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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가출

부부싸움 후 남편이 짐을 챙겨 가출을 한지 2주째인데 전화도 안받고 문자해도 답도 없어요.  가출한지 이틀이 지나서 내가 속이터져 회사로 전화해도 안받고 문자하니 그때 내문자에 대한 몇마디 답은 얼굴보지말고 정리하자고 하면서 재산분할에대해 내생각을 답하라고 해서 내의견을 말하니 그렇게 못해준다 소송한다고한다고 하고 집에들어오라고하니 안들어온다고 하고 어떻게 할건지 결론도 안내리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화풀고 집에 들어 오라고 문자 넣으니 답도 없네요.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7년 살았는데 성질나면 전화 안받는건 기본이고 2년전에도 1주일 정도 가출한 전력이 있고 이번엔 진짜 이혼하고 싶어 하는거 같은데. 그럼 전화를 받든지 묵묵 부답인게 무슨 의도인지궁금하네요. 

댓글
  • 새마짱 2016/12/31 09:33

    남편분이랑 글쓴님이랑 뭔가 반대로 된 느낌인데요?? 보통 여자가 짐싸서 나가서 연락이 되지 않지 않나요? 글 내용으로만 봐서 남편 성격을 파악하자면.. 평소 부부싸움하면 글쓴님은 다다다다 몰아부치면 남편분은 입다물고 가만있다던지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하는 스타일같네요. 또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내면 물불 안가리고 크게 내는 스타일 같고요. 차분한 성격에 마음도 여리지 않나요? 제가 쓴 글이 맞다면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사람 같아요. 그냥 싸울때마다 저러는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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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달은자 2016/12/31 13:11

    재산분할에대해 본인의 의사까지 개진한상태라면 이혼해도 이상할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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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백구 2016/12/31 20:50

    저도 남편분이랑 비슷한 성격이었는데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우선 회피하고 다 단절하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 그래요..
    대화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그럴 능력도 없고 상대방이랑 얘기하는 상황자체가 스트레스로 느껴질때 보통 그래요..
    그리고 직성자님 성격이 급하시다고 하니..
    더더욱 남편분이 이야기하기 힘들거에요...
    제일좋은건
    ..한껏 경계중인 사나운 들짐승 달랜다 생각하시고
    다그치지 마시고 조심스럽게 계속 대화를 유도하셔야하는데..
    작성자님 성격에도 그게 쉽지않을것같네요ㅠㅠ
    남편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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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는드릴게 2017/01/01 00:30

    마음이 떠난거같네요.... ㅠㅠ 마음 굳히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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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까만콩 2017/01/02 02:44

    무조건 이혼이 능사가 아니니 가정화목센터같은데 도움 좀 받아보시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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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몰랑몰랑 2017/01/02 05:30

    댓글 읽다가 거들어 봅니다.
    남편분이 항상 참으면서 이성적인 해답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는 성격이거나
    그냥 말주변이 없는 성격이라 결국은 참고 인내하는 타입인데
    그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이 그 동안 감정의 분노를 최대한 인내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보셨을 수도 있는데
    무거운 짐이 걸린 막대기는 부러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한 번 부러진 막대기는 돌아오지 않아요.
    전혀 연락도 없다는 이야기를 보니 상당히 확신이 듭니다.
    아마 남편분의 속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토해내지 못한 천불이, 감정 쓰레기들이 끓을 겁니다.
    그걸 어떻게든 억누르고 억누르면서 모든 감정을 지운 채로 재산분할하자고 말을 꺼낸 거겠지요.
    남편분이 절대 대화를 안 하려는 것은, 당신에게 정신줄 놓고 쌍욕하고 싶지 않다는 마지막 남은 굳은 의지에요.
    자기 자신의 이성이 더 박살나기 전에, 사람 쳐서 상해죄로 감옥 가기 전에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는 몸부림입니다.
    말을 못 한다 하여 화를 못 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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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쥬 2017/01/02 07:34

    두 분 모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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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이내냥이 2017/01/02 08:11

    이번엔 7년짜리 소심쟁이구만..ㅋㅋ
    7년동안 성질나면 집나간다고..ㅋㅋ
    어젠 또다른 남편이 6년동안 말을 안한다더니..
    아유.. 짜증이 물밀듯 밀려오는구만
    이혼요구까지 있는거보면
    분명히 부부사이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에
    끝을 보시는거 같네요.
    무조건 참는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나중에 화병나는건 결국 매한가지입니다.
    일찌감치 마음을 정리하시고 변호사 선임해서
    변호사끼리 정리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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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리니월드 2017/01/02 11:42

    저 위에 내용만 봤을때는 어떤 상황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의견을 구하는건..  아닌거 같고요. 글만 보면 남편이 이상하게 보이는데 남편이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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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EST 2017/01/02 13:26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거 같은데요.
    뭔가 갈등이 생겼을때 그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게 서투르거나 익숙치가 않아서 왠만하면 다 양보하고 넘어갑니다. 그게 덜피곤하니까요. 근데 어느 마지노선이 있는데 이걸 건드리면 못참아요. 정말 분노가 머리끝을 넘어서버립니다. 그러면 되돌아갈수가 없어요. 화가 극도로 치밀면 욕하고 소리지르고 할것같죠? 이런 종류의 사람은 분노가 선을 넘어서버리면 오히려 피가 식어버립니다. 그땐 칼같이 잘라내요. 작성자분이 남편분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만 해보세요. 중간에 첨언하지 마시고 무조건 1시간 이상 듣기만 하세요. 그렇게 남편분이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내놓고 나면 상황이 나아질지도... 근데 절대 재촉하지 마세요. 그럼 더 이야기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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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핑로켓 2017/01/02 13:28

    왜 싸우신건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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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머해영 2017/01/02 13:47

    말로 상처주는 타입의 사람들하곤 말 섞기가 싫더군요. 저도 아무한테나 말 안하는 사람은 아닌데 아예 말자체가 안나오더라구요. 그사람만 봐도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인게 어차피 안될거같고. 부부관계대부분 여자는 언어폭력 남자는 육체폭력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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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한량 2017/01/02 16:03

    이미 끝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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