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게 쓰다 말고 업로드하는 바람에 삭제........... 하고 다시 올립니다;w;
조회수 한 10 정도에서 삭제했는데 혼란을 겪으셨을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흑...........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우와오아아왕와와와왕앙와왕!!!!!!!!!!!!!!!!!!!!!!!!!!!!!!!!!!!!!
제가 방탄 관련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는데
추천수가......!!!!!!!!!!!!
글을 안 쓸 수가 없군요....
추천을 눌러주신 41분을 위해서라도 개미지옥에 발을 내딛어보겠습니다.............(왜 그랬을까 좋은데 후회중)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는 화양연화 앨범을 시작하면서 방탄 유니버스라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게 됩니다
I NEED U, RUN, 봄날 뮤비와 그 외에도 별도의 개인 영상과 에필·프롤로그 영상까지 떡밥과 스토리가 방대해서 세월호에 관련된 부분만 설명하려고 합니다(심지어 그 떡밥들은 WINGS 앨범에도 이어지는 현재진행형임)
중간 중간 세월호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더라도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방탄 유니버스의 세계관에 대해서 짤막한 설명을 곁들일 수 있는데, 세월호와 관련 없는 내용이 튀어나왔다고 응? 하지 마시고 방탄 세계관에 관련된거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 유튜브와 블로그를 참고했고 주관적인 생각 아주 조금 더하여 작성하는데요
제가 이번 글을 찌기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한 SKOPF님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총 13분15초의 영상이며 세월호 관련 해석만 보시고 싶다면 9분56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해석 영상 글을 먼저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스코프님이 해당 영상에서 "이건 세월호를 위한거야"라고 짜맞추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하신 말씀이 공감되어서입니다
저 또한 여러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해석한 내용 중 객관적이라고 느껴지는 것들만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고 개인적으로 이건 빼박 세월호야 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왜 그렇게 느낀 것인지 최대한 풀어 작성하겠습니다
방탄 세계관에서 멤버들 모두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상징과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석진을 빼고 모든 멤버가 죽는 듯한 묘사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장 처음 나온 설은 자살설이지만 RM이 기자회견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청춘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했구요
그 뒤로 가장 힘을 얻는 설은 1-석진이 주 인격이고 다른 멤버들은 청춘의 성격들을 하나씩 상징하는 다중인격설, 2-석진의 윤회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번 설이 더 마음에 듭니다
스코프님의 방탄소년단 뮤비 해석도 모두 1번 설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설원을 달리는 기차
시작부에는 기차의 외관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습니다
이 기차는 방탄 세계관에서는 청춘으로부터 떠나가는 기차입니다
화양연화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모든 멤버들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숙되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기차는 청춘을 떠나는 것입니다
또 이 기차는 세월호를 상징한다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른 멤버들로부터 떨어져 혼자 기차를 타고 가는 정국
정국은 방탄 세계관에서 가장 늦게 성숙하는 멤버입니다
바닷가에 혼자 앉아있는 지민
바다를 보며 벌써 세월호를 떠올릴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청춘을 상징하는 오멜라스 여관
기차가 떠나온 장소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청춘에 대한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춘은 방탄 세계관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이자 의미입니다
여관의 이름은 소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서 딴 것입니다
소설에 나오는 오멜라스는 풍요롭고 부족할 것이 없는 마을입니다
그러나 그 풍요는 한 아이가 비참하게 생활하는 조건으로 유지됩니다
다수의 행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을 말하는 이 소설에서 아이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들은 오멜라스를 떠나게 됩니다
방탄 세계관에서 '오멜라스=청춘'입니다
뮤직비디오는 이렇게 설원을 달리는 기차, 다른 멤버들로부터 떨어져 혼자 기차를 타고 가는 정국, 바닷가에 혼자 앉아있는 지민, 청춘을 상징하는 오멜라스 여관을 차례로 비추며 시작합니다
1절은 대체로 방탄 세계관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풍요로운 오멜라스라는 이름의 여관 안에서 멤버들이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입니다
'YOU NEVER WALK ALONE'이 쓰여진 회전목마 앞에 있는 정국
'YOU NEVER WALK ALONE'은 앨범 타이틀이기도 하며 뮤비 중반 이 회전목마에 노란 리본이 묶이며 문구의 뜻과 함께 세월호를 상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거론됩니다
바닷가에서 신발을 줍는 지민
신발은 세월호 희생자로 해석됩니다
세탁기에 동전을 넣어 작동시키는 석진
멤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인 오멜라스 여관 안에는 세탁실이 있습니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 석진의 손으로 세탁기를 작동시킨 것은 잘못된 투표를 한 우리의 손을 상징했다고 해석하신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자 조금 억지가 있다라고 생각됨에도 공감 가는 내용이어서 적어넣습니다
지민의 옆에 자리한 주운 신발, 세월호 침몰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
세탁기를 바라보는 석진
작동중인 세탁기를 기울어진 앵글로 잡고 있습니다
세탁기 너머로 보이는 석진
카메라를 세탁기 내부로 옮기면서 시점이 바뀌었습니다
세탁기가 기울어진 표현은 침몰하며 한 쪽으로 기울었던 세월호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탁기 너머 석진에서 바로 이어지는 윤기
방탄소년단의 에피소드 영상에서 감독님이 이 장면을 세탁기 안(!!!!!!!!) 이라고 말합니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명확히 설명 드리고 싶지만...
혹시라도 희생자들을 욕보이는 표현이 될 것 같아 쓰기가 어렵네요
보시는 분들께서 잘 해석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장면이 전환되며 신발을 주운 지민을 한 번 더 비춰줍니다
정국이 서 있던 회전목마 앞은 밤이 되었습니다
회전목마에는 노란 리본이 매어져있고 조명이 켜집니다
회전목마 주위를 맴돌다 떠나는 멤버들을 따라 정국도 떠납니다
멤버들이 이미 떠난 오멜라스 여관에 가장 늦게 도착한 정국
정국이가 멤버 중 가장 늦게 성숙한다고 소개한 앞 부분 기억 나시나요?
형들이 이미 떠나버린 줄 알고 여관을 샅샅이 찾다가 여관 밖으로 나오자 형들은 정국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합류합니다
형들을 만난 정국은 안도의 웃음을 짓고 형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뮤비에는 기차 안에서 여전히 혼자 앉아있는 정국과 형들과 만난 정국이 따로 묘사되며 이 둘이 잠깐이지만 마주치기도 하는데요
세월호 상징과는 크게 관련 없는 방탄 세계관의 내용입니다)
설원을 달리던 기차는 터널로 들어가고
기차 안이 어두워지며 정국은 눈을 감습니다
해당 장면의 RM은 아직 오멜라스를 떠나지 못한 다른 멤버를 찾기 위해 되돌아가는 설정인데요
그렇게 기차 안을 종횡무진 뛰던 RM도 멈춰서며 어두워지는 기차 안에서 눈을 감습니다
혼자 남겨진 정국이 그나마 의지하고 있던 성냥불빛마저 꺼집니다
해당 장면의 가사는
You're my best friend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입니다
이 노래말이 지나면서
꺼졌던 정국이의 성냥불이 켜지고 멤버들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물 속을 상징하는 어두웠던 세탁기 안도 밝아지고 벚꽃잎이 흩날립니다
역시 혼자였던 윤기의 주변에도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릿지의 전체 장면인 터널로 들어가는 기차, 어두워지는 기차, 기우는 기차 모두 세월호의 침몰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주구장창 혼자 있던 기차 안 정국에게도 멤버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혼자에서 함께가 되는 장면들이 표현됩니다
함께 가자며 손짓하는 지민
기차는 어느 평원에서 멈추고 멤버들은 모두 기차에서 내립니다
오멜라스를 떠나왔다는 것은 청춘이 끝났다는 것, 성숙의 시작을 의미합니다(스코프님 해석)
청춘의 끝, 성숙의 시작을 상징하는 나무
지민이 앞장서고 뒤를 따르며 걷는 멤버들 앞에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납니다
신발을 들고 나무를 바라보는 지민
장면이 전환되고 나무에 신발이 매어져있습니다
스코프님의 영상에서 갈무리해왔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자막이 너무 작을 거 같아 요약하면
슈트리의 기원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던 딸이 어느 날 나무에 아버지의 신발을 걸어두고 나무에 와 말을 걸며 아버지를 추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스코프님의 해석에서는 영원한 청춘에 머무를 수 밖에 없게 된 세월호 희생자들, 오멜라스의 희생양처럼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기억하자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하셨고 저도 그 해석에 동의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멤버들이 신발을 매어둔 나무, 나무가 있는 평원은 차가웠던 색감에서 따뜻한 색감으로 바뀌고
눈 쌓인 평원,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벚꽃이 날리면서 뮤직비디오는 끝이 납니다
+
세월호의 의미보다는 방탄 세계관과 조금 더 관계가 깊은 정국이의 장면을 많이 넣은 이유
정국이는 1997년생으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방탄 멤버 내 유일한 미성년자이자 단원고 학생들과 또래의 나이인 멤버입니다
정국이가 혼자 남겨지고 뒤늦게 형들을 따라가는 설정이나 묘사는 물론 방탄 세계관에 맞추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들과 또래인 정국이를 통해 먼저 하늘로 간 단원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기억하며 함께하겠다는 위로를 건넸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왜냐면 뮤비 내에서 혼자 남겨졌다가 뒤따라가는 또 다른 멤버로 V가 있기 때문입니다
V를 통해서 표현했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을 법한 설정을 왜 정국이를 통해서 했을까 생각하면
아직 종결 되지 않은 방탄 세계관에서 그리고 있는 빅힛의 큰떡밥그림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
봄날이 중의적으로라도 세월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확신하는 이유
방탄 세계관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청춘이라고 말씀 드렸죠?
방탄의 다른 뮤비들에서 청춘의 상징은 나비입니다
수록곡 중 butterfly라는 곡도 있습니다
butterfly의 가사를 살펴보면
부서질까 사라질까 두렵고 곁에 머물러달라고 약속해달라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언뜻 사랑하는 연인에게 부르는 노래 같기도 하고 나비가 청춘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인생에서 찰나와 같이 지나가는 청춘을 아쉬워하는 중의적인 뜻이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나비가 등장하는 또 다른 노래로는 RUN이 있습니다
RUN에서는 대놓고 '마치 나비를 쫓듯 꿈 속을 헤매듯'라는 가사를 사용하는데요
이 노래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노래이기도 하지만 더 뛰게 해줘 숨 쉬게 해줘 등 중의적으로 청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바꿔보면 butterfly와 RUN은 청춘을 묘사한 노래이면서 사랑을 묘사한 노래입니다
하지만 봄날에서는 RM의 랩 파트와 V의 브릿지 파트에서 'friend'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우정을 노래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전체적으로 가사를 훑어보면 사실 봄날도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보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데 친구라는 단어를 넣은 점에서 사랑 노래로 비춰지기 싫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세월호를 향한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꼭 세월호 희생자들과 단원고 학생들이 아니더라도 고통 받고 있는 청춘들, 소수자들을 향한 노래로 볼 수 있습니다
+
봄날이 발표되고 기자회견에서 RM은 세월호를 상징했냐는 질문에 해석은 자유롭게 맡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봄날은 올해 2월 13일 발매된 앨범의 수록곡이고 2월 13일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정권이 위태로운 상태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권을 유지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시기에 직접적으로 세월호와 관련됐다고 답하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창작자로서도 자신의 작품이 어느 한 방향으로만 해석되기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해석되고 회자되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봄날 뮤직비디오와 안무 영상은 한 번씩 보셨으면 합니다
정말 잘 짜여져있고 예쁘거든요:)
중간에 실수로 올린 게 9시 전쯤이었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네요 ㅠㅠ
저녁도 안 먹고 쓴 건데....... 흑................
그럼 전 밥 먹으러 감니닷 총총
봄날은 rm이 며칠 전 멜론 어워드 수상식에서 '공원에서 친구들을 생각하며 만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상의 해석은 꿈보다 해몽이 되겠죠.
눈물이 났네요
ㅜㅜ
정성이 담긴 글은 ㅊㅊ
정성글에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뮤비의 해석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ㅎㅎ
세월호라는 비극적소재에 집중하기보다 전작에서부터 이어져온 그들의 세계관를 관통한다고 봅니다.
한 부분만 말씀 드리면 전 마지막 신발은 진의 신발이라고 봤고, 이런 저런 사연들로 젊은 상태로 떠난 6명의 친구들을 진이 찾아 떠난다는 암시로 봤습니다.
사실 랩몬이 세월호 사건과 연관지은 해석을 아니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나온 love yourself 시리즈 영상 마지막에서 석진이가 옷을 갈아입으면서 시간여행을 하죠. 그리고 그 이전 뮤비에서 자신을 제외한 6명을 캠코더로 찍기도 하고요.
일본판 뮤비 피 땀 눈물에서는 지민이와 다른세계의 지민이가 만나는 장면, 봄날에서 정국이가 기차를 타고있는 정국이를 보는 장면 등
결국에는 석진이가 6명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끊임없이 시간여행을 하는거라는 결론이 나는데
지민이가 바다에서 신발을 줍는것도 뷔가 바다에 뛰어들어서 자살(?)했던것도 나타낸다고 생각해요.
석진이가 바다에 다녀 온 뒤로 7명이 만나지 않았다고 하는걸 보면 그때 그 심정(보고싶다)을 '봄날' 가사와 뮤비로 나타낸걸로 볼수있죠.
2018년에는 또 어떤 떡밥이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저도 처음에는 세월호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love yourself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ㅎㅎ 그런데 생각은 자유니깐요.
실제로 빅히트는 해석본을 낼 생각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자 모두들 이 댓글을 읽으셨다면 화양연화 시리즈를 보고옵시당!
몇번이고 뮤비를 돌려보며 입꼬리가 올라갔을 작성자를 위해 추천!
저는 봄날 뮤비 나오자마자 보고
기울어진 세탁기에 뒤이어 나온 빨래더미에서 엄청난 충격에 눈물이 났었네요.. 무섭고 아팠어요. 다 듣고도 아렸어요..
이걸 아니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음.....
방탄소년단을 몰랐을때도 이 노래만 들으면 가슴이 찡한게 기분이 묘했어요.
입덕 후 뮤비 찾아보고 춤도 봤는데 여러모로 아름다운 노래더라구요.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조금만 기다리면, 며칠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갈게. 데리러갈게] 이 부분은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요.
이유도 없이 가슴이 막 아려요.
본문 댓글에 추천했던 1인으로써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애초에 창작자가 어떠한 창작물을 만들 때,
창작물을 접하는 이들에게 분명히 직접적으로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가 있는 경우도 있는 반면
비록 창작자로서는 어떤 하나의 메시지를 담아 만들었으나,
그 메시지가 닿는 이들에 따라 의미는 달리 받아들여지도록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우도 있죠.
방탄의 음악 중에서는 그렇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둔 가장 대표적인 곡이 봄날이라고 생각해요.
봄날이라는 곡, 그리고 그 곡의 뮤직비디오의 해석을 단순히 '세월호 추모곡' 이라는 의미로만 한정하는것에 있어서는
위의 여러 팬분들의 말대로 그 외에도 너무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반대합니다만...
저 역시도 처음 봄날이라는 곡을 듣고 뮤직 비디오를 본 순간부터
가사를 해석하려 한것도, 뮤비 한장면 한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파악하려 한것이 아닌데도 이미 그 안에서 '세월호'를 느꼈거든요.
어떤 사람들에겐 아닐수도 있지만, 저를 포함한 우리사회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세월호는 큰 상처이고 숙제이고...
그래서 지나가는 구름 하나에서도 추모와 위로를 찾게하는 현재 진행형의 사고라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든 이의 아픔을 치유하고 싶은 곡' 의 범주 안에서 '세월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건 그래서일 것이고...
그래서 '모든이의 아픔' 가운데 "세월호"를 느끼고 아파하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해석을 모두 틀렸다고 부정할수도 없다 생각해요.
RM의 말대로, 이 곡의 해석은 결국 각자의 몫으로 남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랫말을 들을 때 아이들이 생각나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픈 건 사실입니다.
곡이나 뮤비의 의도를 제하고서도.
봄날 나오고 나서 RM이 브이앱에서 봄날이 나오게 된 경로를 꽤 구체적으로 설명했었죠. 나이가 먹어가면서 친구들과 어색해지고 멀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시작한 노래라구요. 근데 저는 그 노래가 딱 알엠이 말한 만큼 이상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알엠의 노래에서 시작해서 멤버들과 프로듀서들이 참여하고, 또 거기에
뮤비 감독님이 영상을 쪄주시고, 그것들이 다 방탄의 세계관의 맥을 잇게 되는 거잖아요? 해석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는 댓글들에 동감하며.. 아미분들은 진짜 다들 대단한듯요..엄지척b
봄날 처음보고 블로그 뮤비해석 많이 찾아봤는데요
어떤분 해석에서 세탁기가 나오는 것이 옷 때문인데
옷은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 위해서 고치를 만듦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고치를 싸고 있어야되는데 세탁기로 세탁을 해서 갈아입음으로 자꾸 표백되어서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는걸 상징하고 나중에 세탁실을 떠나면서 옷을 벗어던지고 하늘에 가까워지는것 그게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나는걸 표현한것 같다고 한 걸 읽은 적이 있어요ㅎ
되게 해석을 세세하게 하셨는데 전작의 상징인 나비가 나온 것도 그렇고 뮤비 보면 아이들이 겉옷을 벗는 장면 찰나 잠깐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그분 해석이 인상이 깊어서 댓글 달고 갑니다ㅎ
주인 잃은 신발을 옆에 놓고 앉은 지민의 다음 장면에서 돌아가는 세탁기 뚜껑에 don't forget 이라는 스티커도 붙어있죠.
딱 세월호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라고 할 수는 없고 분명 노래를 만들 때 머리 한 구석에 존재했고 그 위로의 마음, 서글픔을 담으려 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전 초반에 랩몬이 기차칸 안에서 걸어갈 때 승객은 없는데 자리와 짐칸에 짐득이 그득그득 쌓여있는 장면에서 아찔했네요. 가라앉은 배 안에서 줄줄이 건져올린 캐리어들이 생각나서요.
조심스러운 소재이고 때문에 방탄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겠지만, 그들도 연예인이기 전에 이 나라의 국민이고 당시 똑같이 분노했고 슬퍼했기에 그걸 표현하고자 했을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지난 503정권에서 대놓고 공중파에서 가랑이 찢어지는 뱁새와 우리가 개돼지냐는 가사를 부르짖은 아이들입니다. 대형기획사도 못하는걸 중소기획사 애들이 소신껏 그래왔어요. 노래로 일베놈들 대놓고 저격했고 지역감정에 대해서도 논하고요.
부디 돈벌이에 세월호를 이용했다는 식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말 가슴아파요.
봄날은 노래가 너무 좋고 또 슬퍼서 좋아했어요
방탄이 세월호에 기부했다는건 예전에 듣고 훌륭한 아이돌이구나 했구요
어렴풋이 세월호 얘기 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뮤비의 옷더미와 세탁기가 그런의미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방탄소년단은 정말 생각의 깊이가 깊네요
아이돌의 범주를 좀 벗어난 것같아요
봄날 뮤비 다시 봐야겠어요 ㅜㅜ
정성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본 리뷰중 봄날 MV와 세월호의 연관성을 제일 잘해석한 글은 이 글이에요!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4226828&volumeNo=8307497
오멜라스를 관통하여 방탄의 모든 세계관을 아우르는 좋은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를 읽고 울었어요
많이 읽어보시면 좋을것같아서 ㅎㅎ
열려있는 해석이고 열려있는 뮤비인건데, 원 제작측에서 아니다라고 굳이 설명하지 않은거면 그렇게 해석해도 괜찬다는것 같아요 다만 그걸로만 해석하지 말아야 하는거지. 원작자측도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는거 아닐까요. 다만 그게 주 목적은 아니다 뿐 .. 그러면 그정도 선에서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맘아파요 .... ㅠㅠ
그러한 해석을 보고 나서 봄날을 들을 때 또 다른 기분을 느꼈었어요. '조그만 기다리면 며칠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라는 가사가 왜이리 슬프게 다가오는지......
이미 세월호는 우리 마음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 여기서 이게 이거다 라고 꼭 집어 말하기가 힘드네요...다만 느껴지는건 그냥 노래듣거나 뮤비볼때 계속 눈물이 나와요...세월호소식 들을때처럼요. 저의 최애곡인데...왜 좋은지 음악적으로 설명을 못하지만 전 항상 감동받고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전 뭐랄까요... 어찌보면 고등학교때나 했을법한 이런 토론 내지 의미를 담는 행동들, 즉 잊고살았던 그런 행동과 감정들을 일깨워준 방탄소년단에게 감사한 맘 뿐이네요. 나이가 들어도 청춘에 대해 논할 수 있고, 내 나름 의미도 부여해보고, 해석도 해보고... 참 요즘 실감하고 있는 young forever 입니다. 해석이 다르다고 논쟁할 이유는 없죠. 나 자신이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의미는 생겨나는거니까요. 정성글 쪄주신 작성자분도 감사해요!
글 잘 읽었어요.
다른분들이 써 주신 것처럼 세월호 생각도 나고
그냥 옛친구들이 그리워 찾고 싶은 맘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노래같아요.
저도 어떤 부분에선 세월호 생각이 많이 난 게 사실이고요.
최근 무대에서 남준이가 여기를 저기로 바꿔서 불러줬는데 그 덕분에 또 세월호 생각이 나더라고요.
노래를 불렀을 때랑 지금은 방탄이들도 많이 달라졌고
(애들 자체는 그대로지만 국제적인 위상, 국내평가 등등)
국내사정도 많이 바뀌고 세월호도 인양되고 그랬으니까요.
남준이한테 물어보면 해석은 여러분 마음이라고 할테니까 전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고요ㅎㅎ
무튼 저기라고 하니까 우리 그리고 여기는 이제 정말 봄날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어떻게 보든 결과적으로는 위로가 되고
넌 혼자가 아니야하는 힘을 주는 가사와 뮤비인 것 같아요.
볼수록 좋고 들을수록 좋은 뮤비와 노래인것 같아요ㅎㅎ
나를 토해 베오베로...
가버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전 처음에 시작하는 가사
'보고싶다' 를 듣자마자 세월호를 뜻하는 노래구나 생각했었어요 코끝이 찡... 그 후로 이런저런 해석을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월호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ㅠ
원래의 해석이 있겠지만 본인이 해석하는대로 듣는것도 좋은것같아요
당시 손앵커도 세월호 얘기하면서 jtbc뉴스룸에 엔딩곡으로도 나왔습니다
개연성은 충분한듯
아....어린 친구들이 보면 볼수록 대단하네요.
봄날 멜로디는 넘 따뜻한데 가사가 이뿌면서도 슬퍼서 청소할때는 이곡을 못듣겠더라는...ㅜㅜㅜㅜ
(대신 불타오르네를 얼마나 틀었는지 ^^;;) 집에 가믄 뮤비 곱씹어 봐야겠어요. 해석 너무 고마워요~~~
세탁기 안은.. 보자마자 숨이 턱 하고 막혔어요
지금처럼 좋은 음악 많이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영원한 아티스트로 남길 바랄게요.
<봄날>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너무 야속한 시간
나는 우리가 밉다
이제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8월에도 겨울이 와
마음은 시간을 달려가네
홀로 남은 설국열차
니 손 잡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
이 겨울을 끝내고파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Friend
허공을 떠도는
작은 먼지처럼
작은 먼지처럼
날리는 눈이 나라면
조금 더 빨리 네게
닿을 수 있을 텐데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니가 변한 건지
아니면 내가 변한 건지
이 순간 흐르는 시간조차 미워
우리가 변한 거지 뭐
모두가 그런 거지 뭐
그래 밉다 니가
넌 떠났지만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지 난
솔직히 보고 싶은데
이만 너를 지울게
그게 널 원망하기보단
덜 아프니까
시린 널 불어내 본다
연기처럼 하얀 연기처럼
말로는 지운다 해도
사실 난 아직 널 보내지 못하는데
눈꽃이 떨어져요
또 조금씩 멀어져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You know it all
You're my best friend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벚꽃이 피나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조금만 기다리면
며칠 밤만 더 새우면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이 노래는 뮤비도 무대도 너무 좋아요. 볼때마다 가슴이 찡..세월호 생각도 났지만
제 개인적으로 지금은 보지못하는 어떤분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세탁기의 둥근 창문이 배의 창문이였군요,,,
이제야 뮤비의 의미를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진실은 때론 단순하죠..
제목이 봄날이네요
그때 우리가 봄날을 기다리듯
본문에 있는 봄날 해석 유투브 각잡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