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건데 우연찮게 봤다가 매우 공감되서 퍼옵니다.
가급적이면 직접 보시는걸 추천하지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제 해방 후 과거의 유력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페미니즘에 감명을 받고 국내에 도입하려함
2. 페미니즘은 거의 건국 초기부터 꾸준히 푸시를 받았으며, 심지어 이승만 시절에 여성 판사가 배출될 수도 있었는데 이승만이 반대함.
3. 옛날에는 매우 가부장적인 사회였기에 초기 페미니즘은 훌륭한 업적들을 쌓음. 여성법률상담소 설립이나 호주제 폐지는 매우 놀라운 성과. 나(유재일)도 호주제 폐지할때 엄청 지지했었다.
4. 그런데 한국 페미니즘의 주체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웬만한 사람들은 끼기도 힘들만한 엘리트 여성들을 주축으로 함. 그리고 그녀들의 친인척들 중에는 한국 정계의 핵심 인사들이 상당수 있었고, 이승만정권에서부터 노무현 정권까지 이 경향이 꾸준히 유지되며 강한 영향력을 가짐. 이 카르텔은 지금까지도 유지됨.
5. 다른나라에서는 페미니즘은 풀뿌리 민주주의 또는 노동운동과 연계하여 일어나지만, 한국 페미니즘은 노동운동과는 거의 연관없이 엘리트주의를 주축으로 작동함. 그래서 외국에서는 노동자, 서민 계층에서도 유명한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하는 데 반해, 한국에서는 유명한 페미니스트들 상당수가 고학력에 노동자 계층이 아님.
6. 공통된 목표였던 호주제 폐지 이후, 페미니즘 진영은 구심점을 잃음. 엔간한 여성정책은 야당에서 알아서 처리해주니 페미니즘 투쟁을 할 필요가 없음.
7. 할 게 없어진 여성진영들은 문화운동에 중점을 두지만, 점점 자신들만의 괴상한 기준에 빠지면서 헛소리가 늘어나기 시작함(EX: 테트리스 I자 막대기가 외설적이라는 헛소리, 메갈리아)
8. 현재까지도 한국 페미니즘은 하층계급 여성을 거의 대변하지 않음. 그 대변자들은 여성운동이 아닌 노동운동에 포진하게 되며, 아직까지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목표로 행동하고 있음. 반면에 엘리트주의 페미니즘은 호주제 폐지 이후로 시민을 대변하지 못하고 자기들만의 급진주의가 되버림.
9. 덕택에 현재 한국은 노동운동이나 다른 진보적인 부분은 여전히 후진적인 데 반해, 여성운동이나 여성주의 문화활동은 지독하게 급진적으로 발전해서 밸런스가 맞지 않음. 노동인권은 아직도 처참한 수준인데 반해 여성인권 중 몇몇 부분만이 선진국 뺨때릴 정도로 발달함. 이와 같은 부조화로 인해 페미니즘 세력은점차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다른 연대세력이 공감하지 못할 수준으로 변질됨.
10. 결국 비참하기 짝이 없던 실제 여성의 현실에 비해, 여성운동은 한번도 홀로서기 한 적 없고 시작부터 유력 정치세력의 후원을 받아 온실 속 화초로 커온 바람에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림. 한번 ㅈ되서 찬바람좀 맞고 스스로 자립한 다음에야 정신차릴거같음. 그리고 노동운동같은 다른 연대한테 똥물튀기지마라 ㅅㅂ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가는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페미니즘이 이권을 위해 주작을 일삼으면서도 정작 피해를 받고 잇는 한국 여성 노동자, 또는 중장년층에 별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는 것이 의아했는데, 대중과 괴리된 엘리트주의라는 설명을 들으니 한큐에 이해가 되는군요.
현재의 한국 페미니즘은 보편적인 한국 여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들의 돈과 지지는 빼먹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푸쉬해주는 최고통수권자
이 팩트는 정말 알맞게 폭력적이네요
괜히 이대 카르텔이 생긴게 아니죠..ㅡㅡ
페미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네요
이래봤자 문제점 진단이 가능할 뿐이지 노답인건 변하지 않는다는게...
페미니즘이 하위계층에서 발현한게 메갈, 워마드죠.
엘리트 계층에서 페미니즘은 적극적인 이익추구 성향(뷔페니즘)을 보이고
하위 계층에서는 폭력, 범죄, 혐오선동적 성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유재일 페미니즘
노동계도 만만치 않게 엘리티즘으로 똘똘 뭉치지 않았나요? 한국 진보 진영이 거의 그렇듯... 똥물 튀는 게 아니라 같이 똥통에 들어있는 듯 한데;;
페미니즘이 노동계랑 연계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이후 건전한 양성평등 주장 단체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그 단체가 노동계랑 연계되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페미니즘이 몰락하게된건 내로남불식 억지를 부리기 때문이죠.
페미니즘의 “p”도 모르는 사람들을 안끼워줘서 그럼
일본의 전공투가 일본의 정치를 우익화 시키고 진보를 궤멸 시켰듯이 지금 한페는 조만간에 페미니즘을 멸종 시킬겁니다 ㅎ
지극히 공감. 왜곡된 엘리트 주의로 변질된 한국의 패미가 선택한 건 엉뚱하게도 "성소수자" .
정작 성소수자들은 패미의 ㅍ에도 관심이 없지만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정치적 총알받이가 되버림.
아무런 혜택도 인정도 받지 못한 채 툭하면 패미들 아가리에 의해 난자당하는 신세임.
여전히 패미집회엔 무지개가 휘날림. 정작 성소수자의 인권이나 그들의 목소리와는
아무런 상관조차 없는 슬픈 무지개임. 한국형 패미만큼 악랄한 패미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