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평일 하루만 쉬어요
그래서 주말엔 25개월, 5개월 딸 독박육아해요
주말뿐만 아니라 매일인데 평일엔 큰아이가 어린이집 가니까요
남편은 보통 5시 퇴근 후 제가 밥 하는 동안 애들 봐요(계속 휴대폰 봄)
밥 먹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방에 가서 큰 애 핑크퐁 보여주고
둘째 옆에 두고 계속 휴대폰 하면 저는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저 씻고
둘째 씻기고 첫째 씻기고 애들 재워요 (애기 둘 다 혼자 데리고 잠)
첫째 둘째 사이에 누워서 첫째깨면 둘째 안깨게 첫째 다시 재우고
둘째 깨면 수유하고 울음소리 안나게 달래요
둘째가 아직 밤수 중이라 두시간~네시간에 한번씩 깨요
그러니 밤새 저는 깊은 잠을 못자요
근데 이번 주말은 좀 힘들었어요
둘째 낳고 첫째 보느라 산후조리를 못해서 여기저기 아픈데
손목이 너무 아프고 시렸거든요
몸도 아프니 신경은 곤두서있지, 주말동안 독박육아 하니 집도 더러워서 짜증나있는 상태였어요
남편은 퇴근하고 저녁먹고 들어왔는데 집이 더럽고 제가 짜증나있는 모습을 보고 대충 치워주더라구요
그동안 저는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둘째 씻겨서 눕혀놓고 첫째랑 같이 씻었는데 씻는 동안 둘째가 보챘나봐요
씻고 나와서 둘째 제가 안자마자 자기방가서 안나오더니 애들 다 재우러 들어가니까 그제서야 나왔어요
애들 다 재우고 남편 가만히 쳐다보니까 자기 너무 지쳤대요
일하고 와서 청소까지하고 둘째도 봤다구요
그래서 저도 지쳤다고, 나도 애들 계속 보느라 힘들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잔다고 했더니 자기는 일하고 와서 또 애기 보느라 스트레스 받았대요
그래서 그래 안다고 오빠가 나보다 훨씬 더 힘들겠다고 혼자 다 힘들고 항상 나보다 힘들겠다고하고 방에 들어왔어요
이런적 한 두번 아니거든요
맨날 똑같은 말 반복이라 안하려고 했는데 오늘 터졌어요
속상해서 있는데 코골면서 자네요
저도 알아요 피곤한거
피곤한거 아니까 손목 아파도 애들 목욕 시킨적 없고 큰애 데리고 자란 소리 한번도 안했고 피곤한거 아니까 저 집안일할때 큰애 핑크퐁 보여주라고했어요
둘째 임신 초기에 교통사고 나서 허리 다친거 임신중이라 치료도 못받고 안좋아져서 둘째 아기띠하고 외출 하고나면 허리랑 무릎뒤 오금이 저려서 잠도 잘 못자도 항상 제가 아기띠 했어요 남편도 힘드니까
애들 둘 키우는 동안 혼자 목욕시켜본적도, 똥기저귀 가는것도 다섯손가락에 꼽을 수 있어요
힘든거 아니까 애들 맡겨놓고 외출도 안했는데..
항상 자기가 더 힘들대요
근데 저는 제가 더 힘들다고는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이런 얘기 나올때 힘들었겠다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이라도 해주면 풀릴텐데 항상 나는 일하고 와서도 애들 봤다 내가 더 피곤하다 말하니까 마음 상하네요
싸우고나서 듣는 코고는 소리 정말 싫어요
또 저만 잠 못자고 뒤척이겠죠
https://cohabe.com/sisa/43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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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원래 자기가 하는 몫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법이잖아요.
작성자님도 남편분만큼 혹은 더 힘들지만 못알아줘서 서운한걸 평소에 밥먹거나 같이 앉아있을때 조금씩 풀어가는건 어떨가요..?
예전엔 저도 그랬는데 저랑 제 와이프는 그런식으로 하루에 30분이라도 하니 서로 힘든걸로 폭발하는건 좀 없어진거같아요.
부디 상처받지 마시고 좋게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여성분들 독박육아란 말을 언제 쓰는건가요?
전업주부, 맞벌이 상관없이 육아를 전담하면 다 독박육아라고 하나요?
남편분도 평일 하루만 쉬는 일이면 많이 힘드실거에요. 건강 잘 챙기세요 가족 모두. 엄마도 아빠도 무너지면 안되요.
어휴... 말만이라도고생했다 하면 글쓴분도 힘이 나실텐데..
글쓴분은 본인이 힘든상태에서도 남편 생각해서 힘들겠다고 위로도해주고 실제로도 배려해주는데
남편분은 그깟 고생했다 말조차안하면서 글쓴분을 힘들게하네요ㅠㅠ 힘내세요
싸우고나서 코고는게 그렇게 죽도록 꼴보기 싫다고하더라구요 와이프가 (아직 저희는 애는 없음)
근데진짜 피곤해서 잠든건데, 일어나서 그런소리 들으면 속상하긴 합니다.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먹는거 자는걸로는 뭐라안하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아침에 남편이랑 잘 얘기해서 풀었습니다ㅎㅎ베오베라니 부끄럽네요..오늘 저녁에 이불 팡팡 찰거같아요
평일 하루 쉬는 일이면 남편분도 스트레스 많을거 같네요.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조금씩 아이들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시면 좋을거같네요..
매일 하루에 한번씩 자기남편 뒷다마까는 글들을 베스트에서 보이니...결혼과 육아는 책임이다 성인이 되어서 본인이 선택한 결혼생활을 게시판 와서 징징되는꼴 참 보기 안좋네..성인이면 성인답게 본인들끼리 풀어라 결국엔 제 얼굴에 침뱉는격이다. 가족욕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하는 꼴이니
본삭금 걸어서 삭제도 안되고 감정적으로 쓴글이 베오베까지 가서 욕 먹으니 힘드네요ㅠㅠ제가 잘못했어요
애둘 키우는 어머님도 엄청 힘들지만
쉬는날 없이 일하는 남편들도 힘들어요 ㅠㅠ
여기서 누가더 힘드니 하는 싸움은 의미 없고, 서로의 힘듦을 알고 말이라도 먼저 이쁘게 하는게 중요해요
남편 - 외벌이, 가사보조, 육아보조
부인 - 가사, 육아
왜 님은 남편 벌이하는거 보조 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