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계약, 11월 3일 생산, 11월 9일출고로 스피디하게 받아보았습니다.
썬팅 및 블박 작업으로 인하여 제대로 주행한것은 11월 13일 월요일 부터였네요.
대략 2주간 1000km 주행한거 같습니다.
1. 외관
외관은 하이브리드 차량중 제일 괜찮아 보입니다. 니로랑 고민 많이 했는데 역시 디자인 및 싼타페가 이미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연비가 더 좋은 아이오닉으로 결정했죠.
와이프 차와 나란히 (와이프가 산타페)
동일 브랜드 동일 준중형라인중 베스트셀러 제품인 아반테와 나란히
2. 내장
저는 그레이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소재는 천연소재를 사용했다는데 잘 모르겠고 깔끔해 보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 내장 사진은
인터넷에서 동일 색상으로 퍼왔어요.
3. 연비
처음 썬팅업체에서 집으로 가져왔을때의 연비 입니다. 대충 때려밟고 왔네요. 23.3
다음날 출근길 연비 입니다. 발컨 약간 해봤네요.
같은날 퇴근 연비입니다. 발컨 나름 해봤습니다. 28.6
요즘엔 대충 타고 다녀도 24~25는 나와줍니다. 날 풀리면 더 나오겠지요.
3. 주행성능 및 전체적인 소감
아직 1000km 밖에 주행 안한지라 주관적인 느낌입니다ㅎ
처음 아이오닉 시동을 걸고 제일 놀란게 엔진음 입니다. 다들 하이브리드는 조용하다고 생각하실텐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요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처음 시동걸면 엔진 예열 때문인지는 모르겠는 거의 1500rpm 정도로
엔진이 돌다가 3분정도 후에 멈추고 아주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물론 EV모드에서는 매우매우 조용합니다. 부우웅 하는 우주선 음이 들리며 주행하는데
마치 '나는 미래에서 온 차야' 라고 말하듯 매우 정숙하게 움직입니다. 한밤의 조용한 골목에서는
앞에 지나가던 사람이 몰라볼 정도이죠. 이게 별거 아닌데 은근 짜릿(?)합니다ㅎ. 이럴때 '내가 하이브리드를 타는구나'
비로소 다시 느끼게 되죠.
초반 가속은 EV모드일때 엄청 굼뜨네요. 평지는 그럭저럭 괜찮아도 오르막같은곳에서 신호대기 하다가
출발할때 뒷차에게 약간 미안할 정도 입니다;;;; 근데 스포츠모드로 하면 초반가속력이 180도 달라집니다.
바로 튀어나가요. 그래서 적당히 EV모드와 스포츠모드를 섞어가며 쓰고 있습니다. 근데 시내주행시 웬만해서는
굳이 스포츠모드를 쓸 필욘 거의 없어보이네요.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시내주행시 연비가 좋습니다.
저속에서는 거의 EV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하거든요. 신호대기가 많은 시내주행시에서 특히 좋은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무조건 EV모드가 활성화 되어 엔진이 전혀 안돌기 때문에 기름도 안쓰고 아주아주 고요해집니다.
고속도로에서 주행시 스포츠모드를 가끔 쓰는데 앞에가 뻥 뚫려있다면 일단 스포트 모드로 120~140정도 땡겨논 다음에
EV모드로 바꾸고 열심히 발컨하면서 EV모드를 유지시킵니다. EV 모드 유지시에는 엔진개입이 안하고 오로지 배터리로만
주행하기 때문에 계기판상에 연비가 쭉쭉 올라가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배터리가 적당히 차 있으면 100키로 넘는 속도에서도
엔진개입없이 배터리로만 주행합니다. 따라서 적당히 악셀떼서 회생제동으로 배터리 충전하며 악셀 적당히 밟아서
계속 EV모드 유지시키면 신의 연비를 맛볼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주행시 SCC와 LKAS는 와이프의 산타페 몰아본 경험으로는 다른세대의 차라고 느껴질 정도 입니다. (ASCC가 아닌게 아쉽네요.)
물론 이 기능은 꽤 오래전부터 있던 기능인데 처음 접해본 저로서는(촌놈인증?) 굉장히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되네요.
브레이크는 약간 밀리는 느낌이 있는데 하이브리드 특성상 악셀을 떼거나 브레이크시 배터리가 충전되는 회생제동기능이
발현되어서라고 알고 있네요. 기존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브레이크 밟을때의 그 마찰력마저도 배터리 충전에 쓰기 때문에
최대한 연비를 아껴주게 되는거 같습니다. 배터리는 리튬폴리머를 사용해서 충전과 방전이 빠르고 온도에 좀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런지 겨울철엔 연비가 많이 낮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봤자 20~25사이) 저는 겨울시즌 시잘될때 산지라 얼른
여름이 되어 30키로 이상의 연비를 보고 싶네요ㅋ 아이오닉 17년형이 16년형에 비해 개선된게 있는데
제일 크게 느껴지는게 헤드룸 개선과 12V배터리입니다. 일단 헤드룸은 다들 아시다시피 뒷좌석에 키큰 사람이
타면 머리가 닿는다던데 제 키가 182인데 17년 개선형(1.5cm 공간이 높아졌습니다.)에도 역시 머리가 닿네요.
저는 뒤에 사람태울일이 거의 없어 크게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차의 전자적인 부분과 시동을 담당하는 12V 배터리는
16년형 인산 철 배터리에서 리튬폴리머로 바뀌었고 이게 하이브리드 주행용 배터리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방전이라도 된다면 주행용배터리에서 점프를 하여 바로 사용이 가능하게끔 아주 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과는 다르게 (일렉트릭은 배터리 공간때문에 뒷바퀴 미션이 토션빔 입니다.) 멀티링크에 경량화를 위해
로어암은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공차 중량이 1,400키로정도인데
무게배분이 앞 뒤로 밸런스 맞게 50%씩 되어 있고요. 뒷 자석밑이 배터리가 있는 부분인데 이때문에 무게중심이 낮게 깔려 있어
승차감이 준중형치고는 굉장히 좋아보입니다.
음...뭐 빠트린게 있나.. 매우 두서가 없었네요ㅎ 아직은 많이 못타봐서 딱히 길게 쓸 말이 없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