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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가져오지말라면 보내지마세요!!

그냥 속상하고 화나서 쓰는 하소연글입니다ㅜㅜ
두서없이 막썼어요ㅠㅠㅠㅠ
어린이집에 막내만 다닙니다
늘 어린이집다녀와서 조잘조잘 얘기잘하는데 한번씩 울때가 있어요
바로 장난감!! 간식!!
어리이집 오티때 보내지 말아주시라고 다른아이들이 "부러워한다 싸움난다 분실할수있다" 는 이유로 어느 어린이집이나 있는 규칙이죠
그런데!!
꼭 보내시는분들이 있어요!!
왜????
장난감안주면 어린이집을 안간다했대요..
간식을 안주면 운대요..
......에혀..
차라리 보내지 마시든가 울리시든가 다른쪽으로 유도를 하시든가..
너는 안보내냐?
네!!! 안보냅니다!!
가져간다 우기고 울면 "어린이집엔 가져가지않는다는 규칙이 있어 그런데 너가 가져가면 규칙을 어기는거지 안돼 엄마는 규칙을 지킬꺼야"
안울까요? 울어요 왜 자기만 못가져가게하냐고 울어요..
"울어도 안돼는건 안돼는거니까 계속 그냥 울어"
그리고 제 볼일봅니다 출근해야하는데 계속운다? 우는애 그냥 보냅니다 선생님께 이러이러해서 우는거라 설명하구요..
지금은 집에있으니 울든말든 두다가 울음그치면 보냅니다
그만울수밖에 없죠 울어도 안돼는건 안돼니까
아이가 어려서 어쩔수없다?
아뇨 저는 돌 지나 어린이집보내면서 계속한건데요
말못알아듣는다? 상관없어요 울든말든 안들어주면 안합니다
한두달에 한번쯤은 늘 합니다 가져간다고..
누구는 가져왔다고 나도 새거생겼으니 가서 자랑한다구요..
"안돼 엄마 화낼꺼야 규칙을 어기는거니까 혼날꺼야 규칙어기는건 나쁜거야"
왠만하면 수긍하고 그냥 갑니다...
몰래 가져간적 한번 있어요(가방열었는데 장난감이..) 그땐 집에서 호되게 혼났습니다
"안가져 간다해놓고 몰래가져갔으니 나쁜짓한거야 엄마는 화났고 너랑 안놀꺼야"
아주 펑펑웁니다 한참울고와서 사과합니다 약속지킬꺼라고 다시안그런다고..
"너도 자랑하고 싶은거 알아 그런데 니가 애들한테 자랑하면 이게없는 애들은 갖고싶겠지? 집에가서 사달라고 조르겠지? 그럼 걔네엄마는 속상할지도 몰라.."
얘기해놓고 제가 더 속상합니다..
나만 얘한테 규칙을 지키라고하나..
걔는 왜 자꾸가져와서 이런일을 만드나..(가져오는애는 꼭 보면 계속가져옴)
나도 그냥 보낼까보다ㅡㅡ
별별생각이 다듭니다..
간식도 원에 들어가기전 다 먹거나 차타기전 다 먹으면 누가 뭐라하겠어요? 나눠줄것도 아니면서 왜 먹으면서 가는지..
데려다주러 갔던날 내앞에 가는 모녀..
젤리먹으면서 가길래 먹든말든했는데..
어린이집앞에서 젤리 손에 들고 들어가니 선생님 안된다 제지하시고 엄마는 어떻하지? 이러고있고..
적다보니 짜증!!
안돼는거 알면서 왜 들고가게하는건지 어린이집앞에서 다 먹이든지 다시 가져가면 되는거 알면서?
원앞에서 "다 먹고 들어가자" 혹은 "집에 가져다둘께 나중에먹자" 이말이 어렵나? 어려워?
아이고.. 참나... 애한테 작작 좀 휘둘리지...
그럴꺼면 끼고사시등가...
짜증나는 상황이 한번씩 일어나면 승질나네요
오늘은 차안타고 원에 데려다주는데..
아놔 또 쟤야.. 쭈쭈바 먹음서 들어가데요
엄마가 선생님도 안부르고 들여보냈나봐요ㅋㅋ
엄마 저기 가던데ㅋㅋ
저 들어가자마자 급하게 선생님부터 불렀네요 쭈쭈바 들고있다고..
엄마는 이미 갔고 선생님이 사무실로 데리고 갔어요 다 먹고 교실가자고..
선생님도 한숨 나도 한숨..
막내는.. 쳐다보고있네요.. 먹고싶겠죠.. 더운데 아이스크림이 뙇!!
"^-^... 집에 쭈쭈바 사놓을께 니가 좋아하는 청포도맛으로~~재미있게 놀다와 이따봐~~"
쭈쭈바사서 집에왔는데 빡쳐서 하소연을ㅠㅠㅠㅠ
선생님도 얘기는 하는데 안들어주신다고ㅠㅠ
꼭 하지말라는데 하는 엄마들이 한둘있다는...
하지말라면 쫌 안하면 안돼냐!!!
짜증짜증짜증..

댓글
  • 수환빈우쭈쭈 2017/07/11 09:49

    저희 막내도 꼭 장난감 들고 나가요. 하지만 어린이집 현관에서 제가 말해요. "빠방이는 엄마가 잘 데리고 있다가 다시 데리고 올게~ 빠방이 안녕~해" 이렇게 하면 "빠방이 안녕" 하고 저에게 주고 가요.
    처음에 당연히 울었지요. 하지만 안되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세상이 다 자기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엄마들 아가 우는거 너무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엄마 교육에 따라 금방 포기하고 익숙해져요.
    저도 부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가져오지 말라는건 여러 친구들을 위해서 안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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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7/11 09:50

    딱히 그런 제제 없는 어린이집에 아이 보냅니다.
    그래도 내 아이가 먹고있으면 다른아이도 먹고싶어할테니 그냥 다 나눠먹으라고 아이당 한 두개씩 먹을 수 있게 여러개 보내요.
    당장 놀이터에 나가서 놀아도 동네 언니가 과자 한봉지 먹고있으면 주변에 놀던 아이들이랑 나눠먹던데..
    그렇게 나누어서 쓰고 먹고 하는것도 가르쳐주고요..
    우리 어릴때도 그랬던거같은데... 요즘은 아닌듯해서 씁쓸할때가 종종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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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07/11 10:06

    저는 그런 제재는 받아본적이 없구요
    돌지나서는 장난감을 들고 외출한적이 없는거같아요 장난감은 잃어버리니까 집에 두고 가는거야 라고 가르쳤고..
    간식은 과일 과자 빵 애들과 선생님이 다같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종종 보내요 소소하게 머 요구르트 이런거 챙겨줄때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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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토끼 2017/07/11 10:35

    아이고 귀여워 ㅠ ㅠ...그런 엄마들보면 규칙의 중요성울 스스로도 잘 모르시는 것같아요. 그게 다 아기망치는 길로 가는건데.. 하...근데 저도 아기가 나도 빠방이갖고싶어 이러는거 보고 싶네요 ㅠ ㅠ너무 기여엉♥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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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보는사람 2017/07/11 12:01

    규칙도 준수하지 않는 부모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이 과연ㅠㅠ 규칙 잘 지키는 아이가 될까요?
    에휴..민주시민이 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건 부모님의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다들 아셔야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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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달리아 2017/07/11 12:05

    저도 작년까지는 장난감들고가겠다는 녀석들하고 한참 씨름했어여
    별 말을 다 해봄
    이거 가져가면 친구가 갖고싶다고 하면 어떡하려고그러냐, 갔다올때까지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자,선생님이 가져오면 안된다고 하셨어 등등
    먹을건 가져간단 얘기 한 적이 없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네요
    진짜 오티때마다 항상 나오는 얘기더라구요
    먹을거,장난감 들려서 보내지말아달라는 얘기;;
    전 두 놈 보내니까 듣는것도 두 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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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머니 2017/07/11 12:17

    와 장난감 가져오지 말라는 소리는 못 들어봤지만 저도 문앞에서 실랑이하는 애랑 선생님은 본 적 있네요... 근데 그 애 어머님 되시는 분은 진짜 글쓴이님 말씀대로 어쩌지 어쩌지 이런 느낌만 있었고요.
    학부모끼리 얘기할때 그분은 맞벌이라 애한테 최대한 맞춰준다고 그러던데 =_= 그렇게 키우다간 애가 통제가 안되서 큰일일텐데 하고 생각했네요...
    남의 집 사정이고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뭐라고는 못했지만
    적절한 훈육과 아이를 잘 통제하는 것이 아이를 더욱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전문가님들의 조언이 생각났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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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빨아파 2017/07/11 12:17

    왜 징징글이 베스트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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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고로스 2017/07/11 12:30

    당연한 진리에요. 말이 안통하니까 들어준다는 건 그냥 본인이 시끄럽게 애우는소리 듣기 싫은 것 뿐.
    진짜 대화 하나도 안되는 짐승도 안 되는 건 안된다는 거 알아먹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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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에엘케인 2017/07/11 12:45

    그런 제재 없는 곳이 많다는게 더 놀라운데요. 다같이 먹을 뻥튀기 한봉 이런거 말고는 개인적인 장난감, 먹는거 당연히 못들고  가는거죠. 아이한테도 규칙을 알려주고 지켜야 한다고 가르쳐야죠. 이런게 가정교육이고 쌓여서 서로 배려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건데! - 공익광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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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KASE 2017/07/11 12:57

    생일선물 교환도 없어졌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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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언아빠 2017/07/11 12:58

    30개월도 안된 넘이 로보트 사달랍니다.. 큭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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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13579 2017/07/11 13:03

    그 아이들이 커서 초등학교에도 장난감 가지고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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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마 2017/07/11 13:05

    진짜 그거 속상했는데..
    어린이집 녀석중에 한녀석이 주축이되어 터닝메카드로 애 왕따시키고..엄연히 장난감반입금지인데..지킨 저희애만 왕따..
    선생님한테 말해도 바뀌는것도 없고..
    이사와서 옮겨온곳은 선생님들이 대박이예요
    단호하게 잘하시구요.
    애들엄마도 애들에게 해로우면 때찌때찌하실기세ㅋㅋ
    애들도 너무 사랑해주시고ㅋㅋ
    그래서그런가 애들이 아무도 안가져와요. 천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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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계절 2017/07/11 13:07

    우리 아들 어린이집 보낼때 다른 아이들 장난감 이나 간식 가져오면 선생님들이 그자리에서 장난감 이나 간식 가방에 넣어 버리더라구요 제가 그건 안주는 거냐 여쭈어보니 하원 할때까지 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냉장이나 냉동 간식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하원 할때 보낸다 하더라구요 간혹 아이들 숫자에 마춰서 보내온 간식 빼곤 안준다고 하던데 선생님들이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이런일도 없앨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가슴 아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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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우어뭉 2017/07/11 13:24

    저희도 장난감이나 머리장식같은거 못가지고 오게 학기초에 얘기하셨는데 간혹 가지고 오더라구요.
    집에선 틀어주지도 않은 만화얘기하면서 로보트얘기를..... 보면 친구가 가져왔다 얘기하더라구요.
    저희는 장난감 가지고 가려고 하면 잃어버리니까 안돼 이거 이제 영영 못가지고 놀아도 괜찮아? 이러면 탁 놔두고 갑니다.
    간식류는 딱히 언급없어서 가끔 비타민을 챙겨가는데-다른간식류는 혹시나 탈나는 아이가 있을까봐- 주머니에 한주먹가득 넣어주면서 꼭 친구들이랑 같이 나눠먹으라고 했어요.
    한동안 나눠주는게 재밌었는지 매일같이 챙겨가고 선생님도 비타민을 꼭 받을때까지 쫓아다니며 강제로 쥐어주더라고ㅋㅋㅋ
    굳이 다 나눠줄거 아니라면 자기아이도 안먹이는게 맞는거같아요. 다른 아이들은 남이 먹는거보면 지들도 입인데 먹고 싶은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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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교아빠 2017/07/11 13:35

    저는 요양원이요. 할머니 요양원에 외부음식 반입하지 말래서 안가져갔더니. 다른집들은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데 너흰 어찌 빈손이냐 하심. 좀 룰 정해놓은건 지킵시다. 부모자식 안사랑해서 안하는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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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냥 2017/07/11 13:49

    제제 없는 가정 어린이집 다녀요. 초 공감 하네요 ㅠㅠ
    아이 아가일적에 형아들이 장난감 가져와서 현란하게 변신하면서 노니.. 우리아이도 혹 하죠 ㅠㅠ
    처음 사준게 카봇 경찰차였네요.. 잘 따르는 형아가 갖고온... ㅠㅠ
    처음부터 못갖고 오게 했으면 가정경제에 도움이 좀 되었을까요? 하아....
    xx형아가 ㅇㅇ 갖고있어. 나도 갖고싶다. 시무룩... 해 있으면 어떤 엄마든 맴찢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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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비가내려 2017/07/11 13:58

    저런 애들이 혼자 조용히 먹거나 노느냐?
    절~~대 아니에요!!!!
    "니는 이거 없~제" 하면서 (전 부산사람)
    고 쪼꼬만 녀석이 으스대는 표정으로 다른아이들 놀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다른 애들은 징징대기 시작하죠 -_-
    통재 안되는 아이들은 부모부터 통제가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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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치행님 2017/07/11 14:04

    울 작은놈 입구까지만 가져갑니다
    친구들이 보자고 가져갔다가 부수면 또 안사준다
    잃어버리면 안사준다
    세뇌시켰었어요
    집에서도 거실에 장난감 못들고나오게해요
    거실에보이면 바로 버리고 자기전 정리안해도 바로 버렸어요
    차타거나 어디갈때 한보따리 들고탔었는데
    차에 한두개씩 두고내리고 나중에 찾던데
    저는 차정리하면서
    전부 다버렸다 니가 좋아하는거면 니가 챙겨라
    몇번하니 좋아하는거 한두개만들고타요
    차타고가다가 둘이 장난감으로 싸우길래 장난감 뺏어서 내다버린적도 있네요..
    내돈주고사준건데 당연히 아까워요
    지가 주체못하고 정리못하면 없애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몇번하니 집도 깨끗하고 지가 알아서 정리도 잘해요
    다만 친구가 와서 장난감가지고 거실이나 가족실에 나와노는거는 암말안하기로 약속했어요
    자기는 어질려고한게 아닌데 친구가 어지르고 거실까지 들고나가니 아빠가 버린다고 하지마라고 싸운적이 있다더라구요..
    잘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딴집처렁 번잡스럽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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