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34467

방사능 물질 처리법 甲.jpg

8.jpg

 

 

인류가 핵연료를 사용하게 된지는 반 세기가 지나지 않았다.

 

가장 오래 사용한 화석연료들이 지금도 안전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마당에, 그 연료부터 시작해서 폐기물마저 치명적인 위협을 발산하는 핵연료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 세계의 수 많은 곳이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고,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진 체르노빌 사태와 후쿠시마 사태는 이 땅에 지우지 못할 흔적을 남겼다.

 

심지어 폐기한다고 처리되는 것도 아니라, 수 천, 수 만 년의 반감기를 거치고 또 거쳐야 위험한 방사능이 사라진다.

 

 

 

Onkalo.8.gif

 

 

그런 수 많은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할 단 한 가지 방법은, 그 누구의 손이라도 쉽게 닿지 않는 곳에 묻어버리는 것이다.

 

무너지지도, 부숴지지도 않으며, 강철의 요새보다 더 단단한 지하의 암반 무덤으로써 핀란드의 오킬루오토 해안이 선택되었다.

 

약 5,000톤이 넘는 방사능 물질을 매장하기 위한 이 계획은 프로젝트 온칼로로 명명되었다.

 

온칼로(ONKALO)는 핀란드 어로 "숨겨진 장소"를 뜻한다.

ONKALO_etenema_pikkukuvalla_030714_EN.jpg 

 

동종 업계중 연혁이 가장 긴 기업 포시바는 강한 암반을 뚫고 내려가기 위해, 암반을 최대한 덜 자극하는 방법으로 시공을 시작했다.

 

위에서 바라볼때, 점점 면적이 커지는 사각형 모양으로 경사를 파내려가는 것이었다.

 

저장소가 될 약 지하 500미터의 암반까지 파내려가는데만 수 년이 넘게 걸렸으며, 이 길이만 5,000미터에 달한다.

 

 

 

9bdd7f07c78d2834_org.jpg


 

맨 밑 지하에는 총 42km에 달하는 길고 작은 터널이 건설되고 있다. 수백 km 면적에 퍼져있는 이 터널들은 나뉘어진 차축을 따라

 

온칼로의 중심으로 이어져 있으며, 이 곳에 방사성 물질이 저장된다.

 

 

 

800px-Loppusijoituskapseli.jpg

[온칼로에 사용될 KBS-3 방사능 물질 보관 용기, 현재 수 많은 국가에서 사용중인 보편화된 사양의 용기이며, 온칼로에는 수직 매설용인 KBS-3V형이 쓰이게 된다.]

 

 

 

7488594-3x2-700x467.jpg

[온칼로에는 KBS-3를 매설할 약 육 천개의 암반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bentonite_final.jpg

 [온칼로에는 곧 모듈화된 보호 용기를 매설 후, 네 겹으로 봉인된 KBS-3V 캡슐을 매설 할 예정이다.]

 

 


Demo.jpg

 [매설된 통로는 곧바로 벤토나이트 합성물질로 봉인된다. 그렇게 되면, 방사능 물질은 거의 여덟 단계에 거쳐 봉인되는 것이다.]

 

 

 

Olkiluoto_Nuclear_Power_Plant_2015-07-21_001_(cropped).jpg

 

 

온칼로의 완공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온칼로의 근방에는 이미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었으며, 방사능 물질을 곧바로 폐기시킬 수 있는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도 안남은 2020년, 핀란드 정부는 매년 일정량의 용기를 매설 및 봉인 할 것이며, 이 과업은 2120년이 되서야 끝을 맺을 것이다.

 

이는 원자력 자원의 친환경적인 면모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며, 현재 이러한-해가 되지 않는 방사능 폐기장을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건설하는-방식을

 

채택한 발전소들이 속속히 그 개념을 정립화하여 착공 계획중에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온칼로 10만년 봉인과 후대의 침입을 막는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조금 거리감이 있는 흥미위주의 이야기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댓글
  • Olsztyn_Quest 2018/03/09 00:39

    joodlez의 감사 그림이 메인에 붙었던데

    (ZXsvko)

  • 햄볶습니까 2018/03/09 00:45

    와 자연스레 소식 끊겨서 그냥 바쁜가부다 하고 있었는데 뭐다냐

    (ZXsvko)

  • Olsztyn_Quest 2018/03/09 00:47

    2년의 공백잼
    생각해보니 그 만화 첨 본게 4년 전이구나

    (ZXsvko)

  • 햄볶습니까 2018/03/09 00:48

    내가 고등학생떄였으니까 3~4년 정도였는데 와;;; 하드 뒤지다가 발견이라도 하신건가

    (ZXsvko)

  • Olsztyn_Quest 2018/03/09 00:51

    점심쯤에 간만에 챙겨보던 웹코믹 사이트 순례하다가 갑자기 보여서 띠요옹 해쓰
    기억 저편에 아, 분명 저런 사람도 있었지 싶더라

    (ZXsvko)

  • 햄볶습니까 2018/03/09 00:55

    와... 진짜 왈칵! 할뻔 ㅠㅠㅠ 되게 어눌한 한국어가 귀여우신 분이엇지... 아이고 추억이야 달달하다 이 야밤에

    (ZXsvko)

  • Olsztyn_Quest 2018/03/09 00:59

    나랑은 그닥 엮이지 않았던 사람이었지, 사실 한국인인줄도 몰랐을거야
    닉네임도 기억하지 못 하겠지.

    (ZXsvko)

  • 햄볶습니까 2018/03/09 01:06

    마! 왜 그리 풀이 죽은 것 마냥 그러니? 그냥 만화 보고 즐깁세 ㅎㅎ

    (ZXsvko)

  • kedogm 2018/03/09 00:41

    먼 미래의 후손들 : 저 심연의 공포속에 잠들어있는 보물을 발견한 용사는 무한한 영광과 세상을 휘두를수있는 막강한 힘. 그리고 영생을 손에 얻을걸세!

    (ZXsvko)

  • 베트남 농부 2018/03/09 00:41

    호머심슨: 먹어서 해결

    (ZXsvko)

  • 흐왛 2018/03/09 00:49

    문명 리셋되서 누군가 저걸 발굴해내면 미래판 이집트의 저주되는거네 ㄷㄷ

    (ZXsvko)

(ZXsvko)

  • 애무없이 삽입하면 안되는 이유.gif [23]
  • | 2018/03/09 00:55 | 4160
  • 한국군의 하켄크로이츠.jpg [24]
  • | 2018/03/09 00:48 | 2266
  • 주토피아 현실고증력. [5]
  • | 2018/03/09 00:48 | 5133
  • 안타까운 SJ레스토랑 근황 [46]
  • | 2018/03/09 00:48 | 3679
  • a7r3 a9 동영상 기기 선택하라면 [3]
  • | 2018/03/09 00:47 | 2952
  • 고든램지의 독설이 PTSD 인 이유 ^,^ [21]
  • | 2018/03/09 00:44 | 5884
  • 원래 jtbc 는 뉴스 같지도 않았는데 멀 새삼스럽게.. [19]
  • | 2018/03/09 00:42 | 4903
  • 갓엘지. LG베스트샵 LG30s 이벤트에서 슈피겐 제외, 품목변경 [18]
  • | 2018/03/09 00:41 | 3504
  • 한 핫산의 찍기 실력 [25]
  • | 2018/03/09 00:40 | 2674
  • 본인 애는 본인만 이쁨 [24]
  • | 2018/03/09 00:40 | 4890
  • 정치양정철 '대통령의 글쟁이들' 북콘에 갔다왔습니다. [16]
  • | 2018/03/09 00:39 | 2995
  • 방사능 물질 처리법 甲.jpg [11]
  • | 2018/03/09 00:38 | 4463
  • 전문가를 빡치게 하는 방법 [17]
  • | 2018/03/09 00:37 | 5997
  • 핫딜 끼워팔기류 .jpg [5]
  • | 2018/03/09 00:37 | 5797
  • 톰 행크스 주연 영화의 특징 [22]
  • | 2018/03/09 00:34 | 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