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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빨아주면 쌀 수 있대여 ㅋㅋㅋ..

어디가서 이런 수준으로 일한다고 얼굴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여기에 쓰네요.. 다들 웃고 넘길만한 소박한 이야기에요.. 
불과 엊그제 일이네요, 대한민국에 있는 병원 간호사에요ㅎ..
정확히는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일하고 있구요..
제 근무지는 간호간병통합 서비스를 하고있는 병동입니다.
 요추뼈가 살짝 내려앉은 환자이구요. 입원 후 소변을 못봐서 근무 끝날때까지 못보면 도뇨관 삽입해 소변 보게 하라는 의사 오더 받은 상태에서 오전에는 소변보고, 오후에는 소변을 못보시기에 기저귀에 못보시겠냐, 누워서 소변기에 못보시는 거냐, 앉아서는 보실 수 있겠느냐, 화장실에 가야 볼 수 있겠느냐, 물소리를 들려드리면 볼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해드리면 편하게 보시겠냐 물어보니 돌아온 답이 멘붕이네요 ㅎㅎ..
빨아주면 시원하게 볼 수 있을것같은데..
순간 .....? 잘못들은건가 ㅎ... 내 귀가 미쳤나 ㅎㅎ..
못들은척 네..? 하니
다시 들려주시네요 ㅎㅎ..... 제대로 들은거였습니다.
제가 직업여성으로 보이셨나봅니다...
 
 
이 상황에서 병원 측이 제게 해줄 수 있는 해결책은 없네요,
환자에게 특별한 조치를 취해주지도 않구요.. ㅎㅎ
제가 할 수 있는 대처도.. 없네요.
친절만 강요하고 환자 의견만 중시하는 곳에서 제가 강경히 대응했다가 컴플레인 들어가면 한달가량 저희병동이 시달리거든요.. 결국 마지막은 환자에게 사과하라..이구요 
여기서 다른병실 할머님 2연타- 공부 좀 더했어봐, 앉아서 컴퓨터 만지지 똥.오줌가저귀 갈고 있겠느냐며... ㅎㅎ.... (사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이렇게 일하는거 모르시긴 합니다만... 씁쓸하네요. )
 
환자 입원시켜놓고 아들은 예전 핸드폰 번호 알려주며 도망가고..현대판 고려장이 따로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인지.. 
  
진짜..저희 부모님이 이런 소리 듣고 일하는줄 알면 얼마나 마음아파하실지..
야. 아가씨. 씨.발.년. 어이. 간호원.... 이 많은 호칭이 저를 지칭하는 호칭입니다.  
저는 간호사입니다... 

댓글
  • 초봄이 2017/05/01 01:37

    당신들을 위해 고생하는데
    왜 그딴 말같지도 않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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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vme 2017/05/01 01:38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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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클베리 2017/05/01 01:42

    분노경악씁쓸슬픔 온갖 감정이 다 들지만 가장 마지막에 드는 감정은 감사함이네요.
    고령화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간호사라는 직업은 더욱 더 대우받을거에요. (그리고 모자라겠죠..ㅠㅠ)
    잘못된 행동을 하는 환자들보다 감사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더 많아요, 감히 힘내시라 말씀못드리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딴 똥멍청이들은 진짜.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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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라떼s 2017/05/01 01:52

    무식한 인간들 상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예의가 없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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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지 2017/05/01 01:52

    옆에 있었으면  "어휴 형님 그럼 필요도 없는거 잘라드릴까요? " 했을텐데 토닥토닥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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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islevian 2017/05/01 01:53

    요도카테터 완전 아프게 꽂아주고 싶네요 저 환자 ^_^
    그거 떨어지는 고통을 맛보면 입도 좀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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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우님 2017/05/01 01:54

    와.... 이건 뭐 어떤수식어를 갖다붙여도 모자란 또라이네;;;;;;
    미친거아닌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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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블래어 2017/05/01 01:56

    간병 생활 오래해봤는데 종합병원 간호사 생활 헬인거 같았습니다.. 너무 바빠서 마라톤 선수인줄...
    응급실 간호사쯤 되면 초월자정도 되어보임. 그래도 서울쪽은 지방 종합병원보다 인력을 좀 충분히 줘서 나아보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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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ouiMina 2017/05/01 01:58

    개또라이새끼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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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Z2dkZ 2017/05/01 02:01

    간호사도 감정노동자에 포함되는지는 모르지만.
    처벌,처벌 강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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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라떼 2017/05/01 02:02

    의료종사자분들 넘 존경합니다
    목숨을 다루는 일이니만큼 전문지식도 갖춰야하고
    거기에 살인적인 근무시간과 감정노동까지 ㅠㅠ
    저런 환자 있으면 확 쏘아붙여버렸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그것도 녹록치 않죠
    슈바 내 인권은 어디로.....??
    진짜 추하게 늙으신 분들이네요 힘들 때 여기서 풀어버리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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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프늄 2017/05/01 02:04

    컴플레인이고 나발이고 이런 거 좀 단호하게 처벌가능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정말 너무 모욕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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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E 2017/05/01 02:05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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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가 2017/05/01 02:05

    힘내세요
    죽을고비까지는 아니지만 간호사, 의사님들 덕분에
    수술 잘 마치고 건강히 잘 살고있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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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윙맛있어 2017/05/01 02: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부 읽으면서 입에서 튀어나온 말입니다
    허허허허허허허 ㅅㅂ 미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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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05/01 02:06

    그냥 죽지 몰 살라고 입원했다냐 쓰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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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투더멍 2017/05/01 02:06

    작성자님 토닥토닥...  너무 힘드시겠네요........
    저 정도의 언어 폭력을 참고 견뎌야 하면 몸이 힘든 건 힘들지도 않을 것 같아요.
    병원 자체에서 저런건 강경대응해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그거 마저 원천 차단이니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아무리 환자라도... 환자면 단가.... 원래 질 나쁜 사람인 것 같으니 나중에 꼭 벌 받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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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초 2017/05/01 02:06

    헉... 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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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마moo 2017/05/01 02:06

    간호사되려면 공부를 얼마나 해야되는데...공부타령; 진짜 늙은이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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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부인 2017/05/01 02:07

    힘내세요 간호사님! 감사한줄모르고 마음에 생채기내는 사람들은 그냥 불쌍하게 여겨주세요. 하지만 성희롱한새끼는 못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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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냥 2017/05/01 02:08

    우리나라만큼 서비스업이 천대받는 나라가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잘못된게 "손님은 왕" 이라는 말.......거지같아서 정말...사라져야 할 말이죠.
    그런 손놈들을 물건 팔아준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같이 일해주는 직원은 천대하는 가게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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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물러있을게 2017/05/01 02:09

    미친.놈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나봐요!?
    힘내세요 가슴 깊이 고마워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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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라 2017/05/01 02:10

    개 씹븅신이 지 목숨 아까운건 알아가지고 병원에 있는주제에
    뭔디 씨부럴 개 쥐ㅈ같은 소릴 하는지
    저였으면 진짜 못참고 가위로 뚝배기 내려 찍었을듯
    여기서 뚝배기=머리 입니다
    간호사분들 진짜 고생 많으신거 압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거라곤 위추밖에 없네요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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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나사티바 2017/05/01 02:10

    울 올케도 이꼴 저꼴 보기 싫어서 수술실 전담 간호사 했대요
    것도 연차가 좀 있어서 본인 의사가 존중되는 직급이라 수술실 엄청 바쁘고 힘들어도 그냥 수술실에서 버텼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환자중에 개진상 많대요
    응급실서 환자 보호자한테 맞기도 하고 성희롱 당하는 건 아주 흔한 일이고.. 나라가 왜 이렇게 천박한 사람들 투성이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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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아그네스 2017/05/01 02:12

    저랑 글쓴이 님은 한국인인데, 저런 사람들은 쵸센징이라 그래요 ㅋㅋㅋ
    괜히 헬조선이 아님. 진짜 국민성, 인식 따위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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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징어 2017/05/01 02:13

    개또라이 미친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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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이치로 2017/05/01 02:14

    간호사 목표로 공부하고있는데.. 정말 그렇게 힘든가요?ㅠㅠㅠㅠ충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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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05/01 02:14

    어릴적에 사고치고 병원에 거의 일년을 있어본 경험으로 간호사 누나들에겐 절대적으로 잘보여야 병원 생활이 편합니다 대가리 든거없고 눈치없는것들이 저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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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차라추추 2017/05/01 02:14

    이런 일이 일어나도 고객 불만 생기지 않게 하라니
    그럼 뭐 어떻게 웃어드려야 하나?
    몸이 아프면 남의 가슴에 대못박아도 된다고 누가 그랬나요
    성희롱으로 고소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직 갈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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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베라 2017/05/01 02:14

    그 새기는 허리뼈를 꺾어서 본인이 빨도록 해야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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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베앙또 2017/05/01 02:14

    고객? 환자? 다 개소리고 성희롱으로 고소해서 매장시켜버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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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댓글 2017/05/01 02:15

    토닥..
    저도 의료계열인데 못 배운 것들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 들었어요. 못 배운 것들한테 케어 바라지 말라고 쫒아내고 싶었는데 묵묵히 죄송하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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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헬리 2017/05/01 02:16

    지금도 응급실 당직중입니다. 직종은 다르지만 별의별꼴 다있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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