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첫 여자친구 사귀게 된 썰

 

난 군대 갔다와서 23살때

 

집 근처 편의점 갔다가 거기 알바애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내 이상형이라

 

무려 2개월을 쫒아다녀서 간신히 번호따고

 

따고나서 연락 좀 하다가 알고보니 얘가 남자친구가 있어가지고 거기서 연락접고 그냥 포기할라고 했는데

 

얼마안가서 결국 그 남친이랑 헤어짐. 그리고나서 걔 친구들한테 연락와서 따로 자리 만들었으니까 나오라해가지고 

 

나랑 걔랑 걔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 조금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번호 땄던 걔가 집에 안들어간다고 난리쳐서 일단 걔 친구들이

 

오빠 얘 오늘 모텔에 대꼬가서 재워주세요. 대신 이상한짓은 하지마시고 그냥 달래주세요. 라고 해서

 

거따대고 안된다고 말하기도 좀 그래서 일단 대꼬감. 참고로 걔 그때 나이가 20살이었음 생일 지난 20살

 

암튼 대꼬가서 눕히고 딱히 뭐 건드리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라서

 

얘기 막하다가 갑자기 걔가 오빠는 내가 그렇게 좋냐고 돌직구로 물어봐서. 그냥 돌직구로 응. 이라고 대답해줌

그러고나서 서로 막 웃다가 손잡고 살짝 키스하고 진심으로 고백함. 좋아한다고

 

딱 거기까지만. 그 이상은 진짜 안했음

 

그리고 기껏 고백했는데 걔는 그 자리에서 대답은 안해줬음

 

그 다음날에 일어나서 걔 집에 바래다주고 나도 집가서 자다가 저녁에 만나자고 해서 만나니까 

그때서야 걔도 나도 오빠 좋아한다고. 하고 결국 나랑 사귀게 됨

 

그리고 1년정도 만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