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차 드렸어요

누나랑 아버지랑 차를 같이 쓰고 있죠.
누나가 차 사고 아버지가 보험 세금 내고.
아버지가 사실 차를 탈일이 그닥 많지 않아요.
하지만 갑자기 필요할 때 못타니 아버지가 불편하셨나봅니다.
저는 결혼해서 분가해 곧 나올 아이를 기달리고 있죠.
와잎은 휴직중이고, 차 한대가 놀고 있다는걸 생각하셨는지
차좀빌려타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루종일 고민했어요. 고민하는 것 자체가 사실 불효자식놈이 되는건데..
와잎이랑 얘기하다 제가 타고 있는 아방이를 그냥 드리기로 했습니다.
좋은 차는 아닙니다. 맘 같아선 좋은 놈으로 하나 뽑아드리고 싶지만... 그럴만한 상황은 또 안되네요 ㅠㅠ
2p도 하고 휠타이야도 하고 ㅎㅎ
나름 아낀다고 아낀차인데 아버지께로 가니 든든 하네요.
부모님 차 사드린 분들의 글을 보면 부럽기도 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