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들어서 민폐인 작품들

홍상수 김기덕은 방식이 워낙 특이해서 아류작은 커녕 비슷하게도 만들수 있는 사람 거의 없는데다 대중성이 없어서 따라할수도 따라하지도 않지

한동안이 아니라 지금도야...

이거 레퍼토리 사실 어제 오늘이 아님 거슬러 올라가자면 쓰르라미 울적에 이후 작품들도 그랬음 그후에 일상물로 다시 채워지다가 다시 마마마로 부흥한거

이건 진짜 죄악이다.
ex)마법소녀 육성계획...우웩

대체로 심야애니 추세가 멘붕물-일상치유물-멘붕물 이거 무한반복인거 같다 대충 어거지로 끼워 맞추면 에반게리온부터 시작해도 될거 같은데

소X온

소아온은 엄밀히따지면 이세계가 아니잖어

이고깽의 원조는 제로의 사역마.
예상은 코노스바의 히트로 이세계물이 판치게 됨

이세계물이 대세가 된건 특정 작품이 잘나서가 아니라
소아온 등으로 인터넷 소설이 인기를 끌고
소설가가 되자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게임시스템(레벨시스템) + 이세계 전생물이 판친거같음

이고깽 원조는 단바인이지... 제로의 사역마는 좀

게임판타지나 이세계물은 하나로 분류해도 별 무리가 없음.
쟤네의 선배라고 할 수 있을 한국산 양판소 시장도 그러했고.
근본적으로 '현실과는 다른 세상에서 지금의 나와는 전혀다른 X나 잘나가는 존재가 된다'는게 핵심 세일즈 포인트라는 점이 똑같거든.
당장 이세계물 대부분이 사람의 '스탯'을 볼 수 있다거나, '레벨업'을 한다거나, '스킬을 획득' 한다거나 하는 것만 봐도 이세계물과 게임판타지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란게 명백함. 게임 같은 이세계에서 꺵판을 치냐, 이세계 같은 게임에서 깽판을 치냐의 차이일 뿐이지.

이세계물은 나름 역사가 오래됨. 90년대 후반에도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나 십이국기 같은 이세계물들이 만들어졌으니...
제로의 사역마나 코노스바 같은 경우는 최근의 이고깽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이게 이고깽물의 원조다 라고 하긴 연식이 한참 모자람.

한국 양판소도 겜판이랑 퓨전은 엄연히 분리된 장르였는데?

아 예전작품을 생각못했네. 그래도 지금의 양판소식 이고깽은 제로의 사역마 이후로 성립된거라고 볼수있지 않나?

어느 이세계물 대부분이 스탯이나 레벨업이 있음? 떠오르는게 코노스바 하나뿐인데 얘는 애초에 컨셉이 반쯤 개그에 비꼬기고. 소아온같은 게임이랑 리제로같은 이세계물은 엄연히 별개의 장르지. 국내 양판소 계보로만 쳐도 묵향이나 사이케델리아, 아이리스같은 퓨전 이세계물이랑 섀도우월드 레이센같은 게임판타지는 애초에 별개로 분류했음

그렇다고 제로의 사역마 주인공이 혼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무쌍을 찍고 다니느냐 하면 또 그렇지도 않으니까...위에도 적었다시피 이고깽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건 맞지만 지금 나오는 치트급 물건들은 다른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음.

매대에서 따로 구별해놓기야 하지만, 내용상의 구분을 얘기하는 거임. 어차피 평범한 or 찌질한 현실과 잘나가는 이세계(or 게임세계)의 대비를 통한 대리만족적 쾌감이 근본이라는 점은 똑같거든. 그나마 게임판타지도 잘나간 한국과 달리 대부분 이세계로 흡수된 일본쪽은 저 대리만족에 대한 요구가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서 그렇게 정리된거고.
게임판타지는 왠만하면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결국 대리만족이라기 보다는 평범하게 성장물같은 느낌이 되는 거거든. 반면에 아예 이세계물이라 그러면 처음부터 끝까지 대리만족으로 올인할 수 있고.

난 두개 차이 크다고 보는 쪽임. 현실에서 못하는걸 다른 공간에서 대리만족한다는 개념은 같지만 그 대상이 같은 원래 세계 사람들이냐 아니면 아예 다른 세계냐의 차이가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발생시킨다. 그리고 애초에 현실과 다름으로서 생기는 대리만족은 굳이 이세계물이 아니라 모든 판타지 장르의 근본 중 하나야. 이쁜 엘프라는 클리셰 자체가 그 일부임.
엄격하게 따지면 게임도 이세계물의 하위 개념 중 하나로 치는게 가능은 하겠지만 내용상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별개로 봐야하는게 맞다고 봄. 이세계는 무협으로 가던 판타지로 가던 미래로 가던 큰 줄기의 유사성이 같은데 게임은 그렇지가 않음.

묵향, 사이케델리아는 상당히 예전거지... 걔들은 게임판타지가 뜬 이후와는 시대 자체가 다름.
굳이 치자면 대리만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나(다만 묵향은 그 기준으로도 조금 별개긴 하다), 지금처럼 정말 구별이 안되는 수준은 아니었던 시대라고 정리할 수 있는 예시지.
그리고 이세계물에 스탯이나 레벨업이 있다는 부분은 그냥 요즘 범람하는 일본거 찾아보면 됨. 오히려 그런 개념이 없는 걸 찾아보는게 훨씬 힘든 수준임.

아무튼 요점은 현재 일본의 이세계물 범람의 시발점이 어디인가 하는 부분인데, 그렇게 봤을때 코노스바는 후발주자 중 하나에 불과하고, 소아온이 시발점이라고 보는게 오히려 적절하기 때문에 그 둘을 구분하는게 무의미하다는 거임. 한번 시간내서 이세계물들 뒤져보면 알 수 있는데, 아예 대놓고 게임마냥 스탯창 띄워주는게 반이 넘고, 레벨업/직업선택(현실의 직업선택처럼 자연스러운거 말고, 게임처럼 선택하는거)/스킬 포인트 및 획득시스템 같은게 없는 건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수준임.
그러니 오히려 제로의 사역마는 붕 뜨는 느낌이고, 소아온->던만추->이세계물 범람이 적절하다는 거.

묵향 사이케델리아 이후로도 이세계물이랑 게임판타지는 여전히 별개였음. 좀 이후로 치면 더스크워치나 강철의열제 같은게 대표적 이세계물이 되겠네. 게임판타지는 애초에 섀도우월드시절부터 달빛조각사까지 변한게 별로 없이 일관성을 유지했고. 스탯이나 레벨업이 이세계에 있으면 그건 코노스바처럼 게임이랑 이세계물 개념을 합친 느낌이 되는거고, 소아온은 그런게 없는 정통 게임 판타지 쪽이니까 그렇게 봐줄 여지가 없음. 소아온이 오브로드마냥 게임속에 있다가 진짜 이세계 가는 것도 아니고

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소아온 이후로 이세계물이 쏟아졌다면 그건 좀 관심가질만하네.
일본 시장 흐름까진 내가 모르고 말하는 거긴 한데. 말한 대로면 소아온이 이세계물 유행에 영향을 준걸 넘어서 아예 이세계물에도 게임 시스템을 도입하게 만들었다는 쪽이 맞을듯. 그럼 소아온 이후로는 게임이랑 이세계물이 합쳐져 버린게 맞네

ㅇㅇ 대충 일본 내에서의 흐름만 얘기하자면
소아온 - 현실과 게임세계를 격리하면서, 이세계물스러운 상황이 연출됨. 게임스러운 이세계라는 발상의 출발점.
던만추 - 모든 등장인물이 판타지 세계 내의 주민이지만, 스탯시스템은 게임스러움. 게임시스템과 판타지의 융합.
그리고 여기서 대리만족에 방해될만한 요소들을 다 쳐내고 나니까, 평범한or찌질한 주인공이 게임스러운 이세계로 넘어가서 깽판친다는 설정이 확립되었고, 그게 대히트를 쳐서 범람하게 된게 지금 상황임.

이건 오히려 중세로 회귀한거 아니냐? 로빈슨 크루소니 걸리버 여행기니 원제는 존나 길잖아

어! 그거 유이 기타죠?

제로의 사역마?

제로의 사역마는 라노베 부흥기를 연 작품라인 일걸

완전공감. 제발 이세계물 그만 좀 나와라...

리제로 아니면 코노스바 아닐까.
내 생각은 리제로보단 코노스바에 한표.

그건 진짜 잘 만든 편이야 ㅇㅇ..

리제로랑 코노스바는 좀 뒷 주자지

근데 또 이렇게 쏟아지는 와중에 컨셉 살리거나 차별화 둬서 신선하네 소리 듣는 작품도 있는거보면
작가역량이 어떻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거같음
대부분은 치트써서 쥐락펴락 하거나 하지만..

신선해보였던거는 제 기준으로는 두어개 빼곤 그닥.. 없더군요.
거미입니다 같은거라든가

진짜 이세계물 대부분 보면 주민을 아예 원시인 급의 지능으로 취급하던데
에라이 샹 그냥 진짜 원시인처럼 우어우어? 우어어 하면서 빠따로 주인공 머리 깨버렸음 하더라
신선한 전개가 될거같은데

제로의 사역마는 하루히랑 같은 시기일텐데?

코노스바는 클리셰 비틀기를 양산시켰지.
1절까진 흥하지만 이젠 개나소나 비틀어서 비트는게 클리셰가 됨

난 소아온-던만추 콤보같음. 현대 느낌, 게임느낌을 버무린 판타지가 쏟아져 나온건 얘네가 뜬다음부터잖아?

이세계물은 예전부터 나오던거긴한데 요즘은 너무 과함.

날아오르는 주작이여 이거랑 닷핵인지 뭔지랑 이것도 다 이세계였던거 같은데 역사가 오래된듯

리제로나 코노스바는 엄밀히 말하면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비틀어서 인기를 끈 작품들이라 약간 궤를 달리함.
위에도 적었다시피 이세계물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나오던 거라...물론 이고깽화 된건 그렇게 오래 되진 않음.

개인적으로는 클리셰 비틀기가 없는 이세계 전생물 중에서는 이세계 약국이랑 책벌레의 하극상이 괜찮더군요.
특히 이세계 약국은 현직 약학자가 쓰는 소설이라 최근에 보기 드문 제대로 된 자료가 뒷받침 된 소설이더라구요.

이번에 다크 유니버스
미이라 도라큐라 후랑켄슈타인...

몬스터 유니버스 인가?
그 톰크루즈 주연 미이라 말여

다크 유니버스구나 ㅎㅎ

한두개가 아님
다크 유니버스라고 미이라 프랑켄슈타인 등 괴물 나오는거
몬스터 유니버스라고 고질라 킹콩 세계관
소니 스파이디 유니버스
존 윅 유니버스
흥한다 싶으면 유니버스로 확장시킴

설명 ㄳ

설명 ㄳ

컨저링까지 컨저링 유니버스라고 만든다 이제

아니예요

비빌 필요가 없지; 각 분야에 있어서 미친 영향을 말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