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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써보는 991 터보S mk1 1주일 시승기





형들 인증없는 글은 구라라고 해서 사진 한장 올리는데 사진이 저거밖에 없네

쪽팔리는거 나도 아는데 그러려니 좀 해줘 미안

그리고 편의상 음슴체 갈께 싫은형들은 스킵해줘


그럼 시작해볼께



1. 본인 소개


 - 포르쉐 터보가 나한테는 4번째 차임. slk200 -> M4 컨버 -> 아반떼스포츠 + 터보S

 - 존나 근본없는 테크트리인데 나름 마력수 올리면서 갭 차이 나는 업글 하려고 전재산 몰빵했음

 - 아직까지 후회는 없음

 - 본인 경험의 한계라 텁스는 M4랑 비교할수밖에 없었음. 

 - 슬기는 기억도 안나고 아방이는 비교 대상 자체가 아니니..



2. 가속


 - 존나 빠름. 개 존나 빠름.

 - M4컨버 JB4 칩튠+H&R 스테빌+아이젠만풀배기 했었는데 이때만해도 겉으로 말은 안해도 속으로는 그래도 500마력대 충분히 경험했다 생각했음

 - 아니었음 

 - M4랑 가장 다른건 바닥에 붙어 가는 느낌. 확실히 낮은착좌 + 광폭타이어 (+4륜?) 가 주는 남다른 느낌이 있는듯

 - 4륜은, 가속중에 앞바퀴쪽으로 계속 토크가 있음. 150키로정도 갈때까지는 거의 반반으로 주는듯?

 - 왜인지는 모르겠음. 아시는 형님들 좀 알려주시면 감사.. 이게 가속 느낌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잘 모르겠음

 - 시트에 파묻힌다라는 말을 왜 하는지는 알겠음. 실제로 파묻힌다? 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정도라고 하는게 개인적 느낌

 - 빠른차 안타본 사람은 풀악셀 1초도 안되어서 패닉상태가 됨. 너무 빠르다고.



3. 코너링


 - 이걸 뭐라고 표현할까 여러번 생각해 봤는데 이게 제일 맞는듯

 - 콤파스로 가운데 점 찍고 펜을 부채꼴로 그리는 듯한 느낌

 - 레일을 타고 간다 라는 표현도 수긍이 감


 - 스테빌 한 M4가 100 정도로 부드럽게 돌아가는 코너를 얘는 130~150정도에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나감 

 - 낮은 속도에서 더 차이가 많이 남. 텁스는 60km로 90도 꺾인 편도1차 도로를 거짓말처럼 아무느낌 없이 돌아 나감 


 - 길고 완만한 코너에서도 M4랑 차이가 정말 많이 남

 - 확실히 M4는 횡G가 많이 느껴지는듯? 이렇게 롤이 없다니! 라면서 좋아하면서 탔었는데 텁스 타보니까 얘는 횡G까지도 훨씬 덜느껴짐

 - 길고 완만한 코너 200으로 돌아도 안정적임. 튜닝한 M4도 불안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M4에 비하면 텁스는 '별 느낌이 없다' 정도로 느껴지는게 거의 없음



4. 미션


 - 변속 존나 빠름. 개 존나 빠름.

 - 특이한점은, 컨베이어벨트 라는 표현이 확 와닿았음

 - 변속느낌 자체가 없이 계속 그대로 엔진출력이 이어지는 느낌

 - 이게 과연 좋은것이냐? 에 대한 논쟁은 있을듯. 나는 변속 느낌이 있는게 좋은것 같음.


 - 저단 버벅거림 아직은 못느꼈음



5. 서스


 - 신기한게, 확실히 노멀모드에서 방지턱 넘으면 기가 막히게 부드럽게 넘어감

 - 그런데 노멀모드에서 조금만 속도가 높게 유지되어도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서스 딱딱한게 느껴짐

 - 그럼 주행 느낌이 딱딱하냐? 꼭 그런것도 아님. 처음에는 미니랑 비슷한 느낌인가? 싶었는데 확실히 미니보다는 승차감이 좋음


 - 주행중에는 저속에서는 딱딱함이 느껴지고 중속 이상에서는 부드럽게 느껴짐


 - 솔직히 개초보라 서스는 잘 표현을 못하겠음. 

 - 주행중에 느껴지는 서스의 느낌은 당연히 높은 신뢰감

 - 운동할때 역기 목에 걸쳐놓고 머리 위로 확 올리면서 '무게를 받아준다' 라는 표현을 쓰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 관점으로 표현하자면

 - M4 잘 버틴다 텁스는 잘 받아준다



6. 기타


 - 후까시가 없다는게 엄청난 단점. 낮은 단수에서 왕왕거리는것도 좀 있고.. 감속하면 레브매칭되면서 왕왕대는것도 좀 있어야지.. 철저하게 배기음을 통제함. 후까시에서 나오는 재미가 음슴

 - 당연히 중고속 배기음도 시망임


 - EPS 느낌이 너무 좋음. M4는 왜 굳이 3단계로 EPS 강도를 만들어 놨을까? 이렇게 만들면 되지. 너무 힘들지 않되 신뢰감이 있음.


 - 포르쉐 entry&drive 없으면 개짜증남. 아방이도 달려있는 옵션을 왜 폴쉐는 100만원이나 쳐 받는것인가.


 - 문 잠글때 귀때기 안접힘. 주차해두면 은근히 신경쓰이고 짜증남.


 - 텁스에는 더 고급 가죽이 들어가 있다는 기사나 리뷰를 본 것 같은데, 다른 폴쉐 가죽이랑 대체 뭐가 다른지 몰겠음

 - 다른 폴쉐를 안타봤으니 모르는 것이겠지만, 솔직히 M4 나파 가죽이랑 머가 다른지도 몰겠음

 - 이런거 별로 관심 없어서 사실 원래 모름


 - 부메스터가 하이엔드 오디오 맞나? 시망임. 아방이랑 차이 없음. 

 - 물론 나는 막귀임.


 - 에어컨 방향이 아래를 보고 있어서, 휴대폰 거치대 걸기가 정말 너무 불편함. 

 - 송풍구 플라스틱도 맥아리가 별로 없는듯? 큰거 사면 나중에 늘어질것 같은데. 

 - 뭘로 해야되나 걱정임


 - 콘솔박스는 왜이렇게 깊이가 얕은 것인가? RR이면서? 

 - 음료수 놓을곳도 없는 주제에 콘솔박스도 얕아서 수납공간 너무 불편함


 - 기어봉 너무 큼

 - 센터페시아 조작버튼 누를때 조작을 방해함. 이건 치명적 실수인듯

 - PCM? 엿이나 먹어라 조작 개불편함. GT카 아닌가? 음악 넘기는데 이렇게 불편하다니 정말 너무 불편함


 - 회전각 진짜 작음. 

 - 4륜시스템이 뒷바퀴 반대방향으로 조향해서 도와줘서 그런거라는데 돌릴때마다 신기함.



7. 3줄요약


 - 머라머라 썼는데 사실 한계치가 너무 높은 차라 내가 얘의 진짜 모습을 결국 못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차임

 - M4가 130~180 사이에서 자기 능력을 다 쏟아내면서 재미있게 탈 수 있다면 텁스는 그 구간이 150에서 200 이상인듯

 - 성능 자체는 엄청난데 엔진 배기 사운드를 다 틀어막아 놔서 나중에 나이먹어서 타야겠다 하는 생각이 벌써 듦




허접한 시승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차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틀리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아직 배워가는 입장이니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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