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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50을 새로 들이면서...

한 몇 년 카메라 필요 없을 줄 알고 다 처분한 상태였다가, 올해 좀 쓸 일이 생기겠다 싶어서 물색하니... 역시 "모두 만족스러운" 기종은 없습니다. "다 사버린다"가 아니면 요구사항이 모두 충족되지 않습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으면 ROC 조정은 필연입니다.
개인적인 요구사항이...
1. 일단 FF일 것. 이건 심도보다 고감도(대략 6400)를 염두에 둔 건데, APS-C나 심지어 마포조차 요즘 상용 6400 운운합니다만... 개인적으론 뭉개기의 폐해(디테일 손실)가 심하다고 판단하여 논외.
2. 가동식 액정... 라이브뷰가 가능해진 마당에 파인더를 고집할 이유가 없고, 하이/로 앵글의 자유도에 맛을 들였습니다. 이때 동체추적할 거 아니니까 AF 좀 느려도 무방...
3. AF는 동체추적도 실용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함.
4. 이왕이면 정음 셔터/촬영 모드 지원....
1부터 3까지 보면 D750이 딱입니다. 니콘 렌즈를 거의 처분하여 표준 렌즈만 남은지라 마운트 변경도 못할 것은 아닌데, 육두막 소문도 듣지만... 80D를 잠깐 빌려 써보고나서(+ kakaku 리뷰들까지 곁들여) 45 올 크로스 측거에 불신이 생겼습니다. (먼 산)
그런데 D750은 정음 모드가 진짜 장식품이죠. -_- 캐논(ex] 오막삼)은 무음까진 아니지만 제법 조용합니다.
그런데 뭐... 무슨 공연장에서 찍을 것도 아닌데, 정음 기능이 꼭 필요한가? 반문하면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물건을 들이고서 세팅하면서 엉뚱하게 갑자기 떠오른 느낌은... 이게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사는 SLR일 것 같다는 겁니다. 다음에는 미러리스일 것 같은 느낌이, 결국 니콘과 캐논도 미러리스로 가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
PS 캐논으로 기변을 포기하고 D750을 들이고 나니 캐논의 새로운 A/S 정책 얘기가 나오네요. (하하하) 회사 장비 관리를 책임지느라 니콘보다 캐논 a/s 센터를 더 많이 다녔는데, 돈 드는 거야 회사 문제이니... (먼 산)

댓글
  • 작침[鵲枕]희망의대한민국 2017/03/28 18:00

    올만이시네요
    750 좋쥬

    (oaOjbJ)

  • 688 2017/03/28 19:57

    D500 마음에 드십니까. :) 저도 마음 같아선 크롭 고속기로 2바디 쓰고 싶지만요;;; FF 중에선 d750이 가성비 갑인 것 같습니다. :)

    (oaOjbJ)

  • 광합성87 2017/03/28 18:03

    저는 셔터음이 조금 더 시끄러웠으면 하는 바램이....ㄷㄷ
    f5 셔터음이 딱 좋습니다

    (oaOjbJ)

  • 688 2017/03/28 19:59

    소리는 논외로 해도... (미러-서터 구동)충격 흡수는 좀 아쉽단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중량이 줄었지만요. 옛날 기억에 의지하는 것이지만, D800E보다 저속 셔터에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은;;;

    (oaOjbJ)

  • ndaphnis 2017/03/28 18:09

    저는 지금 시점에서 산다면 소니 살 꺼 같네요.

    (oaOjbJ)

  • 사과유자차 2017/03/28 19:49

    동감. 미러리스에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a7r2나 a7m2로 바로 가는것이..

    (oaOjbJ)

  • 688 2017/03/28 20:00

    저도, 동체추적만 제외한다면, 첫 세대 a7, a7r 빼면 소니 바디들이 상당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oaOjbJ)

  • [仁]흰눈 2017/03/28 20:23

    배터리ㅠ

    (oaOj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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