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30년을 일하신 아버지를 뒤 이어 정말 간절했던 병원에 취직을 했죠.
자존감은 높게 올랐지만 금새 김 빠진 콜라마냥 꺼졌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더군요.
미친듯한 업무강도에 군대같은 위계질서까지..
그날은 문득 더 피곤한 날이였습니다.
하절기여서 그런지 밤 7시에도 어둡지 않고 노르스름한 노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 빵집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사실 저는 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빵집에서 어머니와 동생이 좋아하는 빵을 골라서 샀고,
집에와서 먹을것 좀 사왔다고하니 갑자기 무슨 빵이냐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힐끔보고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좋아하지 않는 빵을 산건 가족들이 좋아하기 때문이고,
내가 힘들게 돈을 버는 이유를 나도 모르게 찾고싶었나 봅니다.
그 때 문득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릴 적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오신 이유.
군것질은 질색이라던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식탁에 올려두고
우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잠깐 보다가 방으로 가신 이유.
아마 그 날은 아버지가 평소보다 약간 더 힘든 날이였구나 라는 것을
10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감....
힘내세요
자신을 아끼시며 주위사람도 아끼시며
월급받고 살다보니
내가 대학다닐때까지 받던 용돈이 어떤돈인지.
자식 취직했다고 월세보증금내주던 몇백이 얼마나 큰돈인지 알게되더라고요.
대학가기전엔 나도 서울엔 갈줄알았고, 대학다니면서는 나도 초봉 한삼사천은 받을줄알았는데, 막상 일 시작하니 초봉3000도 쉽지않은돈..
애 낳기도 겁나는 돈에 생활인데, 저희집은 아들둘.. 키우신게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너무 무서운데..
공감....
힘내세요
자신을 아끼시며 주위사람도 아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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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줘터지게 바쁘게...정신없게 일하고...아님 오늘은 장사가 안되서 근심걱정에 매시간 피가 말리는 심정인데...퇴근시간...집에는 가야하는데...주변에 눈에 들어오는 먹거리...난 안먹어도 되는데...뭐 특별한것도 아닌데 자식들에게 주면 좋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좋더라고요. 옛날 어머니께서 자식들 먹는 모습만 봐도 왜 배가 부르다고 하시는지 알게되는 요즘 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크게될 때...내가 이렇게해줘도 좋아해줄까 라는 생각을 할 때면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네요...아이들은 왜 이렇게 빠르게도 크는지...ㅎㅎㅎ 아이들이 커갈수록 제 얼굴엔 주름도 늘고 이젠 아저씨 다 됐구나 싶네요ㅠㅠ
월급받고 살다보니
내가 대학다닐때까지 받던 용돈이 어떤돈인지.
자식 취직했다고 월세보증금내주던 몇백이 얼마나 큰돈인지 알게되더라고요.
대학가기전엔 나도 서울엔 갈줄알았고, 대학다니면서는 나도 초봉 한삼사천은 받을줄알았는데, 막상 일 시작하니 초봉3000도 쉽지않은돈..
애 낳기도 겁나는 돈에 생활인데, 저희집은 아들둘.. 키우신게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너무 무서운데..
눈물이 자동으로...
이것저것 사들고 들어가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거 보면 기분 좋죠
ㅎㅎ.. 우리집 애들은 9시만 되면 자기때문에 아쉬워요.. 사다놓아도 자고 있으니.. 가끔 멍하니 식탁에 올려놓고 쳐다봅니다. 따끈할때가 제일 맛있는데..... 오늘은 술땡기는 날이네요.
그렇게 철이 듭니다 ^^
이 세상에 모든 아버지들..힘냅시다~~
내가 사는 이유는
가족의 웃음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