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후들후들 떠는 노견이라도
잘 뛰고 잘 먹었잖아..
통통해서 들어올리지도 못했던 니가..
일주일만에 산 송장이 되어 뼈가죽만 남을 수가 있냐....
몇 년이고 더 살수있을거 같이 건강했는데..
뛰어다니던 니가 갑자기 비틀대면서 걷지도못하고..
밥도 못먹을 정도로 아프면서도 나한테 티 한번 안낼 수가 있냐
그 동안 참았던거냐..내가 걱정할까봐..
낑낑 울기라도 했으면 하루라도 더 일찍 병원엘 데리고 갔을꺼 아니냐...
평소엔 간식이나 밥 먹고 싶을때 아니면 오지도 않던 니가..
비틀대는 힘겨운 발걸음으로 날 찾아와서 가만히 앉아 오랜시간 날 쳐다보는게..
마치 마지막 여정을 떠나기전 눈에 담아두려는 모습같아서..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우리 함께 한지 16년째 밖에 안되었다...
지금 가버리면 평생 후회하면서 가슴 아플꺼 같으니까
조금만 더 곁에 있어주라...아니면........
아파서 못 참겠거나..
떠나야할때라면 마지막으로 한번 낑낑 울어주라..
https://cohabe.com/sisa/197896
아프면 낑낑 울기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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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심정이 어떠실지 가늠해요
덜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맘이 아파요
ㅜㅜ눈물나네요..
저도 17년동안 같이산 댕댕이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얼마나 한없이 울었는지...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안해서, 아직도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시리네요.
ㅠㅠ
안타까워서 어쩌면좋지.. 그마음 어떤말로 위로드려도 가실길없음을 알기에 눈물이 계속나네요. 기도할게요 작성자님.
우리 강아지도 마지막에 자기가 좋아하던 식구 빤히 쳐다보고 가던데 ...저희 집뿐만 아니라 다른집도 그러니 마지막인걸 알고 잘있으라고 하는걸까요
오늘부터는 아예 걷지도 못하네요...
누워서 눈만 감고 있는거 보니...곧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노묘하나보내고 열네살짜리 아홉살짜리 둘째 셋째 남았는데 남 일 같지않아 눈물납니다. 기운내세요.
아... ㅠㅠ
병이 원인이 아니라 노령으로 그런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해요. 밥을 안 먹고 움직임이 적어지고...
혹시 병이 아니고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고 안심하던 장소에서 차분하게 보내주세요.
죽어가는 동물은 사랑하는 사람의 부드럽고 차분한 태도를 좋아한다. 시끄럽거나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동요를 일으키기 때문에 피해야한다.라고 합니다.마지막 순간까지 주인과 가족의 감정에 영향을 받으니 앞에서는 평소처럼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노견의 임종을 지키는 법 같은 글 읽어보세요.
주인이 마음 단단히하고 마지막 평안하게보내주세요.
만약에 이번에 다행히 몸이 호전되어도 언젠가는 있을 상황이니 그때가 언제라도차분하게 보내주셨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