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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멋지네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 딜레마가 생겼습니다

웹에다 사진을 올리다보니 딜레마가 하나 생겼습니다
댓글에 장소를 알려달라는 분들이 꽤 많으신데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저 혼자선 도저히 고민이 해결안될거 같아서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면 대부분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어있고, 감상평에 대해 저도 감사의 댓글을 남기는 편입니다
그리고 멋지다고 장소가 어디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신데 아마 제가 지방사람이라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새롭게 느끼는거 같아 장소를 알려드리곤 했습니다
검색한번이면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러다 주변을 드라이브겸 돌아다니다 보니 구글링해도 안나오는 저만의 포인트를 몇군데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별사진 같은경우 장소질문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ㄷㄷ
아무래도 별사진 자체가 쉽게 접하기 힘들고, 서울에선 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흔치 않아서겠죠
그리고 제가 출사지에서 직접 찍었던 사진 보시죠..
71553080858a8eb148444e.jpg
여긴 추암입니다 촛대바위 바로 뒤 풍경인데요
예전에 글을 썼던거 같은데 난간을 훨씬 넘어가있고, 촛불과 해를 함께담으려면 해가 쳐지는 가을, 겨울철엔 저렇게 난간을 넘어가야 구도가 완성됩니다
워낙 유명한 출사지고 저도 자주가는편인데 특히 주말에 3번가면 2번이상은 저런 개판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무건리 이끼폭포
1530957343593f7b6179b0b.jpg
보기엔 엄청 넓어보이지만 은근히 협소한 곳이라 관광객들 20명만 몰려도 저렇게 이끼밟고 난리가 납니다
시에선 몇년동안 폐쇄했다가 개방하고 이런식으로 바위에 이끼들을 유지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클리앙에서 이끼폭포를 거의 처음 찍었던 분의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108244
그리고 제가 겪진 않았지만 조경철 천문대 알림글
https://www.popco.net/zboard/view.php?id=best_article&no=9899
여기저기서 이야기도 듣고, 제가 직접 겪다보니 조금 딜레마가 생겼습니다
장소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장소를 알려줘야할까?' 입니다..
물론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 사진찍는 사람들끼리 좋은 장소도 공유하고, 입문하는 분들에겐 출사지정보도 알려주고 서로 윈윈하는 좋은 일이죠
근데 제가 예전에 위 사진들 관련해서 올린 글을 보면 차라리 알려주지 않는게 자연보호를 위해서 낫겠다 하시는 분들도 꽤많았습니다 그분들도 사진을 찍는 분들인데 말이죠
현재는 이미 알려진 출사지나 많이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제가 쪽지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속이 좁고 쪼잔한 걸까요??
아니면 알려주지 않는게 더 나은것일까요??
알려주지않는다면 댓글을 쓰는것도 고민입니다..
"장소공개는 하지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해야하는지..
제가 너무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건지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nepo 2017/09/22 23:51

    본문에 삽입하는게 미리 차단한느 지름길입니다:"장소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odBKA8)

  • 정정진 2017/09/23 00:05

    ㅋㅋㅋㅋㅋㅋㅋ 저사진들은 몇번을 보는지 어휴 이기적 유전자들입니다.

    (odBKA8)

  • story-grapher 2017/09/23 00:18

    사진을 할 기본적인 소양이 없는 것들입니다. 신경쓰시지 마시고 촬영장소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라고 적으시면 될듯합니다.

    (odBKA8)

  • 그레하 2017/09/23 00:53

    첫사진 저거 떨어지면 그냥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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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츠™ 2017/09/23 00:54

    개인적으로 풍경포인트는 알려주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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