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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를 황금기라 하며 부러워 하는 현 10~20대들에게

본인은 1970년 대 말에 태어나 8~90년대를 10대, 20대로 보낸 40대 남자입니다 
우리 세대에게 그 시절은 황금기였습니다, 분명 
그러나 그 이유는 그 시절이 지금보다 살기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우리의 젊음이 그 시절에 있었던 데에 있을뿐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본인은 자연스럽게 8~90년대 옛 가요들을 찾아 듣는 편인데 
그 시절을 부러워 하는 10~20대 유저들의 댓글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냥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그 시절을 젊음으로 보낸 현 4~50 대를 꿀 빤 세대, 
꿀 빨고 살고서 현 젊은세대한테 꼰대짓 하는 세대 
등식의 흉을 봅니다 
여러분, 잘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과연 저 팔구십 년대가 지금보다 황금기였는지를 
어디서 이상한 정보 주서 듣고는 
1) 원서만 내면 아무 대학이나 합격했던 세대 
ㅡ 여보시오들, 원서만 내면 아무 대학이나 들어가게 된 때는 2천 년대 이후 학번들이고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그 아무 대학들이 대거 퇴출되었습니다 
ㅡ 대학 정원이 늘어난 것은 김영삼 정부의 대선공약이기도 하였습니다만 비로소 혜택을 보게 된 것은 90년대 최후반 학번들 97~98~99 정도이고 이게 보편적 적용이 가능케 된 것은 2천 년대 들어서로 현 30대들에 해당 
2) 입사원서만 내면 아무데나 취직을 했다? 
ㅡ 8~90년대에 월급이 얼마였고 물가가 어땠는지 찾아보세요 
ㅡ 대기업이고 공무원이고 교사고 
ㅡ 대학을 몇 % 가 갔는지 찾아보세요 
ㅡ 그리고 이 세대들이 IMF세대인 거 모르십니까 
3) 생활이 안락하고 평화로웠다? 
ㅡ 여보슈들, 어휴 진짜 
ㅡ 군대 30개월 ~ 26개월 
ㅡ 학교고 집이고 직장이고 구타가 만연 
ㅡ 여러분들은 겪어보지도 못할 수준의 극악한 꼰대와 곱창들 천지 
ㅡ 조폭, 건달, 양아치들 천지 
ㅡ 인신매매 대유행 
ㅡ 노예수준의 노동시간,  노동강도, 노동자인권 
ㅡ 집은 잠깐 눈만 붙이는 곳이고 직장일에 직장상사 술접대에 
ㅡ 학교에서 교련수업 받아보셨습니까? 
4) 입시지옥? 
ㅡ 여보슈, 나는 학력고사 세대는 다행히 아니지만 8~90년대는 입시지옥이 덜했을 거 같습니까? 예? 
ㅡ 형편이 안 되어 중졸, 고졸도 수두룩 하고 인문계 안 보내줘서 실업계 가는 경우도 많았고 
ㅡ 심지어 내 초등 동창 놈은 초등학교 졸업하고 구로인지 성남인지 가방공장에 취직하기도 했습니다 
5) 의식주? 
ㅡ 입고 먹고 사는 거? 8~90년대가 황금기? 
6) 나라의 국력? 국가 위상? 
7) 페미니즘이 없었다? 
ㅡ 이대생들이 길거리에서 흡연할 자유 외치며 시위한 게 언젠데? 
ㅡ 여성민우회가 생긴 게 언제고? 
ㅡ 각 대학, 야학 등에 여성주의 소모임 생겨난 게 언젠데? 
ㅡ 각 대학에 여성주의 과목이 개설된 게 언젠데? 
ㅡ 지금 여성부와 각종 여성단체 주도하는 여자들이 언제 학번인데? 
점심 굶는 애들 많았고 
일주일 내내, 아니 한달 내내 같은 옷 입고 다니는 애들이 대부분이었고 
10~20대 여러분, 
우리 4~50 대에게는 그 시절에 젊음이 있었기에 
황금기였던 것인데 
대체 겪어보지도 않은 댁들에게 8~90년대가 어찌 황금기입니까? 
그리고 우리가 어찌 꿀 빤 세대입니까? 
IMF 이후로 길거리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 태반이 남자고 
그 이후로 특히 현 5~60대 해당하는 남자들 xx율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우리 세대는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 확실히 편히 산 세대는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우리 보고 꿀 빤 세대라뇨?

댓글
  • [진진] 2022/01/09 16:20


    우선 저는 40대 중후반이상의 분들은 사실 꿀을 빨았다기보다는
    "그래도 살만했던 시대"의 끝자락에 있었다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지금 단순히 스마트폰을 젊은 사람들이 들고다닌다고 우리 때는 어쩌고 할 일이 아니지요
    사람은 어제는 라면  오늘은 밥 내일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라는 "보이는 희망"이 있어야 노력을 하고
    성취감으로 살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로 인구절벽의 시대입니다
    자살율과 출산율이 벌써 15년이상 최악입니다
    이건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제공한게 바로 노인세대 기성세대죠
    부인한다고 사실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부정부패 비리 비양심 임금착취
    블루칼라 차별 인간 서열화에 인간가축화 천박한 물질만능주의....
    젊은 사람들은 안그런줄 아느냐고 하는 어른들에게 전 이렇게 말해요
    그 아이들이 누굴보고 자랐겠느냐고.
    또한 다른 나라는 안그런줄 아느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전 이렇게 말해요
    내가 그 차별과 손해 착취를 당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요
    본인들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서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건 잘못되었다 바뀌어야하지 않겠냐는 사람들에게
    다른나라는 한국보다 더 더러우니까 그냥 넘어가라 참으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구요
    그들이 너무 비상식적인건데 갑자기 그들보다 나으니까라니...이 무슨 윤두환같은 소립니까
    그리고 매국노당 뽑고 이명박그네 뽑았잖아요 노인기성세대가 똘똘 뭉쳐서요.
    그래서 완전 개박살난 한국의 경제 아녔습니까
    젊은이들이 공공기관이나 사기업의 수장또는 임원으로 있는 곳이 얼마나 됩니까 도대체.
    이미 연장자들이 구축해놓은 더러운 혈연지연학연의 시스템에서
    그들의 후예들만 성공할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는 상황에
    이를 바꾸려고 하기는커녕 "그러니까 책상공부 열심히 하라" 라고 하는 저렴한 훈계질이나 했던게
    앞선세대들 아닙니까?
    우리 조부모 부모 세대라고 해서 쉬쉬하면
    절대 이 자살율 최고 출산율 꼴찌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아니 이미 한국은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제 정세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1위로 알고들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봤자죠.
    지금이라도 연장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Ym0BU3)

  • b239 2022/01/09 16:22

    대학입학이 쉬웠다?취직이쉬웠다?
    당연히 대학에 진학할정도의 가정형편이 되는학생수가 적었고
    따라서 대학졸업장가진 구직자수가 적었으니 당연하지
    국졸.중졸학력으로 공돌이 공순이로 빠지는경우가 대부분이였지

    (Ym0BU3)

  • 산구산사 2022/01/09 17:08

    자신이 노력을 펌하 당하면 기분이 더러운건 팩트지 근데 2030은 노력안하는줄 알아 어린놈이 노력도 안하고 패기도없다고 나무라닌까 문제지 온갓 자격시험과 외국어능력 시험을 치면서 자기스팩 만들고 있는 2030보고 노력도안하고 패기도없다? 니들은 편한시대다? 그러닌까 틀니딱딱이라고 욕을 처먹는거지 그리고 90년도 은행 적금 금리가 15퍼센트 인데? 지금은 부동산폭등에 곱창나서 노동으로는 10년을 일해도 집한체 못사는대? 지금 삼성전자 배당이 3~4프로때이고 은행 적금금리가 4~5프로 대인거 생각해보면 은행에 돈만 박아둬도 아무위험없이 15프로씩 먹는시절인데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80년도는 적금금리 20~25프로 찍던 시절인데 힘들어도 능력만 있으면 충분히 부를 이룰수 있고 집도 사고 가정도 만들고 다 하던 시절이지 지금은? 글쎄 유튜버 해서 성공하면 모를까 직장생활로? ㅋㅋㅋㅋㅋㅋㅋㅋ 대기업 들어간다면 모를까 ㅈ소기업에서? 2~3백 받으면서 가정을 만들어? 3인가족 생계를 책임저? 어림도 없지 이러닌까 출산율이 곱창나서 1이 뚤렸지 계속 2030보고 느그들은 노력도 안하고 패기도 없다고 나무라세요 국가소멸이 다가오고있으닌까

    (Ym0BU3)

  • 댓글다는고양 2022/01/09 17:17

    주6일 근무부터 접고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Ym0BU3)

  • 늑대와호랑이 2022/01/09 18:37

    지금 90년대생은 과반수가 아파트에서 태어났지만,
    70년대생만 해도 초가집에서 태어난 경우가 간간히 있었죠.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은 모르는 겁니다.

    (Ym0BU3)

  • 스멉휴 2022/01/09 18:38

    꿀 빨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를 보낸 우리 부모님은 왜 부자가 아닌지 생각해보면 간단하죠. 그 때도 지금도 꿀은 부자들만 빨았습니다.

    (Ym0BU3)

  • 동막불패 2022/01/09 18:41

    그시절이 지금보다 살기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우리의 젊음이  그 시절에 있었던데에 있을뿐이다,
    진짜 명언입니다, 팩트를 정확히 짚으셧네요.
    전 지금도 이게 기억납니다, 구소련이 무너지고 경제붕괴일어나자 방송인터뷰에 70대 노인분이 하던말" 스탈린이 통치하던 공산주의 시절이 살기좋았다"
    그방송보고 너무 충격먹어서 아직도 노인분 얼굴기억남,

    (Ym0BU3)

  • 버버95 2022/01/09 18:41

    개개인의 차이야 당연히 있죠. 통계로 보면 지금 젊은 세대가 더 힘든 시대를 사는건 맞아요.

    (Ym0BU3)

  • 또또.. 2022/01/09 18:50

    다른건 다 모르겠구 회사6일 다니다가 5일 다니니깐   잠만 자던 일요일이   토일 쉬니깐  여가라는게 생김..

    (Ym0BU3)

  • 담영(潭瑩) 2022/01/09 18:51

    그 시기에 취업이 쉽긴 쉬웠죠...
    다만, 취업의 대부분은 지금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업들이죠...
    주 6일 근무도 언감생심....한달에 2일 쉬는 직장이 대부분이었고..
    그마저도 야근을 해야 밥 먹던 시절이고...
    회사 망해서 퇴직금은 고사하고 월급 몇달치 못 받고 쫏겨나도 하소연 할데도 없었던시대...
    그럼에도 다들 그렇게 산다고 느끼고 별 불만이 없었던건, 주위에 다 그런 사람들이니
    요즘처럼 스마트폰 sns 발달로 누가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살았던 시대...

    (Ym0BU3)

  • 버버95 2022/01/09 18:51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단 젊은이들에게 제일 먼저 간절한건 좋은 회사에 취직인데. 8 90년대에 지금처럼 고 스펙 쌓고 대학 사년 내내 고3처럼 지내야 했던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음? 낭만이랍시고 술먹고 학고 받고...그래도 멀쩡한 회사에 취직하던 시절이 저 시절입니다. 대기업들은 신입을 몇천명씩 뽑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 격차도 지금처럼 크지 않을때에요. 차 없고 아파트 없이 신혼 시작해도 눈치보이지 않았고, 지금 힘들어도 차근차근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던 시절이 있던 시절입니다.
    지금 젊은이들이 제일 힘든건 제대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기가 너무 힘들고, 빈부격차는 계속 커지고, 지금 힘든게 영원히 힘들 것 같은 절망감이 제일 큰데. 이상한 이야기로 힘든 애들 더 짜증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지금 젊은 세대가 가장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는건 사실 같네요.

    (Ym0BU3)

  • 창기병 2022/01/09 18:52

    95학번으로 IMF때 군대에 있었고, 군대에 있을때 집안이 망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공장을 운영하셨었는데 외국에서 자재를 들어오는 업종 이었죠.
    네.. 아주 깔끔하게 망해서 전역했더니 집도 없어지고, 부모님은 빚 때문에 이혼해서 아버지는 중국으로 도피가셨고, 어머니은 이모님 댁에 얹혀 살고 계셨고, 동생혼자 방 하나 얻어서 살고 있었는데, 방세는 커녕 전기세를 못내서 촛불 켜고 살고 있더군요.
    둘이서 노가다 뛰면서 방세 내었고, 동생은 최대한 빨리 군대 보내고, 전 복학은 꿈도 못꾸고, 아버지가 도피 중이었던 중국에 가서 해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년 넘게 해외만 떠돌고 있습니다.
    전 IMF 때문에 꿀 같은거 빨아 본적 없고, 20대와 30대를 개같이 일하면서 집안 빚갚았습니다.
    새벽3시퇴근 아침8시 출근을 매일 했었고, 심지어 30시간 넘게 일하고 운전하다가 사고난 적도 있었습니다.
    저만의 경험일지도 모르지만, IMF를 직통으로 맞은 저에게 꿀빨았다는 소리하면 제가 복장터져 죽을지도 모릅니다.

    (Ym0BU3)

  • 팬티는추천 2022/01/09 18:54

    98 학번....
    대학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환영 플랜카드가
    I
    M
    Fresh man 이었음....
    저때부터 뭘해도 쪼들리며 살았던것 같은데, 꿀은 빨아본적 없는것 같은데....

    (Ym0BU3)

  • 컵이텁텁해 2022/01/09 19:00


    오유가 1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노인들 투표권 없에야 한다, 죽었으면 좋겠다. 같은 노인 비하 글들 베스트 올라가서
    일베ㅊ들이 패륜사이트라  퍼트리고 다녀 각 사이트 들에 조리돌림한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들어서 10~30대 들을 "MZ세대라" 칭하면서 비하 하는거 보면 일베만 틀.딱 된게 아니라 오유도 틀.딱 사이트 다된거 같음
    젊을때는 노인탓 하다 이제 나이좀 먹으니 젊은이탓

    (Ym0BU3)

  • 알껨 2022/01/09 19:08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불특정 다수 오유인을 자기 생각에
    반하는 가상의 대상으로 정해 놓고
    이렇게 한풀이하는 글은 그냥 별로예요
    누구는 그렇게 글싸지르고 싶은
    욕망이 없는 줄 아시나요?
    다들 예의가 아니니까 자중하고 참는 겁니다.
    디씨나 가시던지
    게시판이나 지키세요.
    40이나 되서

    (Ym0BU3)

  • 애완인(愛婉人) 2022/01/09 19:19

    2001년 1월 홍대에서 잘 나가는 돼지오징어철판 구이집에서 시간 당 3,000원 받으며 일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지방은 17백원 주는 곳도 있다고 하면서 서울이 좋구만 그랬는데.. 그 시절에 짜장면 3천원.. 지금 최저시급 87백원.. 짜장면 6천원.. 27백원이 남네....

    (Ym0BU3)

  • 베컴포에버 2022/01/09 19:20


    여기 이하 서로 화합합시다.

    (Ym0BU3)

  • 아침엔인간 2022/01/09 19:39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아마 안맞은 날이 있었으려나??
    그리고 군대에서 원산폭격을 하도 많이 해서 아마 탈모에 다들 시달리지 않을까??
    이거는 다 공감할 듯

    (Ym0BU3)

  • ManOfWar 2022/01/09 19:43

    저도 같은 시절 나서 자라오고 가정도 이루고 있습니다만 군대도 자기가 나온 곳이 제일 빡세듯
    빈곤하나 취업이 안정적이었던 시절
    풍요로우나 취업이 힘든 시절
    어느 시절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90년대 후반 학번 분들 취업에 있어서도 아이엠에프 때 갈려나가신 분 들 빈 자리 채우느라 2000년대 초에서 2000말까지 잠깐 취업문이 열렸다는 것은 또한 서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Ym0BU3)

  • 민텔 2022/01/09 19:44

    어느 세대든 여유있는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야기라는게 ...

    (Ym0BU3)

  • 남하당대표 2022/01/09 19:50

    전 그때 그시절로 간다면 햐보고싶은거 딱 하나
    Sns, 휴대폰 없이 집전화 편지로 서로 안부를 묻는 그런 풋풋한 아날로그 연애를 해보고싶네요

    (Ym0BU3)

  • 취발이_ 2022/01/09 20:10

    글쓴이가 나보다 몇살 많은거 같은데...
    그래서 그때 우리가 기성세대와 싸웠습니까?
    그 꼰대들에게 대항 했습니까?
    그때는 대학 진학률 자체가 낮았죠 그 좁은문을 뜷고 들어가서 우리가 뭐했습니까?
    집안형편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가기를 선택 했습니까?
    님 말에 따르면 지금의 꼰대들보다 더 최악이라는 그때의 꼰대들에게 순종 했죠
    그리고 이제 꼰대가 된 우리들이 다음세대들에게 차근차근 사회적위치를 넘겨주고는 있습니까?
    그때의 우리는 퇴근시간 휴일보장 월급인상 해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취직자체가 어렵습니다 얘네들에게는 우리가 외쳤던 그 말들이 배부른 소리에 불과 합니다
    이러면 지금 애들은 편하고 쉬운일만 하려고 해서 그런다고 또 꼰대 소리를 제 또래와 형, 누나뻘들이 지껄이더군요
    우리때는 그럼 뭐 대학까지 갔던 인간들이 지금 아이들과는 다르게 대학나와서도 3D업종에 나서서 먼저 취업해 들어갔습니까?
    적은월급에 열악한 대우 받으며 직종의 미래도 암담한 취업을 해서 지금 4~50대가 되도록 열심히 그 회사에 남아서 일하는 꼰대는 뭐 얼마나 됩니까?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중에 소수죠 이런데도 나때는 더 힘들었다는 말이 나옵니까?
    집안형편이 어려워 실업고를 가거나 인문고를 나와도 대학 못갔던 친구들 공장에 취업을 했죠
    분명 지금보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더 힘든 노동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라도 일해서 돈벌었고 적어도 그때의 사회는 이들에게 월급을 하루가 다르게 올려줬으며(물론 사회적 개인적 아무노력없이 올랐다는 말은 아닙니다)은행이자가 20%를 넘나들게 해줬습니다
    그럼으로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내집마련 하는 꿈을 키울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애들은 꿈도 못꿀일들이죠
    그렇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집한채 마련한 우리가 어떻게 했습니까?
    종부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알생각 없이 종부세 가지고 정부를 그렇게나 욕하고 지랄을 했죠
    아~ 잘 몰라서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의 우리 나이가 몰랐다고 용서받을 나이였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솔직해집시다
    대략 80년대 중????후?????반 부터 시작해서 90년대에 절정을 보였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기억이 우리에게는 분명 남아있었습니다
    집 한두채 부여잡고 분명 집값 오를걸 예상하고 기대하고 살면서 세금은 한푼도 더 내기 싫고 어떻게든 내지 않으면서 나 역시 집값 상승으로 꽁돈 얻어먹기를 바라는 마음에 종부세로 난리일때 그 지랄 떨었던거 아니었습니까?
    이 외에도 더 말하자면 끝도 없을테니....이쯤에서 그만하죠
    한 개인이 먹고 사는게 오로지 그 개인의 노력만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라는걸 이미 우리는 알고도 남을 나이입니다
    우리가 젊었던 시절에도 분명 그늘이란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희망 역시 컸었고 IMF라는 고난이 있었지만 우리는 헤쳐나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에게는 있었지만 지금 애들에게는 없는 그런 사회적 희망을 거세당한 세대들이 우리의 젊은 날 그 시기 보고 꿀 빨던 세대라고 비난하는게 그렇게나 배알이 꼴립니까?
    우리의 윗세대 꼰대들이 그랬듯이 내 말이 맞다 내가 옳다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 나는 고생안해봤는지 아냐? 나는 더 했다 웃기지마라 꿀 빤적 없다 니들이 지금 꿀 빨고 있는거다라는 소리가 나옵니까?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이러고 싶습니까? 에휴.....이거 진짜 쪽팔려서 에휴.....
    당장 지금 2030애들의 주요 관심사중 하나인 페미 문제만 해도....
    그렇게나 애들이 그건 아니라고 소리쳐도 여자애들도 페미 싫어한다고 말해도....
    벌써 수년째..... 본문의 님말에 따르면 수십년째 이어지는 페미문제를 진지하게 되돌아 보고 그때 우리에게는 거의 절대적인 정의나 마찬가지 가치였던 페미니즘에 대해 아이들 말에 귀기울이며 되집어 보고 우리가 틀렸다 그때는 필요했지만 지금 변화된 세상에서는 맞지 않는것 같다 바꿔보자.... 이렇게 못합니까?
    그럼 님이 더 최악이라던 우리때의 그 꼰대들과 우리가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아득바득 내가 옳다 내가 정의다고 지랄발광을 하며 아이들을 찍어누르며 반발심과 빈말이든 아니든 우리뜻에 따르겠다고 말하는 윤짜장세력을 찍겠다는 애들에게 사회정의도 모르는 애새끼들이라고 비아냥거리는게 우리세대 아닙니까?
    희망 없어 보이는 미래에 허우적거리는 애들에게 그게 할 말입니까?
    이 지랄을 하고 있으면 꼰대소리 들어도 싸고 꿀빤 세대라고 비난 받을만 한거 아닙니까
    좋아요 우리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칩시다 그래서 그렇게 아이들을 이겨먹어서 우리가 얻는게 뭡니까?
    기성세대에게 순종하고 우리가 주는대로 시키는대로 말하는대로 따르는 천민을 양산하는거 말고 뭐가 있습니까?
    아~ 그래도 내 자식은 그 천민계층에 소속되지는 않을거라 이겁니까?
    남의 자식들 얘기일뿐 내 자식 얘기는 아니니까?
    나만 잘먹고 잘살면 돼~
    우리세대 모두가 나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우리 마음속 깊은곳의 절대적 가치였던 말이죠
    지난 과거 우리는 선한척 정의로운척 하며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이기적이었던 우리를 대표하는 표어죠
    그리고 지금 아이들이 우리와 같은 선택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고.........
    바로 우리가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포용력 없는 바로 우리가....
    꼰대냐 아니냐를 가르는 절대적이고 유일무이한 단 하나의 기준은 포용력이 있냐 없냐 입니다
    우리세대는 포용력 없는 어른입니다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 그러하며 님 같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는 예측이 절대 빗나가지 않을것 같군요

    (Ym0BU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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