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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공원 화장실 벽에 써있는 번호로 연락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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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걸 좀 많이 좋아하는 19살 여대생이 당신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요.
토모미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 주, 세, 요 ♡
이렇게 쓰인 낙서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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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했는데...
그래서 어떻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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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가득 기대감으로 꽉 채운채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르르르, 달칵.
[안녕하세요, xx 장의사입니다.]
이 말 듣고 그냥 끊고 싶었지만, 일단 질문을 던졌다.
[화장실 벽에 적힌 번호 보고 전화드렸습니다만...
 토모미씨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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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벽에 적힌 번호 보고 전화드렸습니다만...
왜 그렇게 솔직한 거야. 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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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침묵이 흐르다가 다시 상대가 말했다.
[예? 저기, 여보세요? 무슨 소리인지 한번 더 말씀해주시겠습니까?]
[xx 공원 화장실 벽에 전화 번호가 적혀 있는데.
 토모미씨랑 야한 거 할 수 있다고 해서
 전화 드렸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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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획기적인 반응이다. 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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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깐만 기다리세요.]
전화 내려 놓는 소리가 들리고 얼마 후 아저씨 목소리로,
[여보세요? 다나카 토모미입니다.]
[어? 여자 아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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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있었냐. 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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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 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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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일단 남자입니다만, 그래서 무슨 용무이신지?]
이쯤에서 나도 누가 장난을 쳐둔 거란 걸 눈치 챘지만.
전화요금이 너무 아까웠다.
[19살 여대생이라고 써있어서 일부러 전화했는데
 남자라니, 이거 어떻게 책임지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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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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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다. 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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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레 재미있어.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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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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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최근 이런 전화가 계속 와서 곤란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유감스럽지만 저는 19살 여대생이 아닙니다.]
[그건 목소리만 들어도 압니다.]
[xx공원 화장실에 간 적도 없습니다.]
[그 말은...이건 누가 장난을 친 거란 소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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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고 있는 건 너다. wwwwwwwww
51
토모미 퀄리티 높아. 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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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건 누군가의 장난입니다.]
[그렇습니까....]
[최근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왔는데, 그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괜찮다면 그 화장실 어디있는지 가르쳐 주실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지우러 가겠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올 수도 있으니...알겠습니다.
 xx 동 상점가 근처에 있는 공원 화장실 첫번째 칸입니다.]
[알겠습니다.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후 장례식을 치룰 때는 저희 장의사를 이용해주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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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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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를 잊지 않는 토모미. 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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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이거 농담이 아냐.
오늘 그 공원 화장실 갔더니 
야한 걸 좀 많이 좋아하는 19살 여대생이 당신 전화를 기다리고 있어요.
토모미와 만나고 싶은 사람은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 주, 세, 요 ♡
이 글이 지워져 있었다. 대신,
갑작스레 불행한 일이 닥칠 경우, 저희 xx 장의사에 연락주십시요.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이런 글이 써있었다.
끝.
82
토모미. wwwwwwwwww
88
상인의 귀감. wwww
101
끝이 뭐 이래. wwwwwwwwwwwwwwwwwwwwwwwwwww 




댓글
  • 펀치킹 2017/11/04 03:48


    새벽에 자다 깨서도 막타치는 본분을 잊지 않는 턱시도 가면이 있다 HAHAHAHA

    (u5NaFb)

  • 奇香 2017/11/04 03:52

    대화유발자  토모미
    도대체 어떤 생을 살았기에...

    (u5NaFb)

  • 레드레몬 2017/11/04 04:10

    사실은 그 자리에 남겨져 있았다면 장의사 일거리 한 건 늘어났겠지

    (u5NaFb)

  • 묘타쿠 2017/11/04 04:16

    나만 이해가 안되나여?

    (u5NaFb)

  • DWT 2017/11/04 08:11

    장사하자

    (u5NaFb)

  • 이과출신 2017/11/04 08:14

    뭔가 내용이 ㅋㅋㅋ
    기승결인 느낌이다 ㅋㅋ

    (u5NaFb)

  • 아발론랜딩 2017/11/04 08:31

    어떤 상황에서도 장의사 영업을 놓치지 않는 토모미가 경의롭다
    더군다나 장의사는 이용해달라는 권유가 악담처런 들리는 직종 아닌가?

    (u5Na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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