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Opton biogon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오랫만의 장비질인데 맘에 드는 렌즈를 만나서 설레는 마음도 오랫만입니다. ^^
라이카 주마론 2.8 하고 대비되는 렌즈로.. 값은 주마론 반도 안되면서,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 명품 렌즈에 해당합니다.
다만, 렌즈가 오래되어 상태가 양호하거나 혹은 전문가의 손길에 의해 크리닝된 좋은 렌즈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소유하게 될 렌즈는 한번 크리닝 된 렌즈입니다.
제 눈으로는 코팅 손상 없이 가벼운 마크 몇줄이 비쳐보이지만 렌즈 표면이 투명하니 블링블링 합니다.
비오곤은 전전형 부터 전후형까지... 콘탁스의 비운의 역사와 함께 하면서 무코팅과 T 코팅 그리고 T* 코팅까지... 다양한 비오곤이 존재하고, 제 비오곤은 최후의 옵튼 비오곤으로 T* 마크가 없는 비오곤입니다.
그래서인지 약간 사생아 같은 느낌이 없지 않지만 멋진 외관과 묵직한 메탈 질감이 렌즈 성능도 묵직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콘탁스 바디가 없어서 니콘 S3와 매칭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전핀 없이 개방조리개까지 초점이 거의 잘 맞습니다.
이때까지는 W-nikkor 3.5cm 1.8 렌즈가 최고려니 생각했는데, 비오곤은 한 수 위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세상에 렌즈는 많아서 아직도 써봐야 할 미지의 세계가 무궁무진 하다는 새삼스런 깨달음과 함께 제 사소한 장비질로
봄날을 준비하는 여러 작가님들의 마음에도 가벼운 미풍이 불어닥쳐 나비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름 신고를 드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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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렌즈 가지고 있는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
비오곤은 신의 눈동자 중에서도 가장 온화한 눈동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사실 장비에 대해선 워낙에 잘 알지 못해서...
니콘RF카메라와 함께 보여주시는 두 개의 렌즈도 참으로
아름다워 보입니다..그나저나 아래 올려주신 흑백의 작품들의 색감이
아주 묘하고 멋집니다..역시 내공이 엄청나시네요..부럽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1mm 비오곤 써보려고 니콘 S 시리즈를 접했다가 3.5cm 1.8에 반하고, 최근에 35mm 비오곤까지 써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신형 APX100 으로 찍고 아그파 R09 50 + 1, 12 분 현상 결과입니다.
특별한 보정없이 V800으로 스캔하였습니다. 아마도 조리개별 특징이 약간 개성있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 하나 모시고 있는데..
경통의 완성도나 디자인 영롱한 렌즈알이 주는 감동과 기쁨이란
뭐랄까..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ㅎㅎ
지속적인 생산이나, 호환 바디가 활발하지 못해서 비운의 명기로 묻혀진 것이 아니라면...
아마도 라이카와 호적수가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
오랫동안 들였다 내보냈다를 반복하며... 무코팅에 목메다가 잘 청소된 투명한 렌즈를 하나 만나게 되어 써보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결과물이 좋으네요
앞으로 멋진 작품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첫 만남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서 크리닝 한 개체이지만... 반하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익숙해져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