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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가 아버지 차 바꿔드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보배회원님들~

 

어린 딸 둘 키우고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ㅎㅎ

 

13년식 컨맨을 타고있는데 차가 점점 작게느껴지고 하여 차를 바꾸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벤츠 비엠.. 생각해둔 차량 견적도 내보고 모아둔돈과 차량 판매한돈 합쳐서 계약하려고 하고있었습니다

 

몇일전 비오던날 어머님께 연락이왔습니다.. 아버지차가 운행도중 퍼져서 견인하고 아버지께서 비를 쫄딱맞고 오셨다구요..

 

아버지 타시던차 구형 다이너스티였습니다.. 잔고장 있을때마다 아버지께선 차 별로 안탄다시며 그냥 수리해서 타시길 여러번이었습니다.. 걱정도 되었지만 별일 있겠냐는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참 불효자 였습니다..

 

이번에 차 고장나시고 저한테 말도 안하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전화 안주셨다면 모르고 또 수리하고 넘어갔을지도요..

 

어머님이 걱정되신다고 저한테 전화주시더라구요..

 

갑자기 너무 죄송했습니다.. 오래된 구형차 수리해가며 타시는 아버지 뒤로하고 멀쩡한차 작다는 핑계로 다른차 계약하려고 했던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즉시 와이프에게 상황말하고 아버지 차 바꿔드리고싶다고 말했더니 고맙게도 당연히 바꿔드려야한다고 말해줘서 이번에 딜러분 불러서 그랜져로 계약했습니다..

 

근처 영업소가서 차 구경하시면서 아버지 표정을 봤는데 너무 좋아하시는모습을보고 다시한번 죄송해졌습니다..

 

출고까지 한달여 남았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준 와이프한테도 충성하고 부모님께 더욱 효도하기로 맘먹은 요 몇일이었습니다~

 

두서없고 맥락없는 글입니다 ㅎ 그냥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다짐글 입니다 ㅎㅎ

 

더운날씨에 회원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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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5u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