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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택시 고소건 종결되었습니다.

먼저 경찰에 출두 요구를 받고 모월모시에 출두하였습니다.

 

아직 조사 안받으신 분들 참조되시라고 당시의 대충의 질답들을 적어봤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내용은 직업, 가족관계 등 일상적인 내용이고 고소 관련 질문은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경찰 : 평소에 그 사이트에 댓글을 자주 다는가?

본인 : 자주는 안되지만 틈틈히 접속해서 활동하고 있다.

 

경찰 :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는가?

본인 : 이제껏 댓글을 달면서 매너있는 글만을 써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아이디 비번 공개해서 전체 댓글을 다 보셔도 된다.

 

경찰 : 이 댓글이 본인이 작성한 게 맞냐?

본인 : 맞다.

 

경찰 : 이 댓글에 대해 고소인이 모욕죄로 고소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본인 :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찰 : 어떤 의도로 적은 것인가?

본인 : 너무 어이없는 합의금 요구이기에 왜 더 요구해서 인생 고치지? 라는 비유로 적었다.

 

경찰 : 이 댓글에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본인 : 그 정도로 모욕감 느낀다면 잘먹고 잘살아라 라는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된다.

 

경찰 : 만약 본인이 이런 댓글의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

본인 : 아,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는가 보다 라고 느낄 것 같다.

 

경찰 : 고소인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는가?

본인 : 그럴 마음은 전혀 없고 가져온 소견서로 내 의사를 대신하겠다.

 

=

 

소 견 서

 

  먼저 저는 보배드림 커뮤니티에서 5년 정도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교통사고블랙박스게시판(이하 교사블)에서 활동하며 정보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교사블은 이용자들이 교통사고 발생 시나 법규위반 등의 상황의 블랙박스 화면을 공유하고 분석하며 과실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주된 영역이며 자연스레 교통법규의 준수의식과 전체적인 교통질서 수준을 높혀가고 있다는 것이 이용자들간의 보람이자 역할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교사블 활동을 통해 사고 시의 대처요령이나 과실비율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초보이용자 등에게 조언해주고 경험담을 얘기해주곤 합니다.

 

  교사블 이용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차량을 소유하거나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며 편차는 있지만 상당한 수준의 교통법규 지식 보유자도 많으며 서로간의 활발한 의견게진활동을 통해 교통문화의 올바른 정착이라는 방향으로 전체 여론이 형성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만 때로는 아주 사소하지만 이기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가혹하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속도로 1차로 저속주행차와 보행자 무단횡단, 그리고 사소한 접촉사고 시의 합의금 유도 등입니다.

 

  이러한 이슈들의 공통점은 주위에 대한 배려 결핍입니다.

 

  예를 들어 이기적인 1차로 저속주행차는 때에 따라 난폭 칼치기 보복운전차와 맞먹는 수준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사소한 사고 시의 합의금 유도행위는 양심적인 문제 외에도 모든 이용자들의 자동차 보험료 산정과 관련되기에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이러한 금기성 이슈를 모르고 초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입장만을 내세워 처리요령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가 맹비난을 받기도 하고 댓글로 말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일부 댓글들은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하고 또 일부는 점잖게 충고하기도 하지만 어떤 대접을 받는 질문이든, 어떤 형태의 답변이든 그것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어떠한 질답들이라도 혹시 필요한 어떤 사람에게 검색되어지면 미리 판단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되기도 하니까요. 선순환적인 데이터베이스 축적과정이지요.

자신에게 긴급히 필요한 질문만 던져보고 기대하지 못한 답변이 오면 글을 삭제하는 행위(글삭튀라고 합니다.)는 상술한 의미에서 커뮤니티의 본질을 이해못하는 이기적인 행태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고발건의 고발인은 제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여자친구와 택시를 타고 가다 택시기사분의 실수로 접촉사고가 났는데 현장에서는 부상을 호소하지 않다가 뒤늦게 택시기사분에게 치료비 등을 청구한다는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대인접수 요구를 하지 않고 나중에 부상을 호소하는 행위에서 많은 이용자들에게 지나친 합의금 유도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되고 맹비난을 받은 것 같습니다.

 

  첨부한 자료를 보시면 고발인의 이슈가 있던 비슷한 시기에 가벼운 접촉사고에 가해자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보였던 어느 게시글에 대해 모든 이용자들이 열광적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만약 고발인이 본 커뮤니티에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구경(눈팅이라고 합니다.)만 미리 조금 했더라도 이러한 성격을 미리 이해하고 마찰을 일으키는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고발인의 작성글에 역지사지로 언제든 택시기사분과 상반된 입장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라는 의미로 "미세균열이 의심되니 교체가 답이다. 인생교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물론 고발인에게 썩 우호적인 댓글은 아니었지만 과도한 표현 또한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과격한 표현도 있었고 좀 더 순화된 표현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댓글들의 의미는 저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여론이 좀 더 확산되고 전파된다면 우리의 고질적인 등 묻지마 입원행태도 개선될 것이고 좀 더 나은 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는 바람입니다.

 

  고발인에게 부탁드립니다.

 

  저보다는 훨씬 젊은데 아직 해야 할 일도 많을테고 또한 어차피 본인도 운전을 할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도움을 필요로 할 때도 있고 고발인보다 좀 더 운전지식이 짧은 이에게 도움을 줄 때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교사블 이용자들이 그렇습니다.  그 때가 되면 지금의 상심이 어쩌면 이 커뮤니티에 대한 몰이해와 성급함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당시의 너무 갑작스런 이지메식 집단 맹비난에 당황하고 분노해서 그랬다고, 아직 분은 안풀리지만 이쯤에서 정리하려 한다고 교사블에 다시 글을 올리시면 과도한 표현쓴 이용자들이나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이 충분히 연출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게시글을 올렸다가 이해못할 댓글들에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한 두명의 동조만으로도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그게 커뮤니티이지요.


 

그 결과

 

 

무혐의통보는 받았지만 오늘 날아온 검찰청 통지서로 이미 집안은 벌집쑤신 판이 되어버렸고

밖에서 큰 사고치고 온 불량아들에 불량남편에 불량아버지가 돼버렸습니다.

 

지금도 잠을 못자는 수면장애에다 잠을 청하러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단잠잘 시간 새벽 서너시만 되면 눈이 떠지며 손이 떨리고 진술서에 지장찍고 지문인식기계에 지문등록당할 때의 그 수치심이 수시로 떠올라서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신과 진단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댓글
  • 써전 2017/01/24 14:18

    고생하셨어요~^^

    (ZHvcys)

  • TRG25 2017/01/24 14:18

    추천!

    (ZHvcys)

  • 김수빈사랑해 2017/01/24 14:22

    역관광 안들어가나요?

    (ZHvcys)

  • 옥수수팔아요 2017/01/24 14:23

    추천~! 역관광 예고편이 보이네요

    (ZHvcys)

  • 어이어이 2017/01/24 14:27

    축하드립니다
    기사님 억울하신 심정에 댓글 단 것이죠

    (ZHvcys)

  • 길들이기실패 2017/01/24 14:37

    --"경찰 : 이 댓글에 대해 고소인이 모욕죄로 고소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본인 :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찰 : 어떤 의도로 적은 것인가?
    본인 : 너무 어이없는 합의금 요구이기에 왜 더 요구해서 인생 고치지? 라는 비유로 적었다.
    경찰 : 이 댓글에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꼈다고 하는데?
    본인 : 그 정도로 모욕감 느낀다면 잘먹고 잘살아라 라는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된다"--
    미세균열인생교체분 대응
    아래는
    요것을 거제택시사건 모욕죄로신고한분 입장하고 또같은 심정인것같은디~~^^
    밖에서 큰 사고치고 온 불량아들에 불량남편에 불량아버지가 돼버렸습니다.
    지금도 잠을 못자는 수면장애에다 잠을 청하러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단잠잘 시간 새벽 서너시만 되면 눈이 떠지며 손이 떨리고 진술서에 지장찍고 지문인식기계에 지문등록당할 때의 그 수치심이 수시로 떠올라서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신과 진단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지가와이 그러나면
    알파팀으로부터 당했기때문에 그누구보다 해석을잘할수있다고보여짐~~^^

    (ZHvcys)

  • 길들이기실패 2017/01/24 14:46

    지금 반대주는것또한 심리적 공격이죠~~^^
    사이코패스는 아주 강한특징이
    --당사자을찾아서 시비를걸죠--

    (ZHvcys)

  • 코타키나발루 2017/01/25 14:38

    팩트를 기반으로 한 고소는, 역관광이 쉽지 않죠 ㅠ 기운내세요~

    (ZHvcys)

  • 파주시민 2017/01/25 14:40

    이러면 무고죄 가는건가요??

    (ZHvcys)

  • 길들이기실패 2017/01/25 14:44

    무고죄가 될수가있다고보이세요
    거제신고자 입장에서보면
    미세균열인생교체분 본문내용
    "지금도 잠을 못자는 수면장애에다 잠을 청하러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단잠잘 시간 새벽 서너시만 되면 눈이 떠지며 손이 떨리고 진술서에 지장찍고 지문인식기계에 지문등록당할 때의 그 수치심이 수시로 떠올라서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신과 진단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또같은 입장 아닌지?~~~

    (ZHvcys)

  • 코타키나발루 2017/01/25 14:45

    무괴죄의 기본성립요건은 허위입니다. 팩트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ZHvcys)

  • 소용돌이 2017/01/25 14:46

    무고죄는 안되고 손해배상 진행해야 지요.

    (ZHvcys)

  • 소용돌이 2017/01/25 14:47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조사 받은지 한달 가까이 됬는데 아직 결과가 안나왔네요.

    (ZHv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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