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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논란(재업)

아래 라이카의 장점에대한 글에
댓글을 짧게 달았는데,
뜻밖의
몇몇 분들이 쪽지를 주셨습니다. 게시글로 다시 올려달라고, 라이카에 호기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신다고.
부족하지만 오타 몇몇 수정및 첨삭해 다시 올리겠습니다.
언제나 그런 논란 건강한 논란을 통해, 사진을 위한 사람들의 열정, 그 건강한 열의에 적잖게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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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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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를 말할 때 끝없이 이어지는 논란입니다.
조금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왜 카메라로서 명품일 수밖에 없는지, 왜 이런 가격대를 이루어오고 있는지는 쉽게 설명됩니다. (가령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녹틸룩스의 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그들이 벌였던 노력).우리는 디지털이란, 기술이 사람을 이끄는 것 같은 과도기의 시절에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면 변화하는 기술에 대응하는 것이 이 고집스러운 독일 사진기 제조사를 대표하는 기업의 방향과는 다소 다르다 보니,, 우리가 말하는 요즈음의 최신의 성능을 가지고는 쉽게 이 무거운 사진기란 물건의 가치를 따진다는 게 다소 불편한 논란을 종종 불러 오곤 합니다..
더군다나 카메라는 명백한 "기능" 을 가진 물건입니다. 에르메스에서 나오는 "가방"과는 달리 카메라라는 것은 기록을 위해 탄생한 기계입니다.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붓과 펜의 그림으로 그려야 했던 그림의 본연의 역할은 카메라가 등장한 이후, 사실을 기록하려했던 그림의 역할은 „회화“란 예술 영역으로 더욱 다양하게 편입되어 버렸습니다. 그만큼 카메라의 본질은 그 탁월한 당시의 혁신성에서 출발한 만큼 그 현실적 역할에 비중을 두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만족과 치장용으로 여겨지는 명품 가방과의 비유를 하는 것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처럼, 카메라는 오로지 기능을 위해 탄생한 용도이다 보니,, 그 기능의 본질에 대해 사람들의 의문이 끊임없이 언급됩니다.. 과거엔 이미지를 담기 위해선 아버지의 카메라를 빌려야만 가능했으며, 애써 찍은 사진을 기다려봤자, 누른 셔터의 횟수 중, 셔터 수만큼의 사진을 제대로 얻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미지를 담는 담는 일" 은 손수 그림을 그리는 것만큼, 분명 특별한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이미지를 담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 "이미지 담기" 라는 본연의 기능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 기술의 소용돌이 덕분에 모두의 주머니 속에 있는 장치를 3초만 빌려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 라이카와 같이 그저 그런 이미지만 담아내는, 심지어 많게는 천만원이 훌쩍 넘는 이 무거운 고체 덩어리에 대한 논란은 매우 당연할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 이란 말처럼, 성능으로 가격을 입증해야 하는 장치가 카메라인 이상, 이제 이 끝없이 이어지는 논란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감성이고 누군가에게 그저 애써 빚어진 도자기 같은 심미적 즐거움이겠지만, 그들이 카메라의 역사를 만들어 내기 열정적으로 쏟아부은 광학적 노력과 기계적 다듬음은 지금의 디지털이 만들어 내는 디지털적인 성능과 결과물로만 결코 „직결“ 될 수 없으므로, 그렇게나 모든 이들에게 논란을 자아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치로는 디지털이 등장하면서 그간 불편했던 이중합치의 방식에서 탈피한 디지털 기계의 모습들이 한동안 참으로 만족스러워졌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난사되는 이미지에 뿌듯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가 무얼 찍었고 무얼 기억했는지에 대한 진지함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선 한동안 놓고 있던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오랜만에 잡았을때 그 오래된 기계를 통해 이중 합치를 매만지며, 다시 피사체 속에서 나와 당신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절묘하게 기계적으로 합쳐지는 피사체를 통해 나를 향한 빛을 한번더 읽고, 피사체를 통해, 내가 서있는 공간을 한번 더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감성적이며, 비형상의 근거가 그 비싼 가격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되진 못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건 이 역사적인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사진가의 손에 잡히고 그들과 함께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카메라를 위한 노력과, 그로부터 얻어진 부산물인 사진이란 인류의 역사를 기록해 온,그리고 예술 그 이상으로 파급되어,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사진이란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 온 그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어쩌면 „찍사“ 의 영역에서 „사진작가“라는 다소 무거운 타이틀을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하게 해준 것도 이 브랜드의 역할임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런 고집스럽고 집념 어린 역사적 바탕으로 지금의 브랜드가 되고, 우리가 날마다 질투하는 독일산 브랜드로 자리한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브랜드로 얼마만큼의 산술적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되었건, 우량한 다른 독일의 기업들 처럼, 우리의 제조업과는 명백히 다른, 오로지 그들이 잘하는 일에만 끊임없이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사진 예술을 후원하고, 사진보도를 응원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의 싸고 좋은 카메라를 손에 쥘 수 있기까지, 마음껏 이미지를 난사할 수 있는 „성급한 편의“ 를 누릴 수 있는 이런 호사조차 이런 고집스러운 브랜드들의 역사적 공헌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격은 브랜드의 가치와 시장의 수요가 형성해 냅니다.
앞선 말한것처럼, 이미 라이카란 브랜드의 집념의 역사를 읽어낸 사람들처럼, 누군가는 이 브랜드를 소유함을 통해 Saul Leiter의 열정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Cartier bresson에 대한 오마주를 만들어 낼지 모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브랜드는 무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소위 말하는 스타벅스의 머그잔과 같은 브랜드의 가치이며, 혹은 흔하게 말하는 '허세' 로 치장되어 누군가의 비아냥을 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비아냥이 넘칠 수 밖에 없으며, 누군가의 비판이 마땅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결국 카메라는 우리의 감각적 생각과 빛나는 기억을 그저 "대신" 투사해주는 "무척이나 실용적인 장치" 에 불과하기 때문일겁니다.
언제가 사람들이 라이카란 카메라의 가치를 잊고, 정말이지 그 만큼의 지불할 가치를 필요로 하지 못할 때가 온다면, 당연히 시장 논리에 의해 혹은 사람들의 논란처럼 홀연히 사라지고 말겁니다. 지금의 디지털적인 성능과 산술적 데이터에 의해 라이카를 오로지 „가성비“혹은 내일의 현란한 „성능“으로 평가하는 분들의 의견이 무조건 옳다면 내일을 버티지 못하고 냉철히 사라질 것입니다. 시간이 브랜드의 가치를 온당히 평가할것이며, 비아냥에 대한 옳고 그름을 말해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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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아뭐?똑딱이가558만원?? 2018/01/26 23:29

    선추천 선리플 선스크랩

    (5ANP7c)

  • 광팔광식 2018/01/27 01:55

    제가 오래 SLR클럽을 드나든것은 아니지만
    순수 기능적인 요소만 보고 카메라를 구매하시는 분들과
    디자인을 보고 구매하시는분들 거의 반반 이었네요.
    디자인도 기능 못지않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논외로 라이카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분들의
    대다수가 라이카를 만져보지 않았던 분들이었던 것 같네요.
    흔히 어른들의 장난감 자동차, 오토바이, 낚시, 카메라 등등
    기능적인 면만 보고 고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취미생활에서 장비를 소유할때에는 디자인의 몫이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카 라는 브랜드 가치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비싸기만 하다고 하는 분들은 브랜드가치의 위력을 한번 더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제가 아는 어느 누구도 가질수 없어 불만을 가졌으면 가졌지
    명품브랜드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무조건 기피하는 사람은 아직 살면서 보지 못했습니다 ㅎ

    (5ANP7c)

  • 안길오창석 2018/01/27 09:00

    라이카는 그 이름이 주는 의미가 큰거 같아요!

    (5ANP7c)

  • 허거걱스 2018/01/27 09:20

    글은 장황한데 내용이 ????

    (5ANP7c)

  • 그레하 2018/01/27 09:22

    라이카는 그냥 라이카라 사는거라 생각합니다
    전 돈이 없어서ㅜㅜ

    (5ANP7c)

  • 티이™ 2018/01/27 09:40

    요약 좀

    (5ANP7c)

  • 알카파 2018/01/27 09:43

    남이야 라이카를 쓰든 삼성카메라를 쓰든 뭔 상관인지
    남의 일 가지고 말하는 찌질이들 신경쓰지 맙시다
    유달리 한국에는 남 일에 간삽하는 찌질이들이 많은듯

    (5ANP7c)

  • Kc™ 2018/01/27 09:46

    단단함 그거빼곤 없음

    (5ANP7c)

  • 볼까만사춘기 2018/01/27 09:47

    결론은 라이카는 에르메스에 가까운 물건인거죠
    포르쉐가 아닌...

    (5ANP7c)

  • 『우주인』 2018/01/27 09:54

    간단하게 "사치품" 이죠.

    (5ANP7c)

  • Jp/JStudio 2018/01/27 09:56

    논란거리인가요?
    댓글 다는사람 태반은 라이카라곤 사진으로 보거나 전시품 본게 다 일텐데....
    길게 설명할게 없어요.
    그냥 막연하게 머릿속에 이미지 만들어 놓고 까는거기 때문에

    (5ANP7c)

  • 느림보(Slowman) 2018/01/27 10:16

    좋음 말씀이시긴 한대.라이카를 허세로 보고 가성비 떨어지는 사치품으로 보는이에겐 이글도 정신승리라고 여기죠

    (5ANP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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