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높을 때도 10%를 넘은 적이 없고 보통 6~7%를 오가는
지지율의 마이너 정당입니다만, 지금이 무슨 안보 정국도 아니고
1천만명이 촛불시위에 나서고 정부와 기득권을 위한 국민적 비토가 절정을 향하는
시점에서도 정의당 지지율이 바닥에 못이라도 박힌듯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하락세인 이유가 뭘까요.
네 ... 여름의 메갈리아 사태도 있죠. 이때 정의당 지지를 철회한 20~30대
진보적 남성들도 꽤 된다고 하니까요. 탄핵 정국에서 별로 존재감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시작 부터 끝까지 정의당이나 정의당 의원들이 한 일이 없죠.
하지만 메갈리아나 탄핵이나 정의당에는 좀 부차적인 거고 ...
정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진보 정당이 했어야 하는 일들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들, 사회복지,
분배와 사회정의를 위한 각종 문제 제기들 ... 이런 것에서 정의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능했습니다.
특히 새누리가 절대과반수였던 19대와 달리 여소야대로 마무리된 20대 국회는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도 꽤 많았습니다만. 지난 4월 이후 정의당이 한 게 없습니다.
물론 의석수 6석의 군소 정당으로서 한계는 있죠. 법안 통과 독자적으로 할 수도 없고 ...
근데 그렇다면 적어도 '이슈의 선점' 혹은 '선도적 문제제기' 측면에서라도
민주당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윤경 의원이 이끌고 있는 불량 채권 소각과 서민 금융 관련 이슈들은
정의당이 제대로 돌아가는 정당이었다면, 제윤경 의원이 정의당이던가 아니면
정의당의 다른 의원이 제기했어야 하는 사안들입니다. 근데 민주당이 하죠.
심지어 제윤경 의원은 정의당으로 갈 수도 있었어요. 근데 정의당이 정책적으로
포용해주질 못했죠. (제윤경 의원이 '총선 전'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정의당이 아닌
민주당이 나의 정책적 제안들을 받아줬다 라고 ... )
세월호 문제나 법률 약자들을 위한 인권변호 등으로 불펜에서 많이 알려진 박주민
의원의 활동도 대단한데 ... 이것도 사실 정의당이 제대로 돌아가는 정당이면
정의당 의원이 이런 모습 보였어야 하는 겁니다.
더 나아가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만 봐도 그렇죠.
지난 몇 달간 을지로 위원회 명의의 활동만 보더라도 바로 결론 나옵니다.
이 정도면 ... 뭐 정의당 필요 없네. 굳이 진보 정당 따로 없어도
민주당의 왼쪽에 있는 의원 몇 명만 가지고도 정의당보다 훨 낫네 ...
유권자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정의당 지지율이 탄핵 정국에서 오히려 하락세인 건
탄핵 정국에서 존재감이 있니 없니 이전에
그냥 진보정당 본연의 역할에서도 민주당에 밀렸기 때문입니다.
총선전 정의당(혹은 민노당 기타 등등)은 정부의 종북몰이나
안보문제 때문에 손해본다는 등의 변명이라도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의 정의당은 그냥 진보 이슈 자체에서 무능한 겁니다.
본문대로 민주당이 잘하고 있어서 굳이 정의당 지지할 이유가 없죠. 게다가 여성주의 정당 선언하면서 온라인에서 힘이 많이 빠짐.
그냥 메갈 인천연합 정당 답답하죠
조기대선에 대한 기대감
정의당이 군소정당으로써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어렵다는점은 감안해야합니다.
솔직히 문재인이 끌어모은 인재들이 정의당으로 나오긴 쉽지 않죠... 당선 확률이 희박한데
이제 진보쪽에서 항상 주장하는 차악론이 안먹혀 들어간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별거 아니라 보는 사람도 많겠지만 메갈 낙인은 종북 낙인 만큼이나 진한거 같네요.
민주당 국민의 당의 대안으로 정의당을 선택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대안으로 여기지 않는게 크다 봅니다.
심상정이 참 감이 없었습니다. 메갈 사태를 당내 분란 정도라고 생각한게 치명타 입니다.
일을 못한 것도 맞는데, 메갈 사태때 보여준 정의당 대표의 모습은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통진당 정의당 등 정당 구조가 민주적인것 같아도 오히려 페쇄적입니다.
또, 정의당은 한번도 검증받은적도 없습니다.
대중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고 총선때마다 비례 의석 몇개씩 자기들끼리 순번정해서 받으면 됩니다.
구호말고 제대로된 정책으로 자기들이 끝까지 밀고 나간 정책도 없습니다.
그런데 항상 다른 정당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밑도 끝도 없이..
정의당이야말로 가장 무능하고 나태한 정당이라고 말해도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메갈 사태와 관련해서 엠팍에서도 고소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의당에 대해 정나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즐거운인생 / 본문에는 당내 문제라 따로 적지 않았는데 그것도 중요한 부분이죠.
정의당과 진보정당 들은 외부적으론 민주주의 주장하는 지 몰라도
당내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당 보다 ... 아니 심지어 새누리당 보다도
비민주적이죠. 가망이 없다 생각합니다.
본문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본문이 진보이슈 무능 또는 진보진영에게 지지를 못받는 것에 대한 총론이었다면
각론으로 제가 보기에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정의당이 노동세력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노,심이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이제 명망가 정치인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나머지 비례4명중 외부영입 전문가 2명(김종대, 추혜선)
NL계열 반미 운동가 출신 2명(이정미, 윤소하)인데요.
이분들의 역량과 관계없이 노동계를 대변하는 의원이 없습니다.
당원이 아니어서 비례후보 선정시 투표할 수도 없었지만
비례후보 선출 당원투표에서 거의 끄트머리에 위치했던 양경규 씨가 많이 아쉽습니다.
노동계와의 관계 정립이 없이는 미래가 별로 기대되지 않습니다.
지금.정의당보면 이명박시절의.통합민주당보는거같아여.어설프게.대안부재로 반대를위한반대로 이슈선점더못하거그럴때
결과적으로 의제 선정 능력이 없는 건데
그 원인은 철저히 내부에 있죠
비민주적 정당 조직과 그 문화... 오히려 불량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위악만이 남은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었던 거죠.
정의당은 친박 새누리처럼 유신 시대가 저물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시라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들이 어떤 시대에 사는지 감도 안 옵니다.
조직 패거리 정치 문화를 어서 버리길...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인터넷상에선 메갈논란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기 마련인데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데 있죠. 솔직히 지금 정치판도에서 정의당 지지할 명분은 엄청 약해요. 진짜 선명한 진보정당 지지할 거면 노동당이 더 적합하고, 원내에서의 입법활동을 기대한다면 더민주가 더 적합하죠. 지금의 정의당은 둘 중 어느 쪽 명분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노회찬 심상정 2인 명망가정당 체제라고 봐야 맞는 듯 싶습니다.
추천.
추천합니다. 본문과 아까끼예비치 님 리플에 공감합니다.
냉정히 말해서 지금 정의당은 노회찬, 심상정의 이름값 빼고는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당이죠.
소수 정당의 한계를 감안한다해도,
의제설정, 이슈파이팅, 정책연구 역량에서 민주노동당 초창기 원외 시절만도 못한 것 같습니다.
당 내 정치만 했지 국민을 위한 정치는 안하는 것 같습니다
1차 민중총궐기에서 부터 이재명하고 함께 탄핵정국으로 가야한다고 광화문에서 그리고 전국 각지를 돌며 탄핵 시국선언 하며 국민 설득하러 다닌 게 심상정이고.
제가 노동계 쪽에 종사하는 풋내기이지만 항상 선전전 파업투쟁 관련해선 꼭 이정미의원, 가끔씩 심상정 의원도 오셔서 연설하고 응원하러 오십니다 언론에 노출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네요
정의당 당원은 아니지만 당내 나름대로 활동가 조직양성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걸로 알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