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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실명 위기, 추가로 할 수 있는 일

안녕하세요
현재 세 사이(4살 딸, 5개월된 아들과 딸 쌍둥이)의 아빠이자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아내의 남편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와이프가 임신중독증이라는 임신성 질병으로 인해 현재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에 쌍둥이를 출산한 후부터 눈이 뿌옇다고만 하였습니다
3개월이 지나면 몸 상태가 정상이 된다는 일반적인 말과는 달리
6개월에 접어든 지금에서는 상태가 더 안 좋아졌습니다
고협압 약도 먹고, 당 검사 및 식이조절을 하면서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했지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일이 생겼습니다
야외에서 파란 하늘이 너무도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해가 쨍쨍 떠 있음에도 소나기가 내릴 듯 어둡다고 하는 말을 시작으로
집안에 모든 불을 켜 놨음에도 왜 이렇게 방이 깜깜하냐고 하였습니다
임신중독증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절로 치료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병원 치료를 알아보았지만
현 시점에서 알아본 바 매일 주사 및 약 값으로 30만원 이상씩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허나, 사정상 그만한 금액이 없어 하루이틀 시력을 잃어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만 볼 뿐입니다
양가에서 도움을 받기도 어려우며, 제가 출근하고 나면
오롯이 앞이 잘 안 보이는..점점 앞을 못 보게 되는 와이프 혼자서
애들 셋을 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힘들게 돌보고 있습니다
저는 정규직 직장인이지만 매일 편도 2시간 ~ 3시간씩 출퇴근을 하고 있어 일찍 집에 들어가더라도 저녁 8시를 넘기게 됩니다
게다가, 시간이 애매하여 퇴근 후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고민하던 중 생각난 것이 시간제 투잡이고
(와이프 눈 상태가 안 좋아 행동이 불편함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5개월된 쌍둥이에게 젖병조차 제대로 물리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는 입술을 깨물면서 눈물을 참아야 했구요..)
와이프 상태가 그러한 상황이라 기왕이면 시각장애와 관련한 분야에서 시간제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비용이 적더라도 아래 요건처럼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 제가 퇴근 후 집에서 단 3-4시간 만이라도
- 주말에는 그보다 길게 재택근무 가능
재택근무가 힘들다면
주말이라도 출근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는 와이프가 더듬거리면서 애들을 돌볼 수 있어서 주말에도 출근하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와이프가 눈의 시력을 잃어가고 있고..
핏덩이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젖병조차 제대로 물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앞이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얼마나 큰 부분인지를 옆에서 봤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추가로 일을 찾아보고자..도움을 구해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최악의 경우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일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에는 어떤것이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도움 주시는데 참고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현재 정보보호 컨설팅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제 상황에서 추가로 할 수 있을 일을 알려주시면 정말로..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꼬마아줌마 2017/10/09 12:43

    복지관이나 이런곳에서 도움을 얻을수는 없을까요?
    쌍둥이 아가 1달뒤면 기어다니고 그럼 정상적인 사람이 봐도 엄청 힘든데 걱정이네요ㅠㅠ
    주사가 보험적용이 되는 주사가 아닌가요?

    (tB63Vv)

  • 지리하다 2017/10/09 12:49

    매일 30만원 이상이면 엄청 부담스럽네요. 더 많은 사람에게 조언받으시라고 추천 누릅니다

    (tB63Vv)

  • sbdnem 2017/10/09 13:06

    일반적인 임신중독증에 따른 시력저하 경과와 너무 다른데요. 큰병원 가보셨나요?

    (tB63Vv)

  • 도롱도롱 2017/10/09 13:07

    보건소에서 고위험군임산부 정책 보셨나요~
    아이들은 어리지만 국가에서 운영중인 집으로오시는 선생님 계세요~
    저는 7개월에 임신중독증생겨서 먹는것도 자제했는데 결국 눈도안좋아지고 심장있는데도아프고 아이가 사산될우려가있다고해서 수술로 9개월에 낳았어요~
    저는 약한편이었어요 부종도없고..
    보건소 사업 알아보세요~도움되실거에요

    (tB63Vv)

  • Dracarys 2017/10/09 13:17

    고혈압이 컨트롤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신가요? 그상태가 지속되면 실명뿐만 아니라 뇌졸증이나 발작 등으로 목숨이 위험할수도 있는걸로 알고있는데요.  고혈압약은 몇개나 먹고계신지, 또한 이쯤되면 단순한 임신중독을 넘어섰는데 다른 의사들의 제2, 제3 진단도 받아보셨는지 ㅠㅠ  원글의 주제를 넘어서서 죄송합니다

    (tB63Vv)

  • 독일인의사랑 2017/10/09 13:38

    치료도 시기를 놓치면 못합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우선 치료를 해보세요.

    (tB63Vv)

  • 그림안의세상 2017/10/09 14:11

    제택근무 정보도 주시는분 계시면 좋겠네요 ㅜ
    전 문외한이라 어떤 도움도,정보도 드릴수없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tB63Vv)

  • 26남자사람 2017/10/09 14:16

    휴가내시고 근처에 무수한 복지시설부터 도시는걸 추천드립니다

    (tB63Vv)

  • 잠보잠보 2017/10/09 14:18

    일단 관할 보건소와 주민센터 복지담당자 찾아가 사정 설명하시고 상담 받으세요 지원받을수 있는지 여부부터 확인하신 다음에 실명예방재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재산소득확인후 기준에 들어가면 치료비와 수술비 일부를 지원해줍니다 수도권쪽은 보건소와 주민센터에서 상담 가능하니 확인해 보세요
    부디 치료에 도움되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tB63Vv)

  • 용맹한병아리 2017/10/09 14:18

    큰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신건가요? 아내분 상태가 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tB63Vv)

  • 똥꼬사냥 2017/10/09 14:23

    저도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글을 보니 아직 젊으신 분인 듯한데.... 가능하면 집을 직장 근처로 옮겨야 할 듯합니다. 편도 2~3시간이면 하루 왕복 5~6시간이라는건데...
    소중한 시간을 길에다 버리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위급한 상황에서 바로 귀가 할 수도 없겠구요...
    그다음은 아내분 치료라 생각 됩니다. 윗 댓글 대로 회사를 통해서라던가 해서 대출을 받아 아내분 치료에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양가 부모님이나 지인께라도 좀 도움을 받으시고....
    두눈이 안되면 한쪽눈이라도 살려 놓아야 아이들 키우실 수 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실명하신다면 그 후 아이들 양육비가
    더 들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힘들지만 우선 길에 버리는 시간 5~6시간 확보해서 투잡 시작하시고, 아내분 치료가 잘 되신다면
    아직 희망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 됩니다.
    기운 내세요...

    (tB63Vv)

  • 하지불안증 2017/10/09 14:24

    우선 지역보건소에 문의해보시죠.
    희귀난치성질환이면 병원비와 약처방관련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시.군.구청 복지과에도 도움을 요청해보시고요.
    저는 신부전증으로 보건소에서 진료및 투석 관련비용을 거의 전부 지원받고 있습니다.
    보건소 복지과에서 상담받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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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겼으면좋겠 2017/10/09 14:33

    시력은  어찌보면 부차적인 증세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중 하나일 뿐일수 있어요.
    대출받으셔서라도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으세요.
    병원도 큰병원 두세군데 다녀보시구요.
    방송사등에라도 연락하셔서 도움받으시면 안될까요?
    동사무소 구청 보건소 등 발품 팔아서 지원받으실꺼 다 받으시구요. ㅜㅜ
    당장 아프진 않고 눈만 안보여서 불편하네..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될듯 합니다.

    (tB63Vv)

  • 망할ㅊ 2017/10/09 14:34

    21주 임신중독 온 사람이에요
    아이들 출산과정이 더 듣고싶구요
    시력은 저도 많이나빠졌지만
    애낳고나서딱 10분 정상시력 돌아왔었구
    그이후는 똑같이 안좋은채로있어요
    후유증이죠
    보통 임중이면 망막검사도 할텐데
    대학병원에서 그런진료도없었나요?
    더늦기전에 제3차가보시는게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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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겼으면좋겠 2017/10/09 14:35

    양가에서 도움받기 어렵다지만 아예 안되는건 아닐꺼 아니여요? 시어머니든 친정엄마든 한달이라도 애좀 봐달라고 사정하시고 부인 데리고 병원 몇군데 꼭 다녀보세요. 돈은  대출받으시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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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녕 2017/10/09 14:39

    제가 집에서 하던 재택알바는 야간 대리운전 콜센터 상담원이었어요. 접수 후 완료 건당 460원이었는데 운이 좋은날은 하루 10만원 정도까지 나왔어요. 대부분 사무실에 나가서 전화를 받지만 몇몇업체는 집에서도 받게 해줘요.
    제가 다니다가 그만 둔 업체는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알바생들한테 풀고 쥐잡듯이 잡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만둔거라 추천해드리지 않아요 ㅠㅠ 그래도 생각있으시면 알바몬 같은데서 한번 검색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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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gfdkm 2017/10/09 14:59

    중소기업청과 경기도gsbc에서 중소기업을위하누컨설팅위원으루모집합니다. 그쪽에서 시간당 보통 경력에따라차등되지만 20-40만원정도 컨설팅방문을통해서 이뤄지는 일들이있습니다 한번 알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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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이엔젤이 2017/10/09 15:03

    임신/출산 후 시력이 낮은 경우라면,
    1.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고혈압, 이에 따른 삼출 망마박리
    2. 임신성 당뇨로 인한 당뇨망막병증
    일 것 같습니다. 대개 1번이 많지만, 당조절도 하신다고 쓰셔서...
    치료 역시, 아마도 아바스틴 눈속 주사를 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능하면 직접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익명화가 안되는 오유라서 어렵네요... 쪽지가 안되니.ㅠ
    (개인적 이유로, 10월에 회사를 옮기게되어, 저는 도움을 드리는 것에 부담이 없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싶어 제 정보가 있는 링크를 3시간만 달아볼테니, 다른 분들은 보시고 못본척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름 해당 질환에 경험이 조금 많은 편이어서, 차단을 감수하고 답글 달아 봅니다. 혹시나싶어... 10월에 퇴사 예정이라, 홍보 목적은 전혀 아닙니다...

    (tB63Vv)

  • 냥이신랑 2017/10/09 15:14

    임신중독이나 난임 같은 임신으로 인한 질환들이 건강보험으로  저렴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게 참 개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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