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보관 문의

구리스같은 윤활유를 실외에 발라둔 것을 보면, 몇 달 지나면 꾸덕꾸덕하게 굳어있기는 합니다.
이게 수분이 말라서 그렇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 [실리카겔을 기름속 수분 제거용으로 쓰기도 하고요]
그렇게 유분이 굳는 경우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또 검색해보면 이런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후지필름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특히 카메라 보관에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며, “방습을 위해서는 실리카겔로 습기를 잡아주는 것이 좋고, 카메라 제습함을 따로 구매하기 부담스럽다면 밀폐용기 안에 실리카겔을 넣어 보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후지필름 관계자'가 사기꾼이다 or 실리카겔이 기름을 굳게 하지는 않는다
어느쪽이 맞을지는...ㄷㄷㄷㄷ

예전 필름카메라들을 열어보면 안에 스폰지 같은 것들을 붙여놓았습니다. 너무 건조하게 되면 이것들이 말라서 부스러지고 그로인해 빛이 새어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전에는 너무 건조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은 디지털 바디이기에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그리고 렌즈가 걱정이시라면....실리카겔을 대형말고 아주 작은 것들로 넣어두세요.
예를들어 김같은 것들을 먹고나면 그 안에있는 증명사진만한 실리카겔 있죠? 겉 표면 기름기 싹 닦아서 그거 몇개 넣어놓으세요. 증명사진 만한 실리카겔이 그 김1~2봉지 정도의 공간을 커버하니 대충 계산하셔서 갯수 맞추심 되구요.
그리고 그렇게 안하셔도 별 상관없습니다. 저도 락엔락통에다 대형 실리카겔 몇개 넣어놓았는데 뭐 락앤락통 아예 안연다면 모를까 꺼내고 넣고 하면서 뚜껑 여닫으면 수시로 습기가 유입되어 엄청나게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실리카겔은 비비탄보다 작은 구슬형태의 실리카겔 한알이 흡수 할 수있는 습기의 양이 정해져있다보니 일정량 이상의 습도를 빼앗아가지 못합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너무 걱정 되신다면 습도계 하나 넣어놓으세요.
중간중간 보시고 습도가 30% 밑으로 떨어지면 뚜껑 좀 열어놓으시면 되구요~

후지 관계자가 사기꾼은 아닐것같네요.ㅎㅎ
뚜껑을 한번 열고 닫아만줘도 괜찮겠네요!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