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 -> R3 로 업그레이드하여 써본 느낌 (사용성 조작감, 이종교배 관련)

Adobe CC 에서 아직 RAW 지원이 안되는 관계로 사진 첨부는 못해보고 글로 몇자 적어봅니다. 포럼 님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일단 잡았을 때 그립이 더 깊고 안정감이 좋습니다. 셔터 눌렀을 때 느낌도 훨씬 단단하고 탄성있구요 찍는 맛이 있다고 해야 되나..
A9에서 바디와 셔터를 고대로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이전에 센터 방문하여 A9 만져본 느낌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다만 AF는 미묘하게 A9보다 느립니다. 싱글샷이든 연속이든지요 뭐 하지만 M2에서 온 제 입장에서는 천양지차입니다. 훨씬 좋아요.
메타본즈에 오이만두 달아서 써봤을 때 저조도에서 AF 훨씬 잘잡습니다. 속도 자체는 차이가 그리나는 것 같진 않구요
개인적으로 메타본즈 + 탐론 35.8을 아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M2와 큰 차이는 안나는 것 같습니다. 탐론 렌즈는 업그레이드 이득을 크게 못보는 것 같습니다.
(렌즈별로 차이가 있긴 하겠죠 아마 ㅜ)
EVF 크기도 많이 커져서 좋구요 예전 크롭 DSLR에서 풀프레임 으로 갔을 때 뷰파인더 변화 느낌 정도 듭니다.
다만 무언가 느린 느낌은 좀 있어요 M2에 비해서도....고화소라 그런듯 합니다.
A9 만져봤을 땐 화면도 크고 반응성도 좋았는데 말이죠 ㅜㅜ
바디 조작속도 자체는 M2가 더 빠른 느낌입니다. R3는 역시 고화소 바디라 그런가 미묘하게 굼뜨네요...그런면에서 이전 R2 쓰시던 분은 정말 이거 참고 쓰신건가요 ㅜㅜ
많이 좋아졌어도 미묘하게 굼뜬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LCD 화면 터치하면서 초점 샥샥 바꾸고 영상 찍을 때도 터치 한번에 스무드하게 초점 바뀌는 것 보면...아 진짜 편하구나 싶고 그렇네요 ㅎㅎ
조이스틱도 아주 편리하고요 이제야 예전 SLR 쓰는 느낌 듭니다 ㅋㅋ
이종교배 경험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플랜지백 짧은 RF 렌즈 쓸 때 생기는 주변부 해상력 문제가 아주 개선되서 어느 정도 대형인화 해도 봐줄만한 정도 된것 같습니다.
이건 M2 -> R계열 센서로 바뀌면서 생긴 이득인 것 같습니다. 주미크론 asph 써봤는데 주변부 뭉게지던 것이 아주 좋아졌네요
팬케익 수동렌즈에 R3 물려서 살랑살랑 들고다니면 최고의 스냅용 카메라가 될것 같아요...크기도 작고...심한 오버스펙이긴 하지만...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맘에 드네요
혹시 나중에 기회되면 비교 사진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