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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라는 오래된 영화가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한 배우인 조재현의 거의 초창기 출연작이구요. 서울대 핵원자력공학과 나와서는 안 터지는 영화만 줄창 만들고 있는 홍기선 감독의 영화죠. 이 영화 역시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저에게 참 많은 것을 두고 두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 정말 좋아합니다.
착취와 억압, 자유와 저항, 생존과 투쟁, 사랑 그리고 사람.
줄거리의 시작은 운동권 대학생이 안기부에 쫓기다가 신분을 숨기고 선원으로 취업을 하러 어촌으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취업을 하기로 했는데 같이 술 한 잔 하자는 꼬임에 빠져서 술값 폭탄을 맞고는 노예처럼 멍텅구리(엔진이 없이 정박한 상태로 조업을 하는 매)에 끌려가게 됩니다.
스크린샷_2017_12_01_14.49.10.png
똑같은 일이 2017년의 지금에도 실화로 일어났네요.
선원에 약 먹이고 성매매 알선…일주일 만에 빚 1천만원 씌워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
이들은 지난 9월말 추석 연휴 휴어철을 맞아 전북 군산의 모텔에 투숙하러 온 선원 A씨에게 숙식과 술을 제공하고 과도한 성매매를 알선해 빚을 지게 만든 뒤 어선 승선 선불금 1천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주인인 김씨는 성매매 알선, 술 제공 시 1일 100만원의 비용을 책정한 뒤 장기간 돈을 받기 위해 A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먹여 쉽게 잠들도록 했다.
김씨는 A씨가 일주일여간 머물면서 1천만원 가까운 빚을 지게 했고 직업소개소 직원인 이씨와 함께 A씨를 감금, 폭행하며 어선 승선 근로계약 체결을 강요했다.

댓글
  • amethyst 2017/12/01 14:49

    그 근처네요.

    (BreqtZ)

  • 2017/12/01 15:01

    영화는 목포, 저 기사는 군산요. 멀어요.

    (BreqtZ)

  • amethyst 2017/12/01 15:02

    목포 말고
    그 섬..... 있잖아요.

    (BreqtZ)

  • amethyst 2017/12/01 15:04

    거기도 멀기는 하네요.
    암튼 그 동네.

    (BreqtZ)

  • 2017/12/01 15:06

    먼데 어떻게 그 동넨가요. 그냥 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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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7/12/01 15:11

    그냥 전라도가 싫다고 하시면 간단할것을 ㅉㅉㅉ

    (BreqtZ)

  • amethyst 2017/12/01 15:22

    이렇게 되는 게 싫어서
    대충 말 한 것인데......

    (BreqtZ)

  • lunic* 2017/12/01 15:28

    변명 집어치우세요. 지도 펴 놓고 보면 군산에서 '그 섬'거리가 대전에서 서울 거리인데 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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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다길이죠 2017/12/01 15:33

    대충좋아하시네요.
    군산과 신안이 어딘지도 모르고 그동네 거리신거면 무지한거고
    알고 그러신거면 제말은 틀림이 없고 ㅉㅉㅉ

    (BreqtZ)

  • amethyst 2017/12/01 15:35

    변명이고 뭐고 그 쪽에서 이런 일이 횡행하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하는 것 아닌가요?
    노예선원이나 염전노예나.....

    (BreqtZ)

  • lunic* 2017/12/01 15:50

    그럼 저게 나쁜 일인지도 모를까봐요? 뜬금없이 대책이 뭐 어째요? 당황하셨어요? 보기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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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르륵카메라 2017/12/01 14:50

    저거 보상으로 20억씩 주게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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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7/12/01 14:51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허이허이 긴 눈물을 품에 새기고
    그대 잘가라 꽃상여타고
    검색 안해봤는데.. 그냥 떠오르네요 노래가
    (좀 틀렸을지도)

    (BreqtZ)

  • 2017/12/01 14:55

    꽃상여 타고

    (BreqtZ)

  • 에스삼프로 2017/12/01 14:57

    덕분에 갑자기 노래 3곡이 떠올라서 새 글 썼네요~~~
    어릴땐 꿈이 민중가요 DJ였습니다 ㅎ
    노노단 들어가는거였는데 ㅎ

    (BreqtZ)

  • 2017/12/01 14:57

    http://youtu.be/9_nOxF3oQ5Y

    (BreqtZ)

  • 2017/12/01 14:58

    저도 오랫만에 기억이 나서 유튜브에서 찾아 들었습니다.

    (BreqtZ)

  • 에스삼프로 2017/12/01 14:59

    제가 안치환을 아주 쪼오오오금 안좋아하는 이유는..
    모든 민중가요를 자기것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뭐 이상한 그런 이유입니다 ㅎ
    꽃다지 노노단 조국과청춘
    되게 많았는데.............

    (BreqtZ)

  • 2017/12/01 15:06

    대중가수와 민중가수의 중간즈음에 있는 사람인데 워낙 크게 성공을 해서
    대중가요쪽에서는 왜 민중가요를 대중가요판에서 불러서 물 흐리냐는 말도 드물게 듣고,
    민중가요쪽에서는 왜 민중가수를 가지고 돈을 버냐는 말도 드물게 듣고
    하여튼 그런 거 같기도 해요. ㅎㅎㅎㅎㅎ

    (BreqtZ)

  • 오다길이죠 2017/12/01 15:25

    저는 그 이유로 김광석과 안치환을 좋아합니다.민중가요가 대중에게 외면 받고 사장돼 가는 이유를 들쳐보면 그안에는 대학운동권과 노동운동가들의 선민의식이 존재하죠.
    70-80년대 중 후반까지는 서민의 삶의 고단함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있었다면 90년대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투쟁판에서나 불리는 노래가 돼 버렸죠.김광석과 안치환, 노찾사나 노래마을 같은 부류들이 있었기에 세상에 이런 노래도 있구나가 알려지고 불려지게 된거라고 봅니다.
    조청이나 꽃다지의 부흥 기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민중가요의 쇠락의 길을 연 셈이죠

    (BreqtZ)

  • 레드포스트 2017/12/01 15:02

    조재현은 스펙트럼이 넓음
    순탄하게 갈수도 있는데요..
    배우의 신념이겠지만요

    (BreqtZ)

  • 2017/12/01 15:03

    생긴 것만 봐도 고집 세게 생겼잖아요. 그래도 뭐 워낙 크게 성공을 했으니.

    (BreqtZ)

  • [1DX2]사진접었어요 2017/12/01 15:35

    나쁜남자를 보고 진심 한대 패주고 싶었으니까요...^^

    (BreqtZ)

  • 2017/12/01 15:54

    제가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 나쁜 남자는 두 번 정도 보고 다시는 안 봐요.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패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ㅎ

    (BreqtZ)

  • 길수 2017/12/01 15:57

    저도 이거 예전에 한번 봤는데, 조재현이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BreqtZ)

  • 2017/12/01 15:59

    이 영화로 신인상인가 받았죠.

    (BreqtZ)

(Breq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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