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0791

참 어렵네요~!

정말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최근 1~2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은...
이곳 SLR 클럽 펜탁동의 정체성에 너무 큰 혼란이 온 것 같습니다...
정작 저에게 가장 어려운 혼란은...
요즘은 이곳에서 제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펜탁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것인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펜탁스를 좋아해 주었으면 하는 것인지...
그저 펜탁스 장비로 담은 사진을 올리고 공감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중요한 것이...
사람인가? 사진인가? 장비인가? 공감인가? 사실인가?
그런 의문을 가지기도 전에...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되고~
그 혼란한 틈에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떠나고 채워지고~
펜탁스 포럼, 펜탁스 클럽, 팝코넷, SLR 클럽 펜탁스 포럼 등...
여러 게시판들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많은 유형의 일들을 겪었지만...
그럴때마다 결론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주인도 없고, 영원한 것도 없고~
결국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었나? 합니다.
다시 또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몇명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집단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러기에 이곳은 저부터가 너무나도 수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엔 현상황을 바라보는 시선들의 스탠스를 바꿀 명목도 없거니와
그렇다고 펜탁스라는 브랜드와 더불어
일상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가진 다양성을 공유할 대안적인 모임을 찾기 힘들다는 것도 큰 문제인 듯 합니다.
진작 여시 사태 이후에 이런 문제는 제기된 상황인데...
그러한 상황에 반해 이렇다 할 여론도, 의지도, 적극적 실천성도 없었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 같네요~
뭐가 좋을지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던게 문제인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최소한 우리 이렇게 해보자~!" 라는 분위기라도 형성되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좀 더 모아지고 현실화되고, 불만들이 있다면 해결되고,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대안들을 탐색하고...
이젠 그런 과정들을 겪고 좀 더 나은 유저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요?
장비를 내어 놓고 브랜드를 바꾸었다고 해서... 이 커뮤니티에 실망했다고 해서... 회원간의 불협화음이 있다고 해서...
좋으신 분들과 그분들의 컨텐츠들을 떠나보내고 다시는 뵙기 힘들어지는 이런 상황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그게 아닌데... 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길게 적었습니다.
맥락이라도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큰 변화는 바라지도 않고 자그마한 이해와 조금이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OMGP5623.jpg
답답한 마음에 그냥 돌 하나 던져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 KaffaA 2017/01/03 01:47

    다들 아픈 만큼 성숙해져 갑니다.ㅋ
    우리 펜포 회원님들이 너무 순해서 그렇습니다.ㅎ
    근래 니콘동 d500사태를 보면 ㄷㄷㄷ 하더라구요.
    아무튼 새해에는 펜포가 좀더 활기있기를 기대합니다.^^

    (8nvK5c)

  • 뚜껑열린압력밥솥 2017/01/03 02:13

    오봉단주님의 귀한 마음이 언제가 통용되지 않을까요
    이런 것도 다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8nvK5c)

  • nvrmind 2017/01/03 07:37

    (밤사이 취중에 뭐라 주저리 주저리 댓글 썼는데 아침에 보니 왜 그랬을까 해서 지움. ^^;)
    아침에 다시 봐도 멋진 사진입니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놓으신 덕분에 전체화면으로 계속 감상 중입니다. ^^

    (8nvK5c)

(8nvK5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