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장난식으로 외국인번호나 따자 했다가 서로 대화하며 지내다보니 나이에 맞지않게 깊은 생각을 하고 착한마음씨에 끌려
연락한지 1주일만에 사귀게되었습니다.
사실 전 섬에서 일을하고있어서 많이 보지는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도 매일같이 영상통화를 하며 부모님도 끊게하지 못한 게임을 끊고 정말 애정깊게 대해주었습니다.
전 휴가를 두달에 한번씩 나옵니다. 제가 사는 섬에는 정말 하고싶거나 해야할일들을 못하는 일이 자주있습니다.
항상 휴가때 꼭 해야할 일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있었고 그것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사귀게 되고 첫휴가때 좋은 시간을 보낸 후 부터 많은것이 바뀌였습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한국남자들은 전부다 나쁜놈이라고 그녀에게 계속 말했고 저는 나는 다르다고 소수만 그런것이라고 끊임없이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전과 전혀 다름없이 그녀에게 해주었지만 그녀는 계속 저를 힘들게 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전 버틸수있었습니다. 그것이 그녀의 진심이 아니고 그저 감정기복이라 생각하며 이해할수있었습니다.
가끔은 그녀가 왜 화내는 지도 몰랐습니다.
제 상식선에선 절대 화낼수가 없는 것인데도 화를 낼때도 저는 이해했습니다.
저의 영어능력이 많이 좋지않아 의미전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녀에겐 무엇이든 해주고싶었고
겨울을 생에 처음맞는 그녀를 위해 따듯한 이불과 전기요를 선물했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때 너무 아쉬워서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저나름 계획이있어 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섬에서 못했던 일들을 하느라 쉴틈도 없이 바빴습니다.
영상통화할 시간도없어 통화걸때마다 미안하다고 말뿐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그녀는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완전 바뀌었습니다.
그녀에대한 마음 말투 하나 바뀐게 없는데 그녀는 제가 바뀌었다 계속해서 말했고
저는 그저 미안하다고 할뿐이였습니다.
그러다 저또한 순간 화가나 지금까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것들을 뱉어냈습니다.
가끔 너가 나에게 화를 낼때면 가끔씩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고했습니다.
가끔은 너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했습니다. 너에게 모든것을 맞춰주는것이 가끔은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지독한 몸살감기에 걸렸습니다. 머리도 너무아프고 그녀의 마음을 달래줘야할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또 다시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같은 말을합니다. 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또 다시 저는 나는 변하지 않았으니 믿어달라고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몸이 너무너무 안좋으니 지금 자고 내일 다시 통화하자고 합니다.
오늘 아침 전화를 하니 얼굴이 많이 굳어져있습니다. 몸은 많이 좋아졌지만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저는 또 미안하다고 합니다. 신경쓰지 말라고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퇴근후 그녀를 어떻게 달래줄까 생각합니다.
그녀는 퇴근시간에 맞춰 저에게 헤어지고싶으면 하고싶은데로 하라고합니다.
저는 그것이 진심이 아닌것을 알고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이혼을 했습니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하는 이유를 어제까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고 마음이아파 지금까지 생각해던것을 장문에 편지를 보냅니다.
너는 나를 항상 의심했다.
나는 언제나 너에게 진실만을 이야기했지만 넌 나를 믿지 않았어
너는 항상 너의 생각을 이야기 했지만 나의 감정과 생각을 들으려하지 않았지
나는 너랑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너는 나를 믿지않겠지
나는 너와 헤어짐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너는 생각하고있었어
나는 너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었지만 넌 나를 기다리지 않았고 욕심은 끝이 없었지
나는 가끔 정말 힘들었지만 견딜수 있었어
그거 아니? 넌 정말 이기적이야
너는 내가 너를 신경안쓴다고 매일 말하지만
나는 항상 너의 생각과 감정을 생각해 왔어
너의 마음이 다칠까봐 모든순간에 생각을 했어
이 모든것이 너를 위한 것이였어
맹세하건데 이것은 진실이야
너는 정말 이기적이야
만약 너가 헤어지길 바란다면 헤어져
이게바로 서로 다치지 않는 방법이야
너에 모든것을 끝까지 기억할거야
한국의 겨울은 정말 추우니까 내가준 선물 잘사용하길 바랄게
그제서야 그녀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저없이는 죽을것같다고합니다.
정말 마음이 찢어지지만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마음을 굳게 먹지 못하면 다시 내일부터 서로 상처만 줄것을 알고있기때문입니다.
그녀는 저와 함께했던 사진을 저에게 보내며 전화를 끊임없이합니다.
전 단호하게 안된다며 얘기합니다.
정말 그녀를 보고 싶지만 다시 그녀 얼굴을 보게되면 헤어질수 없을것같습니다.
사랑하지만 헤어져야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수있습니다.
훈련소 이후 처음으로 펑펑웁니다.
정말 감정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해서 이별을 했다는게 대단하신것 같아요
어쩌면 그저 소소한 투정이진 않았을까요.. 더 사랑받고 싶어서, 조금 더 원해서
저도 베트남 생활 4년 있으면 베트남 분도 이쪽에 오신 유럽분도 만나면서 느낀게...
다른 나라분들은 개인적인게 우선이신거 같아요
글쓴분이나 저 포함해서 제일 중요한건 서로를 위한 시간이 많으아야한거 같어요
어느나라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자라온 환경이나 지금 회사 사정상이란 이유를 상대에게 이해를 요구한다는게 희생을 강요하는거라 생각되요
지금 한국 사회상 자신의 노력이란 말로 개인적인 시간이라등, 자기희생할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편한 사람에게 기댈수 밖에 없겠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시면 서로를 더 생각하시고.,
너나 우리가 우선되며 후회 없이 누군갈 좋아하시길 바랍니다
오지랍스럽 댓글 죄송합니다
잘 헤어졌어요.
뭔가를 끊임없이 요구 하는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위험해요.
글고 문화차이 어떻게 극복 하려구요.
전화만하는 연애는 아무래도 부족하죠.. 그녀도 두달을 기다렸을텐데 글쓴님이 우선으로 두신일을 하는것을 섭섭해할수 있어요. 자기는 후순위라 생각이 드니까요. 시간이 부족할수록
좀더 많은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투자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믿을을 보여줄 시간도 적었으니까요.. 이대로 헤어지기엔 너무 안타깝네요.. 서로 노력이나 후회없이 했다면 모르겠지만 감정적으로 헤어지는거 같아요..
두 달에 한 번 만나는 장거리연애.. 확신이 없으니 더 사랑해달라고 요구하고 투정부리고 그러죠. 진짜 눈에 안보이면 마음에서 멀어지는것 같아 상대분이 더 불안해 한 것 같아요. 불안함을 없애주고 강한 확신을 주며 연애하지 않으실거면 헤어지는게 맞아요.
'변했다'는 말에 '미안하다'로 답하셨다면,
'변해서 미안하다'라고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나는 횟수가 적은만큼 확신을 바랬을텐데...작성자님이 많이 힘드셨나보네요.
친한 동생 커플이 힘들어 할 때 해준 얘기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이걸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내가 원하는걸 상대방이 해주지 않는건 속상한 일이겠지만,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알면서도 해줄 수 없는 사람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요...
잘 지낼겁니다.. 쉽진 않겠지만, 본인 마음부터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추스르세요...
흠 상황에 맞는 적당한 조언이 될지 모르겠는데...
사랑하다면 함께 조금 더 노력해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치고 힘들어서 사랑이 식었을 때 헤어져도 안 늦지 않을까요.
서로 상처 받곤 하지만, 그렇게 알아가기도 하구요.
정말 큰 잘못이 있는게 아니라면 이해하고 용서하며 잘 풀어가셔도 좋을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여친분이 섬으로 올수는 없는 상황인가요?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두달에 한번보는건 가혹한거 같네요.
흠... 장거리 연애...
정말 거리가 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됩니다.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위해 노력하고 너만 위해 이리 힘든것도 참는데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거리가 멀고 만나기 힘들고 함께 가까이 만나지 못한다면
멀어지게 됩니다. 상대방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잖아요, 주변 친구들이
사귀는데 왜 너 남친은 맨날 안보여? 혹시 너 남친 바람피는거 아냐?
보이지 않으면 의심병이 들고 의심병이 들면 더욱 빈번하게 확인할려고 하고
서로 힘들거든요. 네 뭐 쿨하게 믿고 기다리고 하는 그런 분들은 있죠.
집착이라고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더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냥 만나서 아무얘기 없이 커피만 마셔도 행복한데 이거마저 못하면 힘들죠.
-제가 바로 그런 쿨하지 못한 1인입니다. 요즘은 쉽게 다른 여자 만나려고 하지도 못하죠.
쿨하지 못하니 사랑도 하기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