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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펌] 유아인을 지지하며: 누가 나를 '가짜여성'으로 규정하나.gisa

요 며칠 핫한 유아인 사태는 결국 유아인 죽이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진보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유아인을 '찍어누르는' 형국이다.  


유아인과 한 평론가 사이의 논쟁에서도 엿볼 수 있듯, 나는 현재 이 사태의 본질이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지식인들의 폭력적 미러링에 대한 용인'이라고 생각한다. 개별 사안에서 미러링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정말로 타당한가에 대해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논의하려 하지 않고, 정답을 미리 정해두고 그것이 옳다고 가르치려 들고 '찍어누르는', 자신의 권력에 대해서는 성찰하지 않는 담론권력 기득권자들의 횡포. 젠더권력 프레임은 언제부터 근의 공식이 되었는가. 


어느 사회 어느 공간에나 혐오는 있어왔다. 매카시즘이든 나치즘이든 서북청년단이든. 그런데 비슷한 행동 양식을 보임에도 일베와 메갈을 대하는 지식인들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일베의 행동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규정되지만, 메갈이 미러링이라는 이름으로 행동했을 때는 '오죽했으면', '그럴 수도 있는', '가부장제를 바꾸는 수단으로서의 폭력'으로 용인된다. 거울상에 비친 모습이 끔찍한 건 원본이 징그럽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모든 언론이 그러하듯, 거울에 무엇을 비출지에서부터 정치적 판단은 들어간다. 그 거울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많은 진보를 표방하는 언론에서 일베의 행동은 '부당한 폭력'이지만 메갈의 행동은 '정당한 투쟁'으로 다뤄진다. 그리고 일베의 피해자는 '온전한 피해자'이지만, 메갈의 피해자는 '진보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약간의 부작용과 일탈', '그 동안 가부장 권력의 가해자였만큼 감내해야 하는 고통'으로 치부된다. 모든 개별 사안에 대한 피해자의 문제제기는 젠더권력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환원되어 버린다. 구조주의에 대한 신봉이 붕괴된 지 오래이건만. 즉, 지식인들의 메갈 편들기는 그들의 폭력을 '정치적 올바름'으로 정당화면서, 개별 사안에 대해 피해자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타당성'을 빼앗아버린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충분한 대화없이 정치적 올바름을 미리 결정해버리는 담론권력의 횡포라고 생각한다. 


메갈의 행동보다도 내가 가장 부당하게 느끼는 것은 그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진보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태도이다. 지금 진보적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유아인을 소비하는 일방적인 방식은 '가부장제의 가해자임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가부장제의 권력관계를 제대로 깨우치고 대오각성 하지 않은' '특권을 누렸음에도 그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한 가해자'로 프레이밍하며 담론권력에서의 우위를 활용해 그를 찍어누르는 방식이다. 애호박에 대해 한남으로 응대한 이 개별사안의 문제를 개별사안으로 다루지 않고 끝없이 끝없이 추상화하여 구조적 문제로, 즉 그를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이자 반박할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애호박'을 젠더폭력으로 해석하는데 동의할 수 없지만 일단 그렇다고 치고 논의를 진행해보자. 젠더폭력이 맞다 한들 이를 다루는 지식인들의 방식은 적정 수준을 넘었다. 이 사안에는 과연 젠더권력만이 유일한 권력으로 작동하는 것인가. 유아인이 숱하게 제시한 대로, 이 사안에서는 집단과 개인 사이의 권력, 익명과 기명 사이의 권력, 평가하고 평가받는 자 사이의 권력, 경제권력, 소비자권력, 담론권력이라는 다양한 권력장들이 교차하며 서로 힘과 영향을 주고 있다.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이란 말에서 느껴지는 폭력성과, 페미니즘이란 이름으로 퍼부어지는 집단의 폭력, 담론권력의 폭력 중 이 사안에서는 무엇이 더 폭력적이고 위압적이고 한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폭력이라고 생각하는가. 최소한 나에게 둘 중 하나를 겪으라고 하면 나는 전자를 선택하겠다.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피해자들이 느끼는 위협과 두려움은 상상이상이라고, 쉽게 판단하지 말라고 반박할 건가.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 집단의 폭력 앞에 자신의 밥줄을 걸고 실명으로 노출된 한 개인의 위협과 두려움이 그보다 적고 사소한 것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판단하는가. 그렇게 모든 것을 판단불능 상태로 만들 때 우리는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겠는가. 


현재 유아인에게는 '누가 진짜/가짜 페미니스트를 규정하는가'라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누가 감히 진짜/가짜 여성을 규정하는가. 나는 미러링을 반대하는 여성이고  메갈은 나를 '위장남성(흉자)'으로 규정한다. 투쟁의 혜택은 결국 함께 누릴 것이면서 혼자만 고고한 척 한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남성은 가해자이므로 비판할 수 없고, 나와 같은 사람은 위장남성이라서 비판할 수 없다면 누가 그들을 비판할 수 있는가. 페미니즘의 '이름'은 언제부터 비판 불가능한 '성역'이 되었는가. 여성 내부에서 일어나는 그들의 편가르기와 진짜/가짜여성의 구분과 가해는 정말로 정당한가. 누가 감히 나를 '가짜여성'으로 규정하는가. 


또 나는 메갈을 편들며 '깨어있는 한남'으로 포지셔닝하는 남자들에 화가 난다. 나는 여성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폭력 아래에 있는 약자'로 '타자화'하는 남성진보지식인들의 배려를 원치 않는다. 나는 여성을 미지의 존재로 규정하는 오리엔탈리즘의 시선을 사양한다. 나는 당신들의 '일방적 배려와 대신 말해주기' 대신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동등한 인격', '잘못이 있다면 책임져야 하는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우받기 원한다. 모든 고통은 개인 안에서 절대적이나, 함께 살기 위해서는 경중을 논의할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모성의 무한한 신성화'만큼이나 '피해의 무한한 신성화'도 여성을 박제한다. 


나는 모든 것을 '근의 공식'에 대입해서 끝도 없이 추상화하는 가짜 지식인들에 반대한다. 일단 주어진 문제가 이차방정식이 맞는지부터 확인하고나서 근의 공식을 대입하자. 페미니즘은 캐논이 아니다. 반박이 곧 신성모독일 수는 없다. 함부로 신성모독을 했다가 '파문'당할까 두려운가. 헌데, 메갈을 옹호하는 잃을 것 없는 지식인들보다 밥줄을 걸고 싸우는 저 배우가 내게 더 '진정성'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나치즘 태동 당시의 독일도 1차대전 패전국으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에 고통받으며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했다. 북한의 체제선전영화도 애국, 헌신, 절제같은 숭고한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추구하는 가치의 옳음만이 아니라 그 방법과 정도의 적절성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구름 위에 있는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나는 가부장제 철폐가 모든 가치 위에 있는 절대선이 아니라, 다른 가치들과 함께 경합해야할 여럿 중 하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헌데 지금 담론장에서 페미니즘은 모든 논의를 종결하는 마침표로 쓰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번 사태에서도 미러링을 지지하는 진보지식인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구체적인 사안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담론장 안에서는 이미 주류가 된 페미니즘의 프레임만을 '무성찰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래서 다른 모든 권력관계는 고려하지 않는 성찰불능 상태의 '속물'은 아닌가. 자신의 주어진 책무에 무성찰적으로 성실했던 아이히만처럼.

태그:유아인애호박속물페미니즘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381845&PAGE_CD=&CMPT_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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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에 어떤 여성이 자유기고글을 썼는데,

정말 아주 적절하고 훌륭한 논설입니다. 

왠만한 '지식인'척 하는 헛똑똑이들보다 훨씬 훌륭하네요. 

일독을 권유합니다.


그리고 정식 기사로 채택될 수 있게끔 추천 부탁 드립니다. !

댓글
  • 눈팅전문가 2017/12/01 14:46

    정론이네요.
    추천하고 싶지만 오마이 절독 이후 오마이 사이트에도 안 들어가는 1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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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머셜보이 2017/12/01 14:46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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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리오 2017/12/01 14:47

    유아인 사건에서 극과극은 통한다는걸 아주 잘 보여줬죠 몇 입진보나부랭이들이 ㅋㅋ
    베충이 슬쩍까면서 정당성을 부여하려던 보수지.극우들의 매체 논설 논리가
    진영이 바뀌어 그 몇 입진보나부랭이 쓰고 있더란 ㅋㅋ 주말에 비교해서 올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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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월영 2017/12/01 14:49

    명문이네요.
    뭐가 문제인지 조목조목 잘 짚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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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스카 2017/12/01 14:52

    [리플수정]그런데 그놈의 미러링은 정말 마법의 작명이네요. 애초에 미러링은 만들어진 핑계인데 그냥 전제로 깔고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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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토레로 2017/12/01 14:52

    추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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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혁 2017/12/01 14:53

    요즘 좋은글 정말 많이 보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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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빈당 2017/12/01 15:08

    근래 본 메갈관련 글 중에 제일좋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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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xtvO 2017/12/01 15:11

    정확히 핵심을 잘 짚었네요
    다들 보시라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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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nmu23 2017/12/01 15:13

    통찰력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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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7/12/01 15:58

    유아인이 버텨주는 덕에 좋은 글들 많이 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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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SCtwins 2017/12/01 16:18

    글을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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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햄버거 2017/12/01 16:36

    '구조주의에 대한 신봉이 붕괴된 지 오래이건만' 보수 페미니스트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인정하지 않는 부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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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12/01 16:38

    추천하고 후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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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건물주ㅇ 2017/12/01 17:11

    글 정말 잘쓰네요 꼴페미들 논리를 조목조목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빠짐없이 치밀하게 반박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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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의눈 2017/12/01 17:12

    잘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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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호박열사 2017/12/01 17:34

    글이 좋네요 뭐 저만큼의 사고력을 요하지 않아도 근의공식 대신에 인권을 대입해보면 누가 더 옳은지 답이 나오죠....옳다....라는 개념도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요....아무튼 좋은 글 잘봤습니다 여권신장은 인권의 일부이고 인권이 전제되어야 이룰 수 있는 건데 유아인군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그게 전혀 없죠 전 남자편도 아니라 함께 상생하는 과정속에 여권은 별개로 또 이뤄내야할 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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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스그릴 2017/12/01 17:34

    좋은 글입니다 사실 메갈짓하는 꼴페미보다 그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피해의식논리를 제공하는 메갈리더들을 공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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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캬캬 2017/12/01 17:38

    글빨이 워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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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콤인생 2017/12/01 17:44

    좋은 글인데 오마이에서 이 글을 기사로 내보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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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뮤다10 2017/12/01 17:48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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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7/12/01 17:54

    얼마전 메마드 편들며 유아인 까는 기사도 오마이에서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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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요왕 2017/12/01 18:09

    입진보들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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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예수 2017/12/01 18:11

    오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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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baram 2017/12/01 18:53

    오마이가 이 글을 정식기사로 만들어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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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둥99 2017/12/01 19:15

    누구들이 애써 외면하는 부분을 정밀타격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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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ight 2017/12/01 19:30

    진짜 정독했습니다. 글을 진짜 너무너무 잘쓰네요. 권보경님 이름 기억하겠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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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솔레라 2017/12/01 20:06

    글 개 잘써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엄청 고급스럽고도 품위있는 말을 저렇게나 이해 쏙쏙 되게 잘 쓰시다니
    사실 말보다 의미가 더 중요한 법인데 그 부분에서도 개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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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때메로나 2017/12/01 20:35

    [리플수정]현상의 본질을 간파하신 분이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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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今川了俊 2017/12/01 20:36

    부처님의 사자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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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렌탐스 2017/12/01 20:37

    나는 당신들의 '일방적 배려와 대신 말해주기' 대신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동등한 인격', '잘못이 있다면 책임져야 하는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우받기 원한다
    이 문장 진짜 공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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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루사신 2017/12/01 21:11

    진보에 대한 파산선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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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류기 2017/12/01 21:27

    오마이가 이래서 문제 시민기자 거의 100% 기사 쓰니 하는 이야기가 다 다름
    욕하고 싶으면 그 가운데 욕하고 싶은 기사 하나만 찝어서 욕허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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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류기 2017/12/01 21:30

    기사 내용만 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반박이 전혀 없는데 댓글로 안티페미라고 분위기만 몰면 기사 안읽는 사람들 분위기를 호도할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너무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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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류기 2017/12/01 21:33

    오마이는 아무 내용의 기사나 다 올라오죠.
    거르지 않는 내용이라던가 가독성이 떨어진다던지 주제가 불명확한 기사도 많고
    그 점을 악용해서 기사 하느 올려놓고 댓글로 오마이를 죽여야 한다던지 분위기 몰아가면 그대로 먹히고
    이번 기사도
    여성을 성녀에 포지션 하지 마라 그것도 여성혐오다
    이거 페미니즘인데
    괜히 기사도 길고 제목만 눈에 확 들어오니까 댓글로 페미니즘을 비판/ 반박했다. 라고 분위기 몰면 마치 기사 내용이 그런것처럼 사람들을 속이는거죠.
    이런 공작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런 점에서 오마이가 개선을 하긴 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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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nmu23 2017/12/01 21:37

    안티페미글이 아니라 안티메갈글입니다만? 메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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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쿈스 2017/12/01 21:50

    정말 훌륭한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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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윤RanomA탱율팁] 2017/12/01 22:23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피해자들이 느끼는 위협과 두려움은 상상이상이라고, 쉽게 판단하지 말라고 반박할 건가.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 집단의 폭력 앞에 자신의 밥줄을 걸고 실명으로 노출된 한 개인의 위협과 두려움이 그보다 적고 사소한 것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판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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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in_Peaks 2017/12/01 22:25

    불펜 뿐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싶네요. 인용 할 만한 좋은 문장들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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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골린 2017/12/01 22:39

    한경오를 적폐대상 쓰레기 언론으로 비난하는 불펜에서, 지극히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사태를 해석함에도 불구하고 최다추천으로 불펜 좌측을 장식하고 있는게 대개 뭔가 이상하기하고 하고 좀 웃기기도 합니다. 방금 전 게시판 어떤 글이 불펜 운운 하면서 페미니즘을 옹호하다는 듯한 제목의 글이 사실 내용은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한 반어적인 글이었음에도 줄줄이 글쓴이를 비난하는 댓글들로 채워지는 상황을 보면서 과연 이 글도 얼마만큼 독해를 하고 추천버튼을 눌렀을까 싶기도 합니다. 뭔가 보기에 근사한 글이고 그리고 또 우리편을 옹호한다고 생각해서 무책임하게 추천버튼을 눌렀다고 생각컨대 그렇다면 이야말로 흔히 지식의 계몽주의를 비난하는 불펜 여론이 사실 지식인의 먹이감에 되어 허우적대는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반지성주의의 허상이 어런 것이죠. 줏대라도 있든가, 피아구별도 잘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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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력 2017/12/01 22:45

    본문글이 페미니즘적 시각이란 생각은 쥐뿔만큼도 안드는데요 ㅎㅎㅎ 반지성주의가 아니라 생산적인 담론과는 담쌓은 한국의 입진보와 페미에 대한 당연한 염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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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력 2017/12/01 22:52

    그리고 페미니즘적인 시각이 그냥 현재 메갈류예요 진정한 페미니즘이니 하는건 그냥 말장난입니다 서구에서도 이미 80년대 용도페기된게 현재 한국의 변태적 페미니즘인데 그걸 아직도 만지작거리는게 진보류와 여성계라는 겁니다 그러니 아~~~무도 주목 안하고 아~~무도 인정안하죠 지들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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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건물주ㅇ 2017/12/01 23:06

    이글을 대체 어떻게 페미니즘 시각의 글로 보는지 우스울 따름이네요ㅎㅎ 저 위에 한분은 피아식별을 떠나 한글 독해가 안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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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caesar 2017/12/01 23:08

    [리플수정]우골린// 원 글에서 지적한 구조주의, 근의 공식에 대입한 프레이밍과 낙인찍기를 그대로 실천하고 계시는건 아시는지요?
    유아인 사태를 짚으면서 '소위 페미'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과 담론적 억압을 지적하는 글에 대한 환호를 다시금 '페미니즘' '우리 편' '반계몽주의' 같은 밑도 끝도 없는 구조적 문제로 치환하여 깨어있는 척 하기.
    이 글에 대한 추천을 피아식별도 안되고 줏대도 없는, 불펜이라는 집단지성의 맨얼굴로 낙인찍는 과정 자체가 그들의 '주장'과 너무나 흡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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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빛나무 2017/12/01 23:09

    추천이 2천개를 넘었는데 아직도 검토중이라는 오마이뉴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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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스터84 2017/12/01 23:11

    와 진짜 글빨 후덜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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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건물주ㅇ 2017/12/01 23:19

    평소에 줄곧 페미나치와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여주던 사람들 두명. 나타나서 헛소리 나열하며 댓글에서 부들거리네요. 본문은 페미니즘과 소위 지식인들의 위선과 오만함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맞고 그 두명은 차마 본문에 반박할 논리도 없고 반박할 글빨도 깜냥도 안되니 불펜이 어쩌니 한경오가 어쩌니 반지성이 어쩌니 정신승리하며 부들대는거죠. 오마이가 과연 정식기사로 올리는지 안올리는지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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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바약 2017/12/01 23:25

    유아인은 좋지만 불펜은 싫음.... 태세전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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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살신궁 2017/12/02 01:03

    진짜 좋은 글이네요.
    본문처럼 가짜 진보지식인들이라는 사람들은 현재 현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죠.
    그저 자신의 프레임에 결과를 끼워 맞출뿐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것 마냥 주절주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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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츠오케이 2017/12/02 01:13

    권보경님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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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확찢 2017/12/02 02:19

    남자가 쓰면 맨스플레인 여자가 쓰면 흉자가 되는 메갈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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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메즈에냑 2017/12/02 03:48

    메갈을 옹호하는 잃을 것 없는 지식인들보다 밥줄을 걸고 싸우는 저 배우가 내게 더 '진정성'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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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뮤다10 2017/12/02 03:56

    [리플수정]오마이는 이거 정식기사 안낼겁니다 자칭 진보언론 비열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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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nmu23 2017/12/02 05:37

    추천이 3000개가 넘었는데 정식기사로 안올리면.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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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사랑 2017/12/02 08:45

    유아인이 잔머리가 좋긴해요 대중들에게 욕먹는 메갈 상대로 sns로 싸움질 하면서 인기 끄니.
    유아인은 아는거죠 그러면 본인 인기 올라가는걸.. 그걸 목적으로 글쓴게 유아인이고..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메갈은 오히려 소수고 메갈 반대파가 다수에요.. 유아인이 무슨 다수를 상대로 용기 있게 싸움하는게 아니라 이미지 안좋은 소수 집단을 공격하면서 다수에게 인기 얻으려고 하는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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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데크만 2017/12/02 08:59

    메갈과 싸워서 인기를 끈다구요?
    인터넷 어제 개통하셨어요?
    분야 막론하고 꼴페미집단들이 야쿠자짓 하고 있고 꼴페미 빨아주면 누구나 스타가되는 나라에서 무슨
    메갈이 소수랜다 ㅋㅋㅋㅋ 날씨가 추워지니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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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칠순 2017/12/02 09:30

    [리플수정]연희사랑// 메갈도 결국 페미의 일종이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동조 또는 방관하는 메갈을 축소시켜서 얘기하지마세요.지금 당장 언론만 봐도 바른말하는 유아인 편드는게 아니라 메갈쪽편 드는것만 해도 메갈이 소수의 욕먹는 집단이 아니란걸 알수있죠.
    그리고 유아인이 뭐가 아쉽다고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졌는데 얻을것 없고 오히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수 있는 그런 꾸정물 싸움에 뛰어들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됐다는걸 알지만 누구하나 총대매고 바른말 하는 사람이 없으니 유아인이 용기내서 나서준건데 그걸 잔머리로 폄하하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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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소 2017/12/02 09:53

    이글고 저글고 다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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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곰팅 2017/12/02 10:57

    오마이가 이런글을......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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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J]Abyss 2017/12/02 12:11

    여어... 진짜 뇌가 정화되는 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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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dotree 2017/12/02 12:17

    링크 타고 가 보니 추천 수가 4천이 넘었는데 정식기사로 채택을 안하고 있는 오마이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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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럼 2017/12/02 12:24

    글쓴이 진짜 통찰력있네요. 글도 잘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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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확찢 2017/12/02 13:20

    추천이 5천이 넘는데 기사채택 안하고있음 ㅋㅋㅋㅋㅋ 오마이걸레답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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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nmu23 2017/12/02 13:20

    연희사랑// 뇌청순한게 자랑이 아닙니다. 유아인은 잃을게많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굽히지않고 싸워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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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을찾을수 2017/12/02 13:44

    현재 상황에서 이 주제에 대해 내머릿속에 있던 말들을 이이상 잘 정리해서 내보낼수는 없을거같다 글쓴분에게 완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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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mae 2017/12/02 14:56

    연희사랑// 유아인 글에 자주 띄네요,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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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lmae 2017/12/02 14:59

    연희사랑// 유아인을 잔머리가 좋은 사람으로 몰아붙이는데, 유아인이 잔머리가 좋으면 불특정다수의 익명의 메갈들과 싸우겠나요? 그냥 조용히 있는게 나을텐데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님과는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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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사랑 2017/12/02 16:32

    한국사회에서 메갈이랑 싸우는게 뭐가 잃을게 많다는건지 원. 이렇게 자발적 충성 지지자들이 가득한데.풉
    잃을게 많다는건 황우석 열풍때 황우석 지적하고 디워 열풍때 디워 지적하는게 잃을게 많지만 싸운다라는거지. 메갈따위가 뭐라고 메갈이랑 싸우는데 잃을게 많음? 여기서도 대다수에게 응원 받는고만. 재는 그거 알고 그러는건데 무슨 ㅋㅋ
    p.s 수능 전날까지만 해도 허세글 쓴다고 욕먹는 유아인 메갈 까니 갑자기 상식 풍부하고 글잘쓰는 개념 연예인으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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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ight 2017/12/02 17:23

    [리플수정]연희사랑// 메갈을 문제집단으로 인식하지 않고 페미니즘의 대표집단식으로 인식하고 옹호하는 세력들이 많은 상황에서 메갈과 싸운다는 건 자칫하면 가부장적인 보수주의자로 찍힐 우려가 있는데 그게 잃을 게 없는 건가요? 여기야 남초사이트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이 많아서 그런거죠. 불펜이 세상의 모든 여론을 대표하지는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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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병아리 2017/12/02 20:27

    [리플수정]이번 유아인건은 넷상에서 참아오던게 터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상식을 말해도 위에 메갈처럼 귀쳐닫고 소리만 질러서 답이 없는데 유아인이 나타나서 말그대로 박살을 냈죠. 그 잘나신 메갈들덕에(누구는 페미라고 부릅니다) 쌓이고 쌓인 불만들이 터져나오는겁니다. 두고보세요. 앞으로는 더 많이 터질겁니다. 더 많이 이슈화되고 그럴수록 진짜 남녀평등이 가까워지겠죠. 이게 뭘뜻하냐면 뷔페질 못한다고 위에 메갈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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