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글에 이은 후기입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film_forum&no=103657
오늘은 퇴근하고 일찍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 2mm 두께의 스펀지가 도착했기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스펀지 장착은 간단히 끝났습니다. 
이렇게만 붙여도 스프링의 진동이 사라집니다. 스프링 붙이기 전 소리 영상이 없네요. 그래서 붙인 다음 테스트 영상도 생략합니다.
다시 조립하고 인조가죽을 붙여줍니다. 
이렇게 보면 멀쩡하지만 옆에서 좌측 귀퉁이를 잘 보면 칼질을 잘못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가죽이 살짝 짧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입니다.
조립 과정에서 다행히 타이머와 T셔터 등을 살살 건드려주며 넣었더니 큰 문제 없이 조립되었습니다. 물론 한 4~5번 다시 빼고 넣고를 반복했습니다.
아래는 셔터음 최종 점검입니다.
무척 만족스럽네요. 양면테이프와 스펀지 합해 2만원의 지출이 아깝지 않습니다.
사족.
미러 홀더를 제외하고도 잔진동이 남는 스프링이 더 있습니다만 10년 후에 스펀지가 삭은 다음 셔터막에 흘러들어갈 위치에 있는 것들이라 그냥 두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건 T 셔터가 끝나는 순간이라던지 아주 극한 상황에 미세한 소리로만 영향을 주기에 작업이 필요 없기도 합니다.
사족2.
셔터 타이밍은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기존에 문제 없었고, 일단 만지기 시작하면 부족한 지식과 장비에 완전 수렁에 빠질 것 같아 셔터 관련 부분은 일체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이제 테스트 촬영만 남았군요
저도 저 스펀지 붙여야지 붙여야지 생각만 해놓고.. 아직 안붙인....
근데 저렇게 두껍게 스펀지가 스프링과 딱붙어야하는건가요?
벽면에 적당하게 스펀지 붙여서 셔터박스쪽에 스프링이 닿는 소리만 안나게 하면 될줄알았는데...
제가 겪은 소리는 스프링이 어디 닿아서 생기는 소리가 아니라, 스프링 자체가 기타줄처럼 진동해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무언가로 잡아만 주면 소리가 사라져요.
제가 시험해본 바로는 1mm 스펀지로도 문제는 거의 사라지는데, 기존의 (흔적만 남은) 스펀지가 2mm 보다는 두꺼워서 안전하게 2mm로 했습니다.
아.. 너무 붙어버리면.. 뭔가 시간지나면 스프링 스펀지 마찰때문에...스펀지 가루가 날릴거같아서.. 그랬던거긴한데.. 고민해보긴해야겠네요...
손재주가 꽝이라 나의애마? F2a는 카메라에서 손뗄때까지 저소리를 들어면서 사용을 해야할둣.
Plasma13님의 손재주가 마냥 부러울 뿐입니다.
티~~이~~이~~ㅇ 하는 셔터의 여음,원래 나는가보다 하고 죽어라 사용만 사용만 했으니..........
기능에 문제 없는 부분이라 마음을 비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혹시 나중에 소리가 정 거슬리시면 f2의 정교하면서 단단함을 믿고 도전해보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셔터와 타이머 사이 조립만 조금 조심하면 괜찮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