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는 북한이 의도한 전술

북한에서 독재정부 3대째 세습이 결코 순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을 거부하는 세력도 있을 것이고
김정남등 다른 왕자들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세력도 있을 겁니다.
김정은은 그 세력들을 모두 죽이기는 불가능하고
적당한 선에서 죽일 놈은 죽이고 나머지 자기편으로 만들 놈은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향후 정권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을 했겠지요.
그래서 국제적 망신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죽인 겁니다.
또한 북한 인민들도 마찬가지
북한 인민들에게 아무리 세뇌를 강하게 시켰어도
왕이 바뀌고 세상이 달라진 게 없으면
더구나 왕이 새파랗게 어리면
왕에게 권력이 집중되기는 매우 어려움.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 권력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한반도에서 전쟁 분위기를 높이는 방법.
한반도에서 전쟁 긴장감이 높아질 수록
북한 내에서 김정은 권력이 더욱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니
미국과 남한을 자극하기 위해
미사일 실험도 하고 해변에서 장사정포 쇼도 보여주면
미국과 남한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고 설레발을 칠 테고
남한 수구들은 거기에 장단을 맞춰
북한에 방어를 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떨며
마치 미국이 없으면 당장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사드등 미국 무기들을 한반도에 깔아놓을 테고
미국내에서 지지율이 참담한 트럼프는
이 참에 지지율을 올릴 겸
남한에 사드배치도 하고 무슨무슨 전함이니 항공모함이니 무기 자랑질을 하며
한반도에 급파하는 쇼를 하면서
김정은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줘
미국내 자신의 지지율을 향상.
사드배치는 권력을 가진 이들의 '이익'이 맞아 떨어지는 상황일 뿐이지
모두의 이익은 결코 아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권력의 이익을 마냥 대변해주면
호구.
권력자들이 쳐놓은 그물망 같은 안보장사에서 일반인들이 빠져나올 방법은
무기에 겁먹지 말고
냉정한 판단과 평화를 위한 무력배제같은
과감한 결정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