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저희 회사 길냥이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밥 챙겨주는 녀석입니다.이녀석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원래 가끔 왔다갔다 하고 사람에게 경계심 심한 아이라 저도 별 관심을 안가졌던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두달전에 회사 사무실 천장에서 새 끼 고양이 소리가 들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악취까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이 H빔으로 만든 2층 건물인데 2층 계단쪽에서 1층 천장으로 가는 구멍이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불편한 동거중에 새 끼 두마리가 1층 H빔 보 기둥
으로 빠지는 일이 발생 해 마감재 다 뜯고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구조된 2마리 외에 천장에 3마리가 더 있
는 상황.결국 119 동물구조팀까지 오셨으나 천장을 다 뜯지 않는이상 잡기 힘들다고 하시며 포기 하고 가셨습니다.
결국 우선 구조한 2마리는 우선 박스에 넣어두고 다음날 출근해보니 천장위 새 끼는 어미가 물고 다 나갔더군요.어미가 보이길래 구조한 새 끼들 풀어줬고 어미의 인솔하
에 다른 장소로 갔습니다.
사무실 천장에서 쫓아낸게 마음이 많이 걸려 30분에 걸쳐 집도 만들어 창고 옆 구석진곳에 두고 밥도 챙겨 주고 있습니다.
어미가 젖이 불어 있는걸보니 새 끼들이 많이 컸는데도
아직 젖을 물리나봅니다.많이 야위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솔직히 새 끼 5마리에 어미까지 총6마리 사료값 생각하면한숨 나오지만 어미의 새 끼들에 대한 헌신적인 모성애를 보고 있자니.또한 사무실 천장에서 쫓아낸 미안함도
있어 밥은 잘 챙겨 줄 생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