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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앞에서 울었다

오늘 엄마 앞에서 울었다

동생이 좀 모자란데 새벽에 집 와보니까 집안꼴 난장판 되있고 그러더라

치우라고 했는데도 중얼중얼 치우지도 않고 결국 화나서 때렸다

동생하고 새벽에 싸우다가 엄마깨워서 불려갔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한테 이유없아 뚜드려 맞아도 

학교가서 왕따 당해도

억울해도 지금까지 한번도

군대갈땐 참다참다 입대직전에 울었지만

그것도 내가 군대가고나면 동생하고 아빠한테 엄마가 시달릴꺼 걱정되서 울었다

엄마가 화병나서 암걸렸을때

수술하고 나서도 눈물은 나는데 자꾸 아닌척 눈물 삼키고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굴었거든

모자란 동생이랑 아빠땜에 힘든거 아니까

나까지 힘들어하면 안되니까 장남이니까

항상 엄마앞에서 예스맨이였고 긍정적이였다

내가 눈물빼고 있으면 엄마가 속상해할꺼 아니까

맨날 눈물나도 숨어서 울고 밤에 몰래 울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래 우는걸 참게 되더라 아니 잊은건가

어쨋든 오늘 엄마앞에 불려갔는대

왜인지 오늘은 못참더라고 눈물이 존나 흐르는데

화나있는얼굴인데 울락말락 눈물은 나는데 내 얼굴이 파들파들 떨리더라

남이보면 이새끼 미친새낀가? 할정도로 눈물은 나는데 얼굴은 도저히 안울라고 힘을 주더라

결국 엄마앞에서 한시간 넘게 계속 눈물만빼고 말은 못했다

엄마속상하게 안할려고 엄마위해서 참고살았단말 해버리면 속상해 할까봐

내가 눈물흘리는거좀 그치니까 엄마도 신세한탄하고 엄마 고생한얘기 주절주저리 하시더라

그냥 그렇다고 ㅇㅇ..

 풀곳이 없는데 유게에라도 써야지 ㅎㅎ 웃고살자

댓글
  • QuattroCento 2019/02/08 04:38

    참다가 병난다...
    병안나게 상담하면서 따로 심적 부담 덜어놓을 곳 찾아보고
    내려놓을수 있을만한건 상담하면서 내려놓아야 버틸수있겠더라

  • 🎗MAD turi 2019/02/08 04:15

    힘내라

  • ϟƘƦƖןןΣX 2019/02/08 04:19

    이건 진지하게 쓰는건데 우선 상담 센터에서 진지하게 상담 신청을 했으면 좋겠음

  • 지옥선생누보 2019/02/08 04:15

    고생이많다 힘내고

  • 잉뿌잉 2019/02/08 04:16

    고마워

  • 🎗MAD turi 2019/02/08 04:15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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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뿌잉 2019/02/08 04:16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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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선생누보 2019/02/08 04:15

    고생이많다 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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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빌런 2019/02/08 04:17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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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은선혜 2019/02/08 04:18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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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ϟƘƦƖןןΣX 2019/02/08 04:19

    이건 진지하게 쓰는건데 우선 상담 센터에서 진지하게 상담 신청을 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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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뿌잉 2019/02/08 04:21

    병은 병인데 마음의 병이라고
    난 정상인일꺼야 싶은데 지금 내가봐도 나는 정상이 아닌거 같다
    내일은 좀 진정되고 밤에 엄마랑 얘기좀 하려고 함 ㅇㅇ
    참다참다 곪아가는건가 속에 화만쌓이고 우울해지는 느낌
    다만 걱정되는건 안그래도 고생만 하는 울엄마
    더 걱정시키게 될까봐 그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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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ϟƘƦƖןןΣX 2019/02/08 04:31

    당장에 상담을 받으라는 말은 안할께 적어도 여러번 고심해서 생각해보고 그걸 어머님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도록해 마음 속에 고민이던 걱정이던 오래 담아두고 있으면 뭐든지 병이 되는 건데 너가 쓴 글을 읽어보면 너도 그렇고 너희 어머님도 그렇고 오랫동안 많이 담아두고 산것 같아서 요즘은 신경정신 상담 말고도 카운셀링같이 자기 속 마음에 대해서 전문 상담사에게 말하는 상담 치료도 있으니깐 그리고 이쪽 부근에서 도움 받고 싶으면 인근 보건소에 연락해서 먼저 상담해도 좋을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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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쉼풀이 2019/02/08 04:22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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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attroCento 2019/02/08 04:38

    참다가 병난다...
    병안나게 상담하면서 따로 심적 부담 덜어놓을 곳 찾아보고
    내려놓을수 있을만한건 상담하면서 내려놓아야 버틸수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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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하 2019/02/08 04:55

    힘내 께이야 ㅠ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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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perCharming 2019/02/08 04:57

    사랑한다 힘내라 좋은일 멋진일 더많이 생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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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칸 2019/02/08 05:01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해드려.. 힘내,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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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의 2019/02/08 05:01

    힘내삼.. 나는 부모님 없이 살아온지 몇년은 되어서 어떤식으로 위로해야 할지는 모르것지만 어머니 잘해드리삼.
    나는 내동생과 인연끊고 살은지는 오래군.... 서로 살아온 환경은 같은데 내동생과 나랑은 세상을 받아들인게 서로 달라서 성격이 안맞아서 떨어진지 오래긴 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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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넌바움- 2019/02/08 05:06

    속에서부터 곪아들어가는게 느껴지네...힘내라
    구체적으로 뭐라 못하겠지만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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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희몽상개씹덕 2019/02/08 05:06

    힘내 시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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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탱크. 2019/02/08 05:07

    하는일 다 잘됐으면 좋겠네
    어머니도 빨리 나으시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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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전스 2019/02/08 05:08

    고생하네...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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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im reaper 2019/02/08 05:08

    다잘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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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에이브이ien 2019/02/08 05:09

    힘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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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qawieeuq 2019/02/08 05:13

    눈물은 힘들거나 기쁘다는 마음의 표현방식이에요
    눈물흘린다고 찌질한것고아니고요
    너무 자주 눈물을 보이는건 문제가있겠지만
    전혀 눈물을 보이지않는것도 문제가있을거같아요
    참기만하지말고 가끔씩은 펑펑우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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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군 2019/02/08 05:13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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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칼날 2019/02/08 05:18

    족같은거 있으면 새벽유게에 또 털어놔라
    우리도 가진게 없는 놈들이라 뭐 큰건 해줄수 없어도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으면 들어줄 수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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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8647734652 2019/02/08 05:29

    진심으로 빈다. 앞길에 늘 좋은 일만 있어라... 나도 예전에 한창 우울할땐 신한테 속으로 빌었음(무교이지만) 제발 견딜 수 있는 아픔만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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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6581532929 2019/02/08 05:37

    털어놓을 용기도 중요하다. 난 아직까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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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보스 2019/02/08 05:47

    힘내라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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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9/02/08 05:56

    리얼 죽겠는데 어머니 걱정하실까봐 그냥 참고 혼자 버티는 거 쉬운거 아닌데...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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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淸狼 2019/02/08 05:56

    참지않아도돼 울고싶을땐 맘껏울어.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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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4209371694 2019/02/08 05:59

    너무 참는것도 좋지 않아. 슬픔이라는것도 삶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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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garette39 2019/02/08 06:03

    하이고... 그래도 야.. 안 보이는데서라도 울어라.. 그 힘든걸 어떻게 다 마음속에 집어넣으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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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4218281652 2019/02/08 06:13

    울어라 응석부려라 참지마라.
    니네 엄마가 어른이다 니가 어른이 아니고
    헷갈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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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야 스코델라리오 2019/02/08 06:18

    새끼.....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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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님 2019/02/08 06:25

    어렸을 때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기초생활수급자에 소년소녀 가장으로 힘들게 살았는데
    어찌어찌 바득바득 살다가 나이 먹고 생각해보니 뭐든 사람 마음먹기 달린 것 같당.
    많은 걸 가졌다고 행복의 크기가 다르지 않듯이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불행의 크기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힘든 상황 잘 이겨내고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힘냈으면 좋겠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있는 법...
    자러 가기 전에 쨘해서 댓글 하나 달구 간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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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가리통뼈 2019/02/08 06:30

    힘내.
    나도 남 일 같지 않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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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조라 아카리 2019/02/08 06:53

    비추 13은 대체 어떤놈들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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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데스메탈냥 2019/02/08 06:58

    토닥토닥
    그래도 너같은 자식 있다는게
    어머니한테 복이구나
    멋진 아들이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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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공의섬라이타 2019/02/08 07:01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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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d fl 2019/02/08 07:03

    물어보기 미안한데 동생이 어떻게 모자른거야? 혹시 정신적으로 장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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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08 07:05

    힘내 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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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tlE 2019/02/08 07:24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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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친구 2019/02/08 07:27

    어쩌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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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그나로쓰구이 2019/02/08 07:41

    저런.......
    얼마나 많이 참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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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짓최고야짜릿해 2019/02/08 07:47

    나도 친누나 추천으로 서울쪽에
    심리상담 받으러 가본적 있는데(냥카페 안에 조그만한
    상담소 있는데..)상담 진짜 별 도움 안 될꺼라 생각했는데
    도움 많이 되드라 ..냥이들 보고 힐링도 하고
    요즘 반년에 한번씩 상담 받으러 가는데 괜춘괜춘
    힘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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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늑 2019/02/08 07:49

    힘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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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ugaBoyz 2019/02/08 07:54

    힘내세요 다 잘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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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2019/02/08 07:57

    열심히 사는 게이야 힘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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