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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남편을 찾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3월쯤 글을 올렸다가 삭제를 하였습니다.

남편에 대한 하소연 글이 였고 별다른 내용은 없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은 현재 가출을 한 상태이고 두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소한 이유로 가출을 하였는데

6년의 결혼생활동안 가출과 외박은 1년에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저는 할도리 다 하며 아이 지금까지 잘 키웠고

현재는 집도 사고 아이도 많이 컸기에 직업도 새로 가져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집 사기 전까진 남편만 외벌이로 일을 했고 저는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아이가 어리기에 써주는곳이 많지는 않았었구요.

구직 활동을 꾸준히 하였으나 남편은 그저 제가 일하기 싫어 안하는거라 생각한다고 얘기 한적도 있구요..

다른걸 다 떠나서 2년전 외도도 한차례 있었고, 아이가 어려 한번 더 기회를 주자 해서

2년은 사고없이 잘 지낸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3월 중순 또 집을 나갔고 처음엔 서구에 사는 친구네서 지내다가

제가 찾으러 간 그날 몇시간전에 이미 전라도 광주로 내려갔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광주로 가고 나선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전라도가 고향이다 보니 광주에 친구들도 있어서 그 친구들한테 연락을 해보니 재워줄만한 상황이 아닌 친구들이란걸 확인했고

남편이 퇴직금 받은걸로 생활을 하고 있는거 같은데, 알고 있는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해서 보면 로그인은 되나

카드를 쓰고 있지 않아서 위치도 모르구요.

카톡, 전화, 문자는 죄다 차단이여서 찾을 방법도 연락 할 방법도 없구요.

6년이란 시간도 너무 아깝고 지쳐서 이젠 저도 이혼을 하고 싶은데

번호를 바꿔서 제발 이혼하자고 빌어봐도 답장조차 안해주네요..

이번에도 실종신고를 했었으나 지도 공권력은 무서운지 경찰서에서 연락이 가면 그 연락은 꼬박꼬박 받아요....

지금도 여자가 있는거 같은데 그렇게 여자 만나고 혼자 살고 싶으면 이혼 해준다 할때 냅다 이혼하고

마음 편하게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애기랑 제 인생 생각하면 이런 놈 버리고 애기랑 둘이 새출발 하고 싶은데 도움을 안주네요...

팔뚝에 애기 문신 떡하니 해놓고선 여자 만나면 그게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피시방 다니고 낮에 자고 아직 일을 하는지 안하는진 모르겠습니다...

다른거 바라지 않고 그냥 깔끔하게 이혼을 했으면 좋겠는데 찾을 길이 없네요...

제가 마지막 행선지로 알고 있는건 2주정도 되었고 광주에 음식점과 피시방, 편의점입니다..

지난주에도 찾으러 광주를 갔었으나 여자 혼자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동안 가정 지키고자 열심히 살았다고 했는데 이런 결과라니 믿기도 힘들구요.

남편 월급으로 사치부리거나 집안일을 안했다거나 애기를 안돌봤다거나 그럼 제가 이해라도 합니다만

어린 부모 밑에서 애기가 뭘 보고 자랐겠냐고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정말 애기도 똑부러지게 잘 키우고 살았습니다.

밤마다 아빠 보고싶다고 울먹이는 딸 보고 있으면 참 마음이 답답하고 너무 쓰리네요..

이젠 찾을 방법도 없고 갈수록 꽁꽁 숨어버려서 그냥 어딘가에서 죽어버렸음 좋겠다 라는 나쁜 생각도 합니다..

남편에게 입버릇처럼 말한게 너가 얼마 벌어오든 상관없고 애기 더 크면 맞벌이 같이 하면 되니

우리 세식구 살 집하나 장만해서 애기 잘 키우며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만 살자고 말했었는데

다 이룬거 같은데 남편만 이렇게 속을 썩이네요...

이젠 저도 너무 지치고 애기를 위해서 저를 위해서 이혼하고 싶어요...

소송이혼하자니 기간도 길어지고 현재 혼자 벌어 아이 키우며 집 대출금 내고 있기에

소송이혼 하기는 빠듯하고....그냥 하루빨리 찾아서 협의이혼으로 조용히 끝내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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