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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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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항상 도둑고양이와 길고양이들이 먹을 것을 찾으러 돌아다니기 일쑤였죠

그 들 중에 유독 흰색에 눈에 띄는 고양이가 있었죠

체구도 작아서 다른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뺏기거나 굶주리기 일쑤였죠


그 당시 저희 집은 부모님이 작은 마트를 운영중이었습니다.

저는 동물들을 워낙 좋아하기에 몰래 통조림같은 것들을 그 흰고양이에게 주고 시간이 지나자 이 놈이 제 근처에 어슬렁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점심쯤 밥먹고 이 놈 식사도 챙겨주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잘 먹여서 그런지 통통하게 살도 붙고 새끼도 낳고 새끼들도 자랄 때까지 제가 먹이를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일상처럼 아침 일찍 운동하러 집앞을 나오는데 그 흰양이가 집앞에 힘없이 누워있더라구요

너무나 놀라서 가보니 혀를 내밀고 입에서 눈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죽어있더라구요.

그 동네는 차도 많이 다니고 불안했는데 ..이 녀석이 차에 치여 죽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었죠.

불쌍한 녀석 . 

이 녀석이 치이고 그 와중에 저희집 앞에 와서 눈을 감은건지 누군가 옮겨놓은건지... 알 수 없지만 

너무나 불쌍한 마음에 뒷산에 올라가서 묻어주고 다음 생에 꼭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랑받고 살아라 고 맘속으로 얘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얼마 후 그 일을 잊을 쯤 친구들과 여름 휴가 여행을 갔습니다.

차도 렌트하고 멀리 울포리로 여행을 갔었죠.

도착하여 바다에서 한바탕 놀고 어두컴컴 해질쯤 예약해둔 민박을 찾으러 차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한바탕 비가 내리더라구요

비가 와서 한 치 앞도 안보이고 친구녀석이 민박집을 구석 어디 외진데를 잡아서 한참 가야했습니다. 

어두워서 길도 안보이고 가는 도중 허연 고양이가 라이트쪽으로 달려드는 것에 깜짝 놀라서 핸들을 돌렸드랬죠 

저는 이 밤에 왠 고양이냐 하며 문을 열고 내려서 혹시나 확인을 하려는데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저희 바로 앞의 길이 공사중이라 뚝 끊겨있더라구요. 

조금만 더 갔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더라구요


차를 돌려서 민박집을 찾고 들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고양이가 제가 묻어준 그 흰양이가 아닐까 하는.. 

제 위험을 느끼고 잠시 내려와서 저를 도와준 것이 아닌가 하는 

그 날 밤은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양이의 보은 두번째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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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저는 군입대를 하였고, 

더더욱 시간이 흘러그 녀석이 기억속에 완전히 잊혀질 때즘의 저는 말년을 바라보는 군인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말년휴가를 며칠 앞두고, 군대 동기 두 명과 같이 중대장의 초대로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었죠,

 

젊은 나이의 중대장을 맞아 본인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부대원들을 알뜰이 챙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중대장은 항상 말년 병장들에게 조촐한 술자리를 가지고 

그 동안 고생했다면서 이런저런 사회생활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거하게 마시고 부대 복귀시간이 다 되어 중대장의 인솔하에 위병소까지 이동하였죠,

 
동기 두 명은 위병사관(간부)에게 경례 후 부대로 먼저 복귀하였고, 

때 마침 위병조장(병사)이 저와 같은 생활관 후임이라 위병사관에게 경례 후 

위병 조장과 같이 담배 한 대 피고 복귀해도 된다는 허락을 맞고 후임과 담배를 피고, 

군생활 금방이더라, 너도 금방 갈거다 하며 늘상 말년병장들이 하는 말을 후임에게 해주었죠, 

하지만 이 후임과는 특별하다고는 못하지만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이 녀석은 처음엔 저와는 다른 생활관 병사였는데, 그 생활관에서 적응을 못하고 관심병사로 낙인이 찍히게 되었죠, 

행정보급관은 그 녀석이 사고라도 칠라 저희 생활관으로 보내서 뜬금없이 생활관 막내였던 저는 맞후임이 생기게 되었던 거죠. 

저는 군번이 꼬여서 상병이 될 때까지 생활관 막내를 지냈었죠, 

아무튼 그 녀석이 오고나서 분위기가 삭막해지더라구요 


그 당시 분대장을 맏고 있던 병장은 혹시라도 말년에 군생활 꼬일라, 반포기 상태로 그 녀석을 내버려 두었죠, 

다른 선임들은 그 녀석 일거수일투족 하나 하나 눈엣가시였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분대장은 전역하고 그 다음 선임이 후임 분대장이 되어 그 녀석을 갈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천성이 남에게 욕이나 해코지를 못합니다.ㅠ 

제 입장에서는 그 녀석이 안타까웠어요, 

담배도 안피던 녀석인데 언제부터인가 연초도 신청해서 혼자 피더라구요, 

그런 그 녀석이 맞후임이고 신경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제가 병장을 달고 분대장을 역임하였고 그 녀석을 항상 옆에 데리고 다녔었죠, 

작업도 항상 같이 다니고, 훈련할 때도 항상 붙어있게 하고, 

제 남은 군생활이 두렵거나 꼬일까봐 그 녀석을 곁에 둔 것이 아니고, 

그 녀석에게 부대 돌아가는 상황, 분위기 등 제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적응 좀 시키고 전역할 마음이었죠, 

아무튼, 그 녀석과 단둘이 담배피거나 얘기할 시간이 많았기에 이것저것 많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군생활 인생에 잠깐이고 시간 금방 갈거다, 하지만 너에게 아주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 

그래도 시간은 금방 간다, 조금만 참고 버티다보면 전역할 날이 올거니까 힘내서 잘해보자, 

이렇게 잘 타일러주었죠, 

그 녀석은 저랑 작업 다니면서 다른 병사들과 친분도 쌓이고 이미지도 많이 바꼈던 거 같았죠, 

간부들에게 인정도 받고, 열심히 한다고, 

그렇게 저는 말년이 되었고 이 녀석은 분대장을 달고 생활관 분대장이 되었죠, 

상병에 분대장이라니 팔자 핀거죠, 

각설하고 그렇게 그 녀석과 농담도 하고 담배 한 대를 다 피고, 막사 복귀시간이 다되어


 '야 근무잘서라 형은 집가서 잠이나 잘게'


하고 돌아서서 막사로 향했습니다. 

막사로 향하는 찰나 구슬구슬 비가 내리더라구요. 

술도 거하게 한 잔 했겠다, 비도 오고 좋네 하면서 막사로 슬금슬금 올라갔죠. 

막사로 가는 길은 두 개의 길이 있었죠, 

한 길은 큰 도로로 차량이 다니는 길이고 막사까지 한참 돌아가야하는 길이고, 

또 다른 길은 지름길이고 산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었죠, 

야간경계근무자들은 큰 길로 다니는 것이 정법이지만, 

크게 돌아가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산길을 타고 내려가는 길을 가는 것이 능사였었죠, 

저는 술기운인지 버릇인지 근무투입 때처럼 산능선을 타고 막사로 향했습니다. 


근무자들은 두 명과 인솔자 한 명 셋이서 다니기에 그 산길로 다닐 수 있었지만,

그 길을 혼자 다니는 것은 거의 지옥이나 다름없었죠, 

그냥 산길로 이어졌다면 아무 생각없이 올라가면 그만이지만,군부대는 그렇지 않죠.


늘 그렇듯 길 중간에 아주 허름한 예비군 막사가 있었죠,, 

그 막사는 예전 부대 창설 초기에 간부들이 사용하던 막사인데 지금은 예비군을 위한 동원 훈련 막사로 사용중이었죠, 

당연히 훈련기간도 아니여서 그곳은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죠, 

저는 비틀비틀거리며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데 막사로 가려면 그 으시시한 예비군 막사와 막사 사이를 지나가야 했었죠, 


아 속으로 눈 딱감고 가자 하며 저는 예비군 막사 사이로 진입하려는 순간 

숨이 턱 막히게되는 그 무언가를 보게 되었죠. 


4개의 막사의 사이사이는 나무가 자라 있었죠, 

예비군들은 항상 그 나무 아래서 담배를 피거나 쉬고는 하는데 그 중 유독 커다란 참나무가 있었죠, 

그 나무는 밤에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자태를 보였죠, 

하필 그 나무 아래 군인 분명 군복을 입고있는 군인 한 명이 나무아래에서 저를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저는 그 군인을 보자마자 엎드렸죠, 

그 당시 무섭기보다는 순간 순찰자라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분명 순찰자라면 걸려서 좋은 꼴 못본다 

중대장은 짬이 안되서 분명 질책당할 것이기에 저는 순간 엎드렸던 거 같습니다. 

한참 엎드려있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라구요, 

그래 엎드려서 산길을 더 올라가서 돌아가서 갈 심산으로 가려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죠,


분명 눈치 못챘을 거라 생각한 그 군인은 분명 저에게 굵은 목소리로 '이봐 거기' 저는 순간 얼어 붙었습죠.


'아 x됐다 이거 걸리면 영창감인데' 


중대장도 질책받을 거고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내일 일어날 상황이 두려웠죠..

그렇게 일어나서 저는 그 군인에게 거수 경례 후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가까이 가려는 순간 

정말 그 순간은 얼어 붙어서 발걸음조차 떼지 못했습니다. 

분명 순찰자라면 전투모자가 대위 또는 소령 아니면 부사관의 계급장이어야 하는데 분명 그것은 

ㅡ 이등병 모자..에 회색 군복이라니.


제 온몸에 소름과 귀속에 맴도는 그 목소리, 저건 분명 사람이 아니다,

여기서 도망쳐야한다, 속으로 생각하며 뒤돌아서서 도망가려는데 손가락 하나 안움직이더라구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몸하나 까딱할 수 없었죠, 

그것은 저를 뚜렷이 쳐다보는데, 거의 기절직전이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죽겠구나 하는 찰나,
 
제 쭉 늘어뜨린 손에 무언가 폭신폭신한 솜이라고 할까 슥 스치고 가더라구요. 


그 순간 얼어붙은 몸이 조금씩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 군인을 뒤로 한 채 있는 힘껏 막사로 뛰었구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뛰었던 거 같습니다. 

뛰는데 분명 아주 앙칼진 짐승? 고양이 소리가 들렸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막사에 허겁지겁 도착하고 정신이 없어 복귀 신고도 못하고 생활관으로 뛰어들어갔던 거  같습니다.

당직 부사관(후임)이 와서 진정시키고 복귀 신고 후에 씻지도 않고 이불 둘러쓰고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이틀 후 말년 휴가를 떠나고, 

휴가를 보내며 그 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때즘 

그 제 손에 잡힌 그 솜털 감촉은 분명 그 녀석 저를 살려주었던  ...

다시 또 저를 구해주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


오늘 이 글을 쓰며 그 녀석 생각나서 찾아가봐야겠네요. 

그 녀석 좋아하던 참치도 챙기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qetuoadgj 2017/12/01 17:07

    누가 고양이에게 정이없다 했는지..얼마나 따신동물인데.

    (wJBEN4)

  • 화이트린넨 2017/12/01 18:00

    동물들 목숨을 우습게 알고 장난치는것들은 진짜
    평생 지독한 가위에 눌렸음 좋겠어!!췟!

    (wJBEN4)

  • 니체. 2017/12/01 19:29

    고양이가 의리있는 동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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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이삭 2017/12/01 22:28

    오래전에 TV에서 봤던 영화인데 고양이가 구해달라는 한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미 대륙을 횡단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면서 여자아이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죠.
    그 영화에 나오는 속설이 고양이는 어린아이의 영혼을 뺏어간다는 것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목소리를 좇아 여자아이에게 다다른 고양이.
    여자아이는 낯선 고양이가 반갑지만 부모는 고양이가 왠지 꺼려집니다.
    하지만 속설과는 다르게 고양이는 영화속에서 트롤에게 죽임당할뻔한 여자아이 대신 칼에 찔리면서 여자아이를 지켜냅니다.
    문득 생각나 다시 기억속에 잠기기전 급하게 써내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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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copin 2017/12/02 23:53

    아  고양이 ㅠㅠㅠ 사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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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알라 2017/12/03 13:51

    동물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지 않죠
    동물 괴롭히지 맙시다
    천벌받아요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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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z4832k 2017/12/03 14:08

    예부터 고양이는 영물에 속 했습니다...
    시골이나 예전 할머니 께서는 고양이를 상당히 영물로 여겼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시골에 오픈된 주방에 고양이가 찾아오면 음식물을 챙겨주셨던 할머니가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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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2017/12/03 14:10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55 MB
    그러니까 닝겐은 고양이를 더욱 소중하게 모셔야 한다냥

    (wJBEN4)

  • 글라라J 2017/12/03 14:27


    베오베 기념 고양이 이야기 하나 더 . 이번엔  일본고양이 이야깁니다
    ※ 이 글은 日 블로그 '怖い話まとめブログ'의 글 'ミーヤ'(투고자: 이름없음)으로부터 소재를 얻은 것이며 '훈남상담소'(본인)가 번역 및 각색한 것입니다.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 파일의 출처는 '구글'입니다. 본문의 끝 부분(삽화보다 아래부분)에는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은 사담이 있습니다.
    특정 어투와 주관적 의견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본문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훈남 상담소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otohuryo 블로그 : http://blog.naver.com/motohuryo
    미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부모님은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어요.
    이름은 미야.
    미야는 똑똑하기도 똑똑하고 어딘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미야는 어느날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는 어디론가 갈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계속 눌러 앉았대요.
    동물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그대로 키우기로 하고 그 날부터 가족으로 맞아줬어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을 때, 엄마는 나를 가졌어요.
    예정일이 하루하루 가까워지던 어느 날, 아버지는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어머니는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해요.
    날짜는 아직 조금 남았기에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진통이 시작 됐어요.
    갑작스런 진통이 너무 아파서 누운 채로 몸도 못 움직이고 속으론 '이대로 나와버리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머니는 생전 처음 경험하는 고통속에 정신이 흐려지기 시작했대요.
    그렇게 누워서 눈물만 흘리곤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미야가 무선전화를 열심히 앞발로 차고 머리로 밀면서 가져오더래요.
    보통 때라면 배꼽이 빠지게 웃을 모습이었지만, 정신줄만 겨우 잡고 있던 어머니는 정신없이 119에 전화를 했고, 무사히 저를 출산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며칠 후, 갓 태어난 나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미야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네 여동생이란다."라고 말하며 저를 미야에게 보여줬대요.
    미야는 한참을 그렇게 제 모습을 보더니 별 흥미 없다는 듯이 외면하곤 집 밖으로 놀러 나가 버리더래요.
    어머니는 '아이고.. 질투하나.. 애완동물들이 애가 생기면 질투하고 그런다던데..'라고 생각하곤 쓴웃음을 지었어요.
    그 날부터 미야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전 굉장히 심한 개/고양이 알레르기였어요.
    조금이라도 개나 고양이를 만지게 되면 전신이 부어 오르고 호흡곤란에 빠지면서, 어릴적엔 죽을 수도 있는 정도였대요.
    미야는 제가 그런 병을 갖고 태어난 것을 알았던 것일까요.그런 저를 위해 어디론가 가 버린 것일까요.
    고양이들은 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이제 알레르기가 많이 괜찮아졌어요.조금은 만져도 괜찮을 정도로.
    강아지도 고양이도 정말 좋아해요.
    혹시 미야가 어딘가에 살아있다면, 저는 이제 괜찮으니까 한 번만이라도 만나러 와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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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못가면삭발 2017/12/03 15:07

    고양이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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