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암투병 중에 떠나보낸지 4달 정도 됐어요.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제 슬픔을 얘기했던 것 같아요.근데 오늘 제게 친구들이 말을 하네요.
"1년 동안은 너의 슬픔을 아무 판단 없이 들어주겠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그 말을 한다면 난 네가 부담스러울거다. 너랑 더 이상 연락하지 않을거다."
저는 이미 판단을 끝냈어요. 얘들한테 앞으로 더 이상 나의 슬픔을 말 할 필요가 없겠다. 나의 슬픔이 그들의 귀찮음이 될 거라면 그 슬픔을 나눌 필요가 없다.
.... 저는 이제 슬픔을 나눌 사람이 세상에 없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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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들의 죽음은 트라우마로 본인을 오랜 시간 힘들게 하기도 하는데 많이 힘드시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종교가 있다면 절이든 성당이든 교회든 (사이비는 아니됩니다.)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고, 종교서적을 필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에요. 여행과 책, 그림, 음악, 악기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반응이 사실 상당히 냉정한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글쓴 님을 바라보는 친구분들도 가까운 친구 어머니의 부고에 마음이 무겁겠죠.
내가 이렇게 슬프고 아픈 이야기를 계속 하면 듣는 이들의 심정도 힘들겠지. 라는 여유는 아직 힘들 겁니다.
정서적 홀로서기가 필요해요.
사람이 모든 답이 듯하나 모든 답이 될 수도 없어요.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 만큼 그들도 힘들었구나.
이런 방향으로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 고통스러운 생각이 밀려올 땐 여기에 글도 올려 주세요.
힘내시길....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20년이지나도 여기에 말하세요 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이라는게 10년 20년이 지나괜찮다가도 문득 그사람이 떠오르면..밤잠을 설칠만큼 그리움과 슬픔에 사무쳐 울게 될수도 있는건데..저친구들이 너무나 어리고 철이없네요..작성자분 힘내세요.
그 어떤 말로 작성자님을 위로 할수있을까요? 그 친구분들도 언젠가는 겪어야 할일...그때 문득 지금의 작성자님께 모질게 내뱉었던 말을 떠올리고선 참 못난 자신이었다고 돌아보고 반성할 날이 분명 올겁니다.
저도 제 부모님이 아프셔서 힘들어할때
저런식으로말하면서 돈도있는데 왜 걱정하니? 하면서 그랬었는데 돌려받더라구요
지금은 절연한상태구요..
얼마나 힘드실지 ... 토닥토닥
그 친구분도 악의는 없었을거에요..
슬픔속에서만 머무른 사람은 감정적으로 항상 힘든짐을 지고있기에...친구로써 얼른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하길 바라기에 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에 말하는 사람의 입장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이 모두 차이가 있을거에요.
본인이 받아들이기에 차갑디차가운 말로 들렸을수있지만 그 친구분은 악의가 없었을수도 있습니다.
좀더 긴 기간을두고 천천히 마음 정리하세요~
친구분이 말한 1년기간에 큰 의미두시지 마시고 본인의 마음이 정리되시구 나서 친구분들을 다시 만나보는것 어떠신가합니다
친구들이 왜 그런 말을 해요? 너무 나빠요..
그리고 작성자님.. 개인적으로는 쌩으로 앓지 마시고 병원을 한번 가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저도 몇년전 가족이라 여겼던 애완동물을 갑작스럽게 잃었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도 좋아지지가 않아요.
애완동물도 그정돈데 엄마 잃은 슬픔이 몇달만에 혼자 끙끙 앓는다고 좋아질리 없잖아요.
병원에서 약의 도움도 받고, 여유가 되시면 심리상담도 받으세요..
힘내시구요.. 어머니가 많이 슬퍼하실 거예요.
친구분께선 글쓴님혼자 슬픔을 극복하고 오라는 말이 아니라..
항상 만났을때, 이야기의 주제가 글쓴님의 슬픈 어머님 이야기면 친구분들도 우울해지고 우중충해지고 하니 그런 말을 한거 아닐까요..
친구분들도 정도에 차이가있겠지만 힘들고 우울한일 있을거예요. 만날때마다 이야기하셨다고쓰셨으니 친구분들도 글쓴님슬픔으로인해 간접적으로 힘들어지지않았을까요..ㅠㅠ 친구분을 넘 매몰차다고만 생각하지마시지 말라고 댓글달아봐요..
1년 동안 아무 판단없이 들어주겠다고 한걸로 보면 친구들이 나쁜 마음으로 얘기한건 전혀 아닌데요?
오히려 작성자분이 친구들한테 자신의 슬픔만 강요하진 않았는지도 돌이켜봐야될거 같아요.
친구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그냥 그 정도 관계이고 그들은 작성자를 그만큼 생각해준겁니다
나의 슬픔을 똑같이 이해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작성지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잘못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멀어질 친구는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겁니다
저에게 친구는 멀리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어제 만난 친구 같은 사람이고 멀어져서 연락하면 어색해서.. 이런 친구들은 그냥 그렇게 멀어지고 어색해지게 되더군요
사람의 인연을 꼭 붙잡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정말 연 이라는 것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유지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약간 주변 가족의 죽음을 못느껴본 사람들이나 자기가 살면서 깊은 고통 슬픔 같은거 덜느껴본 사람들은..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나중에 자기 가족이 죽거나 하면.. 그때서야 아 얘가 정말로 힘들었구나 느낄수 있는것 같음...
저도 그전까지는 잘모르고 살다가 가족이 처음으로 돌아가시고
그 뒤로부터는 진짜 저런거 보면 그 마음이 세세하게 느껴져서.. 그냥 못지나 가겠더라구요..
저는 이제 3년째인데....해가 갈수록 더 힘들어져요.
점점 더 엄마가 그립고 엄마한테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요.
그런데 티는 잘 안냅니다.
결국은 다 남의 일이에요.
그리고 친구들이 좀 냉정한거 같긴한데
친구들도 슬픈건 이해하지만 매번 들어주기는 힘들었을수도 있어요.
너무 친구들에게만 의지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물론 무조건 다 받아주고 도닥여주는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없더라고요.
가족도 힘든일이 계속되면 외면하는데....친구라고 안그럴까요.
혼자 추스리는 법도 배워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때 친구들에게 의지해보세요.
딴에는 이겨내라고 못되게 말햇나봐요
친구들은 님이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맘에서 일부러 일부러 독하게 말했을 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싶네요
친구들이 나름 생각했다고 스스로 믿고서 얘기했겠지만
나중에 자신이 했던 말 생각나는 순간이 오면
진짜 미안함을 느낄 것 같아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년 안에 정리하라는 말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말인가
본인이 그 슬픔을 알게 되는 날이 오면
지금의 자신들이 얼마나 잔인한 말을 했는지 그때 알겠죠
얼마나 자주 만나는 친구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소리도 만날때마다 들으면 이골이 납니다.
지금 친구들이 "일년이나" 너의 슬픔에 동조해주겠다고, 너를 조건없이 위로하겠다고 얘기하는거에요.
어머님의 죽음이 본인에게 얼마나 슬픈일인지, 심정적으로 이해하는 이도 있을것이고, 머리로 이해하는 이도 있겠죠.
하지만 그 슬픔은 오롯이 본인의 것이죠.
냉정히 말해서, 본인 입장에서 슬픔을 나누는 그 행위가 친구들을 감정받이로 이용하고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친구들이 저렇게 선언한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지만,
어쨌거나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계속해서 본인의 슬픔을 토로한다면 결국 결과적으론 친구들과 멀어지게 됐을겁니다.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릴게요.
내 아픔을 남에게 아무리 전달한들 그 아픔을 나와 똑같이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4개월 동안 몇번을 만나셔서 아픔을 말씀하셨는지는 모르지만(혹시 카톡에는 안 하셨나요?) 그런 이야기를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에서 하지는 않잖아요. 오랜만에 만난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친구들도 지금껏 친구들은 글쓴님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길 바라며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줬을 거예요. 그런데 어차피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어쩌니..힘내' 이정도밖에 없어요..글쓴님은 만날 때마다 같은 슬픔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은 같은 위로를 하면 솔직히 지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전. 냉정히 말하면 작성자님은 공감과 위로를 바라지만 친구들 입장에서는 감정 강요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죠.
부모님을 잃은 슬픔은 시간이 지난다고 잊히는 게 아니라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죠. 힘내서 사시고 울적할 때는 차라리 간간이 커뮤니티에, 정말 미치게 못견디겠다 싶으면 친한 친구에게 가끔 슬픔을 토하시는 게 나으시리라 봅니다.
그래도 이제 그만 좀 해! 가 아니라 1년이라고 한 거 봐선 글쓴님의 슬픔을 이해해주는 친구들 같은데...당장은 힘드셔서 매정하게 느껴지시는 거 같아요.
저와 같은 상황이시네요
전 그때 중1이었는데..
20년 가까이 지났어도 가슴이 아파요
그래도 그때보단 덜 아프지만
근데 저는 친구들한테나 지인들한테 일부로 이야기 안했어요
슬픈티도 안내고요
다 털어놓아봤자 듣고싶은 사람이 어딧어요
민폐같더라구요
근데 정말 힘들고 나아지지가 않아서
대학교때 학교에 있는 무료 정신 상담에서 털어놓았습니다
상담 센터 같은 곳을 이용해보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정도라는게 있으니까요..............
이글 끝에도 죽고싶다고 말을 썼는데 친구들이랑 만났을때는 얼마나 더 했을지......
4개월동안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1년안에 극복하라는게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난 안슬퍼가 아니라
주변사람들한테 자신의 슬픔을 강요하면서 정상생활도 못하는 폐인 상태를 벗어나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등신이 1년안에 어머니가 돌아가신걸 깨끗하게 극복하라고 합니까
자신의 슬픔을 친구들에게 표현할수도 있고 위로 받을 수도 있지만
강요하지 마세요. 짧은 글 하나에 니깟게 뭘 아냐고 욕할수도있지만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을것같네요
만날때마다 슬픈얘기만 하는 건 들어주는 입장에서도 곤란해요 듣는 사람은 힘내라는 말밖에 할수가 없어요;; 힘든사람 있는데 좋은화제를 꺼낼수도 없고...만날때마다 눈치봐야하면 듣는 사람도 똑같이 우울해지고 힘들어요. 너무 힘드시다면 심리상담소 가는 걸 추천합니다.
자기가 글쓸때도 만날때마다 슬프다고 할정도면 얼마나 만날때마다 그얘기만 했을까요
친구들 입장이 오히려 더 공감이가네요 1년이면 진짜로 정말길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없이 아무판단없이 들어준다니
조금만 더 냉정하게말하면 친구입장에선 차라리 작성자가 먼저 연락끊어주길 바라고있을듯. 괜히 공감감정 못느끼는 나쁜사람 되기 싫으니까
슬프건 다 알고 인정하는데 옆에서 그거 계속 듣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생각해요
슬픔은 전염 되니까요.
그걸 듣는 친구들도 그 슬픔이 전염되니까요.
그리고 그 슬픔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슬픔이고. 그 슬픔은 그누구에게도 견디기 힘든거니까요.
그래서 계속 슬픔을 표현할때마다 친구들은 감정이 이입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런슬픔을 계속 듣다보면 아직찾아오지 않은 상처가 미리 생겨서 친구들도 힘들어 할수 있고요.
드라마 나 소설에서조처 그런 슬픈장면이 나오면 나도 슬프다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서 집에 전화도 해보고 그러는데. 그게 친구라면 더 감정이입이 되겠지요....
슬픈건 나하나로 족한거지 그걸 왜 다른사람들한테 전염시킵니까.
존나 이기적인 행동임에도 본인 자신을 속이고 친구들을 나쁜넘 만들고 있네요. 본인이 해결할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마세요. 님은 지금 친구들의 에너지를 빼앗고 있음.
정 어려우면 정신과가서 약이라도 달라고 하세요. 본인이 본인 힘으로 해쳐나오는 것이니 훨씬 낫죠.
좋은 친구들인데..?
진짜 상처가 될 말이란건 아는데.. 글쓴분 친구랑 글쓴분 부모님이랑 얼굴이라도 아는 관계인가요??
친구들이 가족은 아니잖아요. 친구들에게도 각자 본인들 삶도 있고, 본인들이 겪어야 하는 힘든일도 분명 있을겁니다.
친구 만날때마다 우울한 얘기를 1년 이상 듣는것도 엄청 힘들어요.. 감정소모 엄청심합니다.
댓글에도 나와있듯이 상담센터를 이용해보세요. 상담사들은 다 들어주잖아요.
그리고 결국에는 작성자님이 홀로 일어나야 됩니다.. 언제까지 남한테 얘기해가면서 위로받을순 없어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1년이면 충분한 시간이 됩니다. 상담도 받아보시고 친구들도 1년은 기다려준다고 했으니
딱 1년간은 친구들한테도 아픔 나눠보고 하세요..
그러면서 줄여나가면 됩니다. 1년만에 완전히 탈탈 털어버릴 정도로 극복 안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남한테 못털어놓는다고 죽고싶다 이런 기분은 안들정도로 극복은 가능합니다. 일상생활도 분명 가능하게 될거고요.
부친께서 작고하시고 장남이라 정신 바짝차리고 상치룬다고 슬퍼할겨를도 없다가 상 다 치루고 나서 친구들이랑 한잔 하는데 x랄 친구넘이 안아주면서 토닥토닥 해주면서 그러더군요 이제 울어도된다 아주 그냥 술집안에 있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동네 떠나가라 울었습니다 그후로 거의 3년정도 술만 취하면 아부지 보고싶다면서 징징짰구요 4개월 되셨으면 아직도 돌아가신게 적응이 안되실 거예요 슬픈거 그대로 묶히면 병됩니다 제대로 풀어주셔야해요 그리고 살면서 수시로 고인이 생각납디다 그런거 받아 드릴줄도 알아야하구요 아마 힘내세요는 이럴때 쓰는 말이겠지요 힘내세요
내 슬픔으로 인한 고됨을 친구가 함께 들어주는것은 고마운 일이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4개월간 슬픔을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할것 같네요.
우리가 들어드릴께요. 언제든지 얘기하세요
4개월이나 만날때마다 슬퍼했는데도 앞으로 8개월을 더 들어주겠다니 좋은 친구들인데요?
제 친구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달 만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저희랑 대화하고 웃고 떠들다 갔습니다. 저희도 굳이 아버지라는 주제 안나오게 조심했고요.
그럼 그 친구는 전혀 슬프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아니요ㅡ 적어도 우리랑 있는 동안에는 그 슬픔을 잊으려고 노력한 겁니다. 결혼 앞둔 친구 있어서 우중충한 이야기 꺼내지 않으려 그런 걸 수도 있겠고요.
한두번 그런 걸로 그런 이야길 꺼냈을 거란 생각은 안 들고요. 작성자님 생각처럼 모진 친구들이었으면 처음부터 "ㅇㅇ이는 부르면 분위기 무거워지니까 빼고 모이자" 했을 겁니다. 본인의 슬픔에 빠져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친구도 잃는 우는 범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