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지난 9월 어느 주말..
가벼운 짐을 꾸리고 캠핑장으로 출발합니다.
늘 장모님 주말 간병으로 바쁘고 힘들었지만,
아내가 주말에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떠난..
예정에 없었던 급캠핑..
그래서 더욱 소중했던 시간...
늘 함께 다니는 두 가족..
후다닥 집을 짓습니다.
상추 모종 심기 체험.
전동 바이크 체험도 해보고요~
직접 샌드위치도 만들어봅니다.
장모님 쓰러지신 후 야외 활동이 뜸해서..
딸아이가 답답했었나봅니다.
"아빠~ 이제 캠핑 자주 다닐거지?" 하며..
몇번이나 확인하네요...
아내가 딸아이 단추를 채워주었는데..
자주 이럽니다.
저를 웃게 하네요..ㅎㅎ
그래도 말입니다...
요리 할 땐 일류 쉐프 부럽지 않습니다.
바베큐 그릴를 밝혀주는 미니 LED에 매미가 앉았다가..
한참을 울고 날아갑니다.
가는 여름이 아쉬웠나봅니다.
냉모밀, 돈까스,등갈비,소고기,닭발, 가래떡,
양념갈비,콩나물국,누룽지탕,라면,고추장불고기볶음밥...
이번에도 역시나.. 많이 먹었네요..ㅎㅎ
철수하려고..차 문을 몇시간 째 열어 두었더니.. 방전..ㅠㅠ
긴급 출동 아저씨를 만나자마자 일발시동 걸립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내가 말합니다.
"딸~ 엄마가 소원이 있는데 말해도 돼?
나중에 딸이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아빠 같은 사람과 하면 좋겠어.."
"왜?"
"친구도 되고, 아빠도 되고, 선생님도 되고...
엄마는 다시 태어나도 아빠랑 결혼할 거야~"
"나는 엄마랑 결혼 할건데?"
"-_-ㅋㅋㅋㅋㅋㅋ"
순간..
저를 딸아이의 좋은 아빠라고 생각해 주는 것에 고맙고..
아내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두 번 고맙고..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해라.."
"다시 태어나도 아빠랑 결혼할 거야.."
참 듣기 좋은 말입니다.
풀 스토리.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71543
https://cohabe.com/sisa/443759
# 아내의 참 듣기 좋은 말.JPG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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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예전에 가수하셨어요? 힙합음악하고..
듀엣하고..
행복해보이십니다 ㄷㄷ
테프콘 같죠? 아내가 저 데프콘같대요 ㅎㅎ
이현도요 ㅋ
가끔올려주시는 캠핑이야기 잘보고 있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
아빠!!
알게 모르게 아들 딸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 200명 넘을 듯.
등갈비와 소고기가 젤 맛났네요.
크...근데 진짜 저렇게 많이 드셔야겠어요
활동량이 어마어마하실듯
매번 부지런함에 감탄하고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부러워하고 갑니다..
많이 먹어도 금방 배가 꺼져요.
많이 움직이니 먹는 양에 비해 살도 좀 덜 찌는 것 같고요.
늘 잘보고있습니다 저도좋은아빠(돈잘벌고 잘놀아주고 집안일 처가 시댁 등등)로 잘하려고노력중입니다 ㅎㅎ
그 중에서 돈 잘 벌고...는 잘 안되네요 ㅠㅠ
국딩 시절에 먹었던 떡볶이맛과 싱크로율 90%
또 먹고싶네요.
행복함이 오래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
행복 기원 감사합니다.
얼떨님도 아주아주 많이 행복하세요^^
처음으로 댓글달아봅니다. 멋진 선배 아빠신 것 같네요. 존경합니다.
존경이란 말씀은 너무 부담..ㅠㅠ
그저 아내와 딸의 웃는 얼굴이 좋아서..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노력하며 삽니다.
저도 딸이 5세되면 캠핑.요트.낚시 엄청다닐생각입니다
딸아이 네살 무렵인가?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많이 한 것 같네요.
그 후로 감기도 덜 걸리고 병치례도 안한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멋있따 ...
대한민국 아빠들 모두 멋져요.
화이팅입니다.
글 올라올떄마다 늘 행복해보인다 , 부럽다. 변함없으신 모습이 보기좋다. 느낍니다. ^^
처음에는 rc때문에 재밌게 봤지만 어느새 캠핑 , 그리고 가족까지~~ 다 부럽네요 ㅋㅋ
모든걸가지신 남자이십니다.. 하하하하하
건강하셔요 ^^
RC도 자전거도 캠핑도...
취미를 가족과 공유하고 함께 해서 참 좋습니다.
nlxon2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음주에 다섯살 딸 데리고 글램핑 갑니다. ^^
등갈비 사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