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이면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에
아무리 좋은 말로 사탕발림을 해봐야 소용없는 일일테고,
더 씁쓸했던건 조병근씨가 제가 사는 관할 경찰서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는 부분.
물론 조병근씨 본인이 그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그저 그 자리에 같이 있었을 뿐) 일이라고 하지만,
각종 매개체와 언론보도를 통한 우리가 느끼는 체감은 " 당신도 똑같은 가담자일 뿐이라는 점" 입니다.
당신이 아니라고 해도 각종 매개체와 언론은 이미 당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지목해
가해자라는 낙인을 인터넷 여기저기에 낙인처럼 찍고 다녔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제가 처음부터 조병근씨 당신을 싫어하고 미워했을까요?
그 당시에 제가 보낸 메세지, 혹시 기억하려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