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간 분쟁(?)을 보다보니...

아는 분이 막포를 쓰다가 고장이 나서 급한김에 제 알투를 빌려가서 뷰티를 촬영하시는데
af가 쓰레기다 인물촬영에서는 정말 못쓰겠다..
덕분에 제가 렌즈를 사려고 돈을 모아놓을때마다
인물도 촬영하는 일이 있을텐데 차라리 캐논을 사라 캐논이 훨씬 낫더라 하시더라구요...
뭐.. 맞습니다. 막포를 써보니 확실히 af(사진 영상 합해서)가 알투보다는 좋더라구요..
근데 오막삼보다 훨씬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정도로 af가 못했었나? 싶기도 하고...
확실히 저조도나 인물촬영 일을 나가면 은근 핀이 나가는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했는데..
예전 막투나 막쓰리 사진 보면 더 좋아진것 같기도 한데..
그러다가 이번 논쟁을 보고, 또 다른 분들이 알투로 찍은 인물 사진을 보니
인물사진에 관해서는 아직 내가 카메라의 af기능을 제대로 못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분명 스펙상으로는 막삼보다 좋은게 사실이니까요..
(일할때는 거의 mf로만 써서... )
캐논의 dr이던 소니의 af건..
프로의 입장에서 좋은 카메라를 쓰는 이유는
한정된 시간 안에 더 좋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뽑아내기 위해섭니다.
아마추어처럼 무언가 하나 찍는데 시간의 제약이 없다면.. 고급기종의 카메라를 쓸 이유가 없지요...
보도사진이건 패션이건 제품이건, 저희가 몇천만원짜리 디지털백을 쓰거나 1dx와 같은 신뢰성있는 바디를 쓰는
이유는 그것이지요.. 그리고 그와 함께 중요한건 그 바디가 가지고 있는 성능을 얼마나 끌어내느냐 입니다.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사실 막말로 풍경이나 건축사진을 촬영할 때 dr이 높은 디지털백으로도 2스탑식 9장을 브라케팅합니다.
그만큼 놓치는 데이터없이 다 건지려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야 한정된 시간 안에 그만큼의 퀄리티를 가지고 이미지를 만들고요..
하지만 그게 전부가 되서는 안되죠..
그 한정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더 좋은 카메라를 쓰는거니깐요..
결론은 캐논 dr은 욕을 먹을만하지만 그렇다고 갖다버릴만한 카메라는 아닌것 같다... 정도일까요?
색감논쟁도 마찬가지지만... 결국은 쓰는사람이 중요한거니깐요..
덧붙여서...
아무리 알투를 좋게봐도..
usb2.0은 정말... 4200만화소로 그렇게 만들어놓은건 욕을 백번 쳐먹어도 할말이 없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스튜디오 촬영에서 (특히 인물촬영에서) 딜레이되는 시간이 꽤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