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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거시험
지금으로 치면 사시+행시+외시에 플러스 알파 난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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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운 논술시험인데 문제는 레퍼런스가 오직 유학만 가능
다른 학문 인용하면 좆됨이라는게 한계
율곡 이이는 아홉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원급제했다고;;;
조선후기되면 다들 컨닝에 답안지바꿔치기에 대리시험에 난리도 아니었음
박호야말로 스승인 이율곡이 인정한 천재였는데 너무 일찍 죽었죠
임진왜란터지니까 종사관으로 자원해서 상주까지 내려갔는데
상주목사랑 병사들은 도망가서 보이지도 않고
두메산골 돌면서 남자들 모아서 훈련시켜 놨더니
왜군들이 기습하니까 상관까지 도망가고
혼자 상관이 버리고 간 대장기 들고 싸우다가 26살에 사망 ㅠㅠ
그 와중에 고니시는 한양 함락하자마자 박호 때문에 아군이 많이 죽었다면서
박호 가족들부터 찾아서 싹 다 죽였죠
나라의 모든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종묘사직 유지와 국가안정을 위한 학문만을 연마한게 수백년....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100년간의 슬픈 역사는 이때부터 예정된 것이었네요.
장원급제자의 답안지를 다른 답안지 위에 놓아서 생긴 말이 압권!
과거시험 합격시 종6품에 해당하는 장계를 받게된다. 춘향전처럼 이몽룡이 과거시험 합격후 바로암행어사로 가는 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보통 암행어사는 종2품or정3품)
이거보면 조선도 결국 계급제였음.
공식적으로 나라에서 인원모집하는게 3년에 33명 뿐이란거아님....
문과면 지금의 행정,기술직에 해당할텐데
그게 3년에 33명 밖에 모집을 안함
나머지는 다들 관직까지 상속받았다는거아님...
답안지가 10미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상당히 착각하는게 과거시험이 뭐 책 달달 외워가면 그걸로 다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거죠.
저조차도 학부생(역사과) 시절 그냥 호기심에 당대 과거시험 내용 몇개 그냥 보기 전까진 그랬으니까요.
실제로는 정치-역사-사회제도-관민-군주제 등이 복합된 문제가 나옵니다.
제대로 하면 오픈 북이 더 어렵다는 것과 비슷한 거죠. 머리에 다 때려박아넣은 거만으로는 답을 할 도리가 없는 문제들입니다.
당연히 신분제 사회였으니 응시 제한도 있었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아쉬운 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봉건제 국가에서 이 정도 공정한 시험으로 사람 가린 건 나쁘지 않은 제도였습니다.
결과(멸망, 일제)나 기준(당시가 아닌 현대 사회) 만으로 폄하할 꺼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득신"이라고 몇십년간 과거준비하다 59세때 드디어 과거 합격한 인물이 있는데
이렇게나 걸린 이유가 어릴때 병에 걸려서 기억력이 아주 나빠지는 장애를 겪었다네요
몇십권의 책을 한권당 1만번 이상 읽었다합니다
압권인건, 묘비명이 '나도 하니까 되더라' ㄷㄷ
백범일지를 보면 조선말 과거시험장의 변질된 참상을 제대로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