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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가 프랑스의 식민 지배 시기를 그나마 괜찮게 기억하는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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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베트남과 태국의 영토 확장 정책에 전혀 대응할만한 능력이 남아있지 않은, 동남아시아의 동네북 국가였음.

실제로 베트남과 태국 양쪽에 영토를 뜯기며 날이 갈수록 영토가 쪼그라들었던 것이 바로 캄보디아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고.


실제로 지금 베트남이 차지하고 있는 저 밝은 회색 영토, 즉 메콩강 하류는 원래 캄보디아의 영토였다가

베트남의 지속적인 남진 정책으로 인해서 베트남에게 빼앗겼거든. 당시의 캄보디아로서는 이것을 막을 힘이 전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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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830년대와 1840년대의 상황을 보면 알겠지만,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영토에 깊숙히 들어와 잠식하고 있는 숨막히는 상황이었음.

게다가 캄보디아는 베트남을 막아낼만한 힘이 전혀 없었다 보니까 그냥 상대적으로 더 강국인 베트남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 영토가 잠식 당한 캄보디아는 베트남화의 일환으로 창씨 개명과 강제 통혼, 강제 이주 정책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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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트남이 캄보디아의 영토들을 점차 깊숙히 잠식해 들어가던 1840년대부터 프랑스가 본격적으로 베트남에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베트남은 점점 프랑스가 강요하는 굴욕적인 조약을 강요받으면서 보호국화 되고 결국 1887년에 프랑스의 식민지로 완전히 전락했음.


프랑스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를 '코친차이나'라는 이름의 식민지로 한데 묶고 식민 통치를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지배하면서 베트남에 의해서 진행되었던 캄보디아의 영토 잠식은 완전히 멈추었거든.


 프랑스의 식민 지배로 인해서 캄보디아는 비록 메콩강 하류 지역은 베트남에게서 끝끝내 돌려 받지 못했지만, 캄보디아는 결국

나머지 영토는 보존하는데 성공했음. 물론 캄보디아도 프랑스에 의해서 식민 지배를 받는 입장인 건 마찬가지라 좋은 점만 있지는 않았지.


하지만, 오히려 프랑스의 베트남 개입으로 인한 식민 지배로 인해서 캄보디아는 자신들의 영토를 그나마 상당 부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에 의한 식민 지배 시기를 다른 시기와 상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 오히려 그렇게 나쁘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음.


왜냐하면 프랑스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진짜 나라 자체가 베트남에 의해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는 암울한 상황이었거든.

댓글

  • 루리웹-9750263281
    2022/04/05 00:29

    역사는 절대악은 있을지언정 선은 없지

    (jWChbH)

(jWCh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