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cgv 에서 의자에 앉아 영화시간을 혼자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옆에 한 커플이 있는겁니다.
남자는 28되어 보이고 여자는 22 되어보입니다.
여자는 고민이 있어서 말을 하고 남자는 여자 말을 공감해줍니다
그리고 천천히 솔루션을 제공해주죠
여자는 마치 아빠설교듣는 딸마냥 고개 끄덕이며 경청하고
남자는 자상한 태도로 여자를 위로해줍니다.
(응응..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도울일 있을 수 있으니까)
현란한 입놀림과 남자도 빠져들법한 목소리로 그녀의 마음을 휘어잡습니다.
그렇게 훈훈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절 눈부시게 하더군요.
그래서 당장 글로 적어봅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공감능력이 뛰어난 남자는 처음 봤습니다.
만약 남자가 공감능력까지 갖춘다면
해결능력 + 공감능력 두 종류를 능숙하게 발휘하는 우월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상상해봅니다.
연애랑 결혼은 다름
공감범이 뭔가 했다는 ㄷㄷㄷㄷㄷ
애기생기면 또 다름
수작일뿐;
같이 살면 달라짐
오~하면서 보다가 빵 터짐..-_-;;;;수작이 맞는거같음...
정답....가족이 되는 순간..그따위건...
함 해볼라고 니가 애쓴다
한발 뽑았으면
저상황이 세상 귀찮았을꺼인데....
그런 수작도 못해서 연애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갑자기 결혼은 왜 나오고 애기가 왜 나와 ㅋㅋㅋㅋㅋㅋ
ㅅㅅ 하기가 저렇게 어려운겁니다.. 영화도 못보고 공감해줘야하니..
다~ 한번 자빠뜨릴라고 부리는 개수작이죠.ㅋㅋㅋ
근데 솔직히 타고난다는 사실..
꼬시는중 먼들 못하나요..
여자는 솔루션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언이 있는데....
남자들이나 해결책을 내놓는걸 보고 우와하지..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보면 고까운 눈길로 바라본다고..
아 이거 존 가트맨박사의 감정코칭이 이런건데.. 미러링이라고 나 힘들었어 이러면 "아 힘들었었구나" 이렇게 말이예요 또 방법들이 있는데 귀찮아서 여기까지만
밑장빼기...ㅋㅋ
눈치가 빠르고 배려심이 많고 차분한 성격이라면 어느누구와도 잘 어우러지고 잘 지내겠죠? 연애든 결혼생활이건 잘하는 사람은 잘하더라구요.
연애 할때 다 그렇지 않나요....
전부 다 뻥카라는...
결혼전엔 저도 그랬다는....
어캐든 한번 자빠뜨려보갯다는 처절한 일념으로 지가 무슨 소리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맞춰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