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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이의 언어

딸 아이가 요즘 하루가 다르게 언어가 쑥쑥 늘어
깜짝 깜짝 놀라요.
잊지 않고 싶어 기록을 남겨 봅니다.
1.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잘 잤니?^^" 하고 묻자
"응. 잘 잤어. 오늘 엄마 일찍 일어났네?!"
2. 아빠가 목욕 시키고 수건을 몸에 두르고 저 보고 닦아 달라고 "엄마, 엄마" 불렀는데 일부러 대답 안 하고 있으니
"어? 엄마가 어디갔지?"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짠~엄마 여깄지롱~~"하고 나타났더니 하는 말
"어떻게 엄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ㅠㅠ"
3.조심스레 다가와서 귓속말로
"엄마, 할 말이 있어~"하길래 "뭔데?" 했더니 "폴짝폴짝 뛰게 트렘폴린 좀 꺼내 주세요."
4. 저녁에 집 밖에 개가 멍멍 짖는 소리가 나자
"어! 이건 분명히 멍멍이 소리 같은데... 살펴 봐야겠다."
하면서 창문으로 뛰어가서 밖을 내다 봄.
5  놀이터에 강아지풀을 가리키며 뭔지 물어서 강아지풀이라고 이름을 가르쳐 줬더니 몇 번 반복하며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다 집에 와서 강아지 인형에게 "멍멍아~ 오늘 멍멍이 풀을 봤어. 나중에 멍멍이풀 선물로 줄게."
6. 말을 너무 안 들어서 손으로 엉덩이를 한 대 때렸더니 날 쳐다보며 "엄마, 때리면 안돼요. 때리면 00 아파요. 아야 아야 하니까 안 때린다고 약속해요!."
몇 가지 생각나는거 적어 봤어요. 이상 27 개월 딸아이의 언어 였습니다. ^^
병아리 같은 우리딸 사랑해♡

댓글
  • 신이내린미모 2017/08/16 22:50

    아....너무너무 귀여워요ㅠㅠ 아이가 7세되니 4살 이전 아이들이 어쩜 그리 이쁜지!!! 오물오물 말하는 입 보면 넘 이쁠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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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2017/08/16 23:07

    진짜 신기하죠! 반년전만해도 단어 겨우 한두개씩 이야기하던 아이가 "엄마 어제 맘마먹었는데 오늘 왜 또 맘마 먹어?"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비가오니까 밖에 못나가는거야. 이렇게 이야기해도 이제는 다 알아듣고요.
    기특하기도 하고 엄마아빠 고대로 따라하는걸 보면 진짜 조심해야겠다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진짜 하루는 너무길고 일년은 너무 짧은것같아요.
    언제 이렇게 컸지? 하고 요즘들어 자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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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이장군♡ 2017/08/17 00:34

    좋아..5개월만 있으면 나랑 이런 대화가 가능하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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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naw 2017/08/17 00:48

    ㅠ 진짜 뭐든 카피해요
    아빠가 운전하면서 실수로 아이씨 한번 했다고
    바로  따라하더라구요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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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이산당 2017/08/17 01:10

    우리딸은 이제 24개월인데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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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8/17 01:16

    아..코피과다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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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록 2017/08/17 01:55

    와 세상귀엽ㅜㅜㅜ와오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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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과품바 2017/08/17 03:13

    그맘때 우리딸은 요상하게 말을 줄이더니 5살까지도 버릇이 남아있어요.
    강아자!(강아지야)
    갈맥아!(갈매기야)
    비둙아!(비둘기야)
    고양아!(고양이야)
    족젭아!(족제비야)
    이제 단어도 알고 말을 제법하는데도 순간적으로 저런 버릇이 튀어나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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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학번 2017/08/17 04:56

    아이들은 따라한다고들 하는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항상 이쁜 말만 하시나봐요!! 너무 부러운 가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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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8/17 05:22

    하..왤케 귀여웡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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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반전 2017/08/17 05:57

    읽는도중에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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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하님 2017/08/17 06:49

    25개월 아들도 요새 저희 부부를 깜짝깜짝 놀래켜요ㅎㅎ 매일 아들 일어나면 "@@이 잘잤어? 잘잤어요?" 라고 물어보는데 어느날은 일어나면서 "잘잤다~" 하면서 일어나서 빵터지고ㅋ 이제 손에 뭐 묻으면 "닦.아.쥬.세.요" 하고ㅎㅎ아빠랑 외출했을때 아빠가 화장실이라도 가면 "@@이아빠 없네ㅜㅜ" 하다가 아빠 돌아오면 "아빠 찾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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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탕겁 2017/08/17 06:52

    울 조카도 한마디씩 하는 게 너무 귀여워요
    이거 누구꺼야? 하면 "아기꼬!"
    이거 고모 한다? 하면 "안돼. 아기꼬야" 막 이래요.
    귀여워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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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레잇어 2017/08/17 06:53

    헉. 우리 아들은 6월생. 26개월인데. 말 한마디도 못함..  뜨어 뜨어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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