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작봉 감독의 신작 미키 17.
우리의 주인공, 바보형 미키는 고기방패로 일하고 죽으면 다시 생산되는 복제인간인데,
어느 날 생산 사고로 두 명이 되어버리고
중복생산된 복제인간 멀티플은 불법이라 둘 다 사이좋게 갈릴 위기에 처한다.
왜 그럴까? 고기방패는 많이 생산할수록 유용하지 않을까?
원작을 읽어보면 알 수 있는데, 그건 전부 다 앨런 매니코바라는 인간 때문이다.
앨런 메니코바가 누구냐면 미키가 계속 재생산되는 데 핵심 기술인 인격 복제 밎 설치 기술을 발명한 과학자 CEO다.
그는 에덴이라는 행성에서 태어나 인격 복제 기술로 어마어마한 돈을 번 뒤,
(판사님 이 사진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어느 날 그 돈을 가지고 우주선과 바이오 프린터를 사서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얼마나 부자였는지 이거 떄문에 행성단위 경기침체가 생김)
앨런이 도착한 행성은 골트라는 행성으로, 일종의 신자유주의의 낙원 같은 곳이었다.
(판사님 이 사진도 아무 의미 없습니다)
소수의 부자들이 세금 내기 싫다고 짐 싸서 우주선 타고 날아온 게 골트의 시작.
당연하지만 신자유주의의 낙원인 만큼 서로 어떻게 되는지는 ㅈ도 신경 안 쓰는 게 행성의 법이었다.
앨런은 자기가 가져온 기술을 풀어주며 골트 주민들의 환심을 산 뒤...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자기 자신을 바이오 프린터에서 계속 뽑아내기 시작했다.
인격까지 복제했기에 일종의 클론 군단을 만든 셈.
당연하지만 한 9개월 지나자 자원이 고갈됐다. 그러자 앨런 군단은 다른 자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안녕하세요 노숙자 분ㅎㅎ
아 이게 누구신가 앨런 아닌가 뭐 하러 왔지?
재료 수급하러요. 물질분해장치에 들어가라!
그/아/아/앗
앨런은 노숙자들과 독거인을 납치해 갈아서 자기 자신을 생산할 재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중엔 외톨이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가 있는 사람들까지 갈아넣기 시작했고, 결국 발각되었다.
문제는 바로 골트라는 행성의 사회에 있었다.
1. 골트 사회의 규칙인 자유방임주의 때문에, 앨런이 행성 인구의 5%를 차지할 만큼 증식할 때까지 눈치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2. 이제 와서 앨런을 막으려 해 봤자 그가 가져온 온갖 무기들 때문에 거의 불가능했다.
3. 골트 사회의 근간에 깔린 자유방임주의 때문에 주민들이 서로 힘을 합친다는 생각을 안 했다.
애초에 남한테 내 돈 쓰는 거 싫다고 행성을 떠난 인간들만 모인 곳이었으니....
결국 골트 행성의 주민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붙잡혀 물질분해장치에 갈려 앨런 매니코바 군단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행성을 완전히 점령한 앨런들은 다른 행성의 우주선에 핵무기를 발사하는 등 막나가기 시작했고...
더 이상 못 봐주겠다 싶었던 파홈이라는 행성에서 조치를 취하기에 이른다.
하하 이제 우리의 우주정복을 막을 인간은 아무도 없
(행성파괴)
바로 무인 우주선을 아광속으로 가속시켜 행성에 들이박은 것.
당연하지만 골트 행성은 계란 까듯이 갈라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멀티플이 금지된 이유는 이런 끔찍한 사태에 대한 집단적 트라우마+완벽한 일심동체인 인간 다수의 위험성을 경험했기 때문.
뭐 저런 빙구형이라면 열 명이 있어도 별로 위험할 거 같진 않지만...
자기혐오라는 감정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나봐...
그래 솔직히 나도 저거 읽으면서 머스크 생각했어ㅋㅋ
그래 솔직히 나도 저거 읽으면서 머스크 생각했어ㅋㅋ
자기혐오라는 감정이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나봐...
소설 언급으론 좀 싸이코 새끼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