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슬리퍼신고 관공서 미팅에 참석하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열시 미팅이 있어서 다섯시 반에 씻고 옷 갈아입고 차를 몰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저꼴로 회의 참석 했네요 ㅜㅜ.
다행히 사전에 양해를 구해는데, 감사하게도 받아 주셨네요.
그럼 제가 왜 그랬냐?

이렇게 주차장에 신발을 고이 모셔두고 차를 몰고 출발 했었네요.
ㅡㆍㅡ;
신발 갈아신고 그냥 두고 출발 한거죠.
맨정신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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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발주처, 협력사, 우리회사...
다 모이는 회의였는데...
다시 생각 해도 후끈 하네요 ㅜㅜ
이블 킥~
네네 ㅜㅜ
아 ~~도중에 신발 사서 신고 가려 했는데 너무 일찍이어서 그것도 못 했네요 ㅜ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20대때 좋아하는 여자하고 첫 데이트때 열심히 샤워하고 누나방에서 스프레이 뿌리고 나간다는게 3류 개그도아니고 진짜 바퀴벌레약을 머리에 뿌리고있던.., 누나가 들어와서 그거 보고 겁나 웃던일이 생각나네요
제 후배는 등산갈때 등산화를 저렇게 놓고 왔어요... 결국 샌들신고 20킬로 넘는 백패킹용 베낭 메고 1박2일 산행을 하고 나왔는데...그게 또 경기도에서 가장 긴 계곡인데다 등산로도 제대로 없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라 헬산행하고 왔죠
어이쿠야... 아찔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