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3751

노력은 하지만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 특징들

군 생활할때 취사병으로 지냈고
그리고 사단내에서 3손가락 안에 들만큼 실력이 있는 중대에서 밥을 했습니다.
저랑 후임 조리원 이모님 이렇게 사단 대회에 나가서 2등도 하고 와서 포상 휴가도 받았고
 
그리고 타 부대에서도 "여기 중대 음식 맛있다면서요?"라고 묻기도하고
실제로 대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저희 중대까지 차타고 30분정도 걸려서 와서는 점심 드시고 가기도 했어요...
 
말년에는 대충 재료 털어놓고 조미료 털어놓고 볶은 다음에 냄새로만 살짝 맡아도..
"아, 오늘 잘 됐다" 라는 감이 오더라구요.
 
그러면 실제로 부대원들이 오늘 맛있었다고 표현도 해주구요....
그때 느꼈던 것들.. 그리고 지금도 요식업예 일하면서 느낀느 것들을 적어볼께요.
 
 
 
1. 설탕과 소금을 아끼는 편이다.
 
음식을 처음하시는 분들이 소금 = 짠 맛이라는 단순한 개념으로 접근을 하셔서 많이 실수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음식에게 있어서 소금은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해요.
 
물론 음식의 짠맛을 내는 역활도 합니다만 음식에 들어간 각각의 재료가 내는 맛을 균형있게 잡아주는 역활도 합니다.
제가 빵쟁이기에 빵으로써 예를 든다면 소금이 안들어간 빵은 아무런 맛이 안납니다.
 
그 빵에 버터가 들어갔고 설탕이 들어갔고 그리고 그외 재료가 들어갔음에도 소금이 안들어가면 '밍밍'한 맛이 나요.
진짜 맛 없는 맛, 분명 어떤 맛이 나기는 하지만 그 맛이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그런 밍밍한 맛.
 
삼삼한 것과는 전혀 반대에요.
삼삼한 맛은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맛이라면 밍밍한 맛은 '아.. 식빵..'이라면서 욕이 나오는 맛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소금 몇 g만 들어가면 설탕의 단 맛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감칠 맛도 느껴지고
빵의 풍미도 느껴지면서 그리고 빵 맛이 '균형있게 잘 잡혔다'라는 맛이 느껴져요.
 
즉, 소금은 단순히 짠 맛이 아니에요.
그 음식에 든 재료들의 각각의 맛에 버프(부스터)도 걸어주고 그리고 서로서로 싸우지 않게  우리 으쌰으쌰해서 맛있는 맛을 내보자!라고
응원하는 역활을 해요.
 
그리고 단맛은 음식이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도와줘요.
음식이 부드러우면 배에 슉슉 잘 들어가고 잘 들어간다는 것은 맛있다라는 뜻이에요.
 
적당한 단맛은 사람들의 식욕을 상승 시켜주고 그러면서도 설탕 특유의 감칠맛으로 인해서 맛도 있다고 느껴져요.
 
 
건강한 음식을 위해서 단맛과 짠맛을 줄이면 맛이 없어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가족들은 밥 먹는 양이 줄어들죠.
 
세상에 맛없는 음식 먹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어디있어요 ??
애기들 같은 경우에는 맛이 없어서 먹기는 싫고 그렇다고 안먹으니까는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나고 그러면 울어요.
엄마들도 애기들이 밥을 적게 먹으면 걱정되고 배고플까봐 이런저런 간식도 챙겨주죠.
 
야쿠르트도 주고 그리고 요플레도 주고~ 애기들 과자라고 챙겨도 주고~ 그렇게 배를 채워요.
그런데 우리 음식 만들때 음식에 설탕 아빠 숟가락 한 가득 넣고 그러지는 안잖아요 ??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콜라, 오렌지 쥬스, 야쿠르트 등을 보면.. 각 설탕이 한개도 아니고 막 몇개씩 들어가잖아요 ??
 
그러면 반대로 생각하면 ..
차라리 적당한 수준의 설탕과 소금을 넣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들 배를 빵빵하게 만들어서 주전부리를 안찾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염식, 저당식이라는 명목으로 맛없는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덜 먹게 해서 간식을 찾게 하는게 좋을까요 ??
 
우리 솔직히 말해서 .. 건강한 것도 좋지만은 적어도 오늘 먹는 한끼는 맛있어야하잖아요 ??
 
 
2. 천연 표고버섯, 말린 멸치, 다시다 등등, 엄청난 정성을 쏟는다.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는데 누가 말릴까요 ?
충분히 멋진 행동이고 그리고 존경스럽기까지 한 정성입니다.
 
그런데 맞벌이하는 요즘 세상에 언제 표고 버섯 말리고 멸치 갈고 다시다 자르고 하겠어요 ?
바쁜데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가족들, 애기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어머님들이 계셔요.
 
물론 그 분들께는 박수 쳐드려도 마땅한 일이죠.
 
그런데 해산물맛 다시마, 육고기맛 다시마, 미원 쓰는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어요.
대한민국에서 요리 조금한다는 어머님들치고 다시마 안쓰는 분 없고 미원 안쓰는 분 없어요.
 
그리고 쓴다고해서 창피한 것도 아니고 가족들에게 미안 할 것도 없어요.
다시마가 몸에 나쁜 것도 아니고 미원이 몸에 나쁘지도 않아요.
 
그들이 나쁜 이유는 단 하나에요.
저급한 재료를 쓰는 식당에서 사용하게 되면은 그런 저급한 재료의 맛이 감춰진다는 것.
 
그리고 자녀들은 어머님의 그런 노력 몰라요, 그리고 말린 표고버섯, 말린 멸치로 요리한다고해서 무조건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다시마, 미원이 몸에 나쁜 음식인 것도 아니에요.
 
국제 표준에 따르면 소금은 치사량이 정해져있어요.
"너 이정도의 소금을 먹으면 죽어" 라고 경고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미원, 다시마는 애초에 규정이 없어요.
 
안만들었냐구요? 아니요, 애초에 몸에 나쁜 물질이 아니기에 규정이 없는거에요.
미원에 든 L글루타민은 조개에도 들어있고 고기에도 들어있고 어디에도 있는 자연의 물질 중 하나에요.
 
우리가 육수를 빼면 감칠맛도 나면서 입에 달라붙는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게 L글루타민이에요.
그리고 미원은 그런 L글루타민을 자연발효법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미료구요.
(공장식 생산은 단가가 안맞아서 안합니다...)
 
차라리 그 정성과 시간에.. 애기들하고 손잡고 공원 산책을 가서 뛰어놀게 해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가족들하고 한달에 한번씩 영화를 봐도 좋구요.
 
친구들이 "우리 엄마 요리 맛 없어요 ㅠ "라고 하는데.. 그래서 물어보면은 100명 중 99명은... 조미료 안써요...
그래서 걔들은 식당 음식이 더 좋대요, 그런데 식당 음식은 어떤 재료를 쓰는지를 몰라요...
 
3. 재료를 넣는 순서를 아는게 좋아요.
 
기본이지만은 단단한 재료부터 부드러운 재료 순으로...
익는데 오래 걸리는 재료부터 금방 익는 재료 순으로 ...
맛이 우러나오는데 오래 걸리는 재료부터 금방 우러나오는 재료 순으로 ...
 
아, 그리고 누구나 약한 요리가 있어요.
저는 조림이 무척 약했어요.
 
볶음, 튀김, 국은 맛있게 잘 한 것 같은데.. 유독 조림은 진짜 힘들었어요.
조림은 진짜 연륜과 경험 손 맛이 다 섞여야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포기했어요.
모든 요리를 다 잘 할 수는 없어, 맛있는 것에 집중하고 못하는 것은 포기 또는 하지말자라고 생각했어요...
 
 
 
 
 
할머니 음식이 맛있는 이유는 적당한 양의 소금과 그리고 설탕.
그러면서 추가로 들어가는 다시다랑 약간의 미원.
 
사실 할머니들 음식하는 것보면 대충대충해요.
재료들의 모양이 일정하지도 않고 대충 서겅서겅 썰고 그리고 재료 순서도 있지만은 손에 잡히는데로 서겅서겅 집어넣고...
그리고 한번 맛보고 부족하면 다시다 살짝 털어넣고 그리고 다시 맛보고 소금 설탕으로 밸런스 잡아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원 넣어서 간 보고 하면 끝.
 
 
 
 
 
아, 그리고 엄청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요리 하나하는데 간은 2~3번으로 끝내야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1번이고 못해도 2번안에 간은 끝내야해요.
계속 간을보면은 미각이 둔해져서 소금을 계속 넣게 되고 조미료를 더 넣게 되요.
 
딱 한번 간보고 뭐가 부족한지에 대해서 파악하고 그리고 다시 재료 넣고 한 다음에 2번째 간보고 빼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종종 간볼때 살짝, 눈꼽만큼 간을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음식 먹을때 살짝, 눈꼽만큼 안먹잖아요 ?
그냥 밥 먹을때 먹는 그 수준의 양만큼 입에 넣어서 아굼아굼 먹어보세요.
 
그래야만 그 음식을 먹는 가족들이 느끼는 간도 느껴지게 되는거죠.
그리고 음식을 입에 넣어서 입안 전체가 맛을 느끼도록 입안에서 한번 굴려주시는 것도 좋아요.
댓글
  • N.A.R.S 2017/06/22 23:30

    다시마 말고 다시다요 ㅎㅎ
    다시마는 육수낼때 넣어주면 천연 감칠맛을 내주지용 ㅎ

    (yYm7PF)

  • 강산이네 2017/06/22 23:34

    무, 멸치, 다시마, 건새우 등으로 육수 내는데 그게 맛이 없다구요? 그럴리가....
    그게 아니고 물은 한바가지인데 멸치 두세개 넣는 수준이거나 간을 제대로 못해서겠죠.
    요리의 종류에 맞는 간맞추는 방법이 있는데 무조건 소금만 넣는다거나
    국간장과 진간장을 구분하지 않는다거나 등등의 이유가 있겠죠.

    (yYm7PF)

  • kobuta 2017/06/23 01:00

    군대에도 조리하는 이모님이 계시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yYm7PF)

  • 꿀딤섬 2017/06/23 03:46

    제 생각에 요리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하라는대로 안하고 모험을 좋아합니다.
    그냥 레시피 써져있는대로만 하면 되는걸
    꼭 하라는대로 안하고
    음 이걸 넣으면 더 맛있겠지? 이건 별로니까 안쓸래 이러면서 모험을해서 (심지어 인생 처음해보는 요리도요) 꼭 음식을 망치더라구요...

    (yYm7PF)

  • 똘이애비 2017/06/23 06:04

    그리고..조미료를 아낍니다... 솔직하게 조미료가 안들어가면 식당에서 사먹는맛이 안나오는데... 미원 쇠고기다시다 같은 조미료 = 나쁜첨가물로 생각하는데.... 이게 안들어가면 맛이안나요...

    (yYm7PF)

  • 묵월 2017/06/23 06:05


    요리 못하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 약불을 모른다.
    요리만 했다 하면 불의 화신이 됨

    (yYm7PF)

  • 토우차우 2017/06/23 07:19

    육수는 두번째 끓일때 제대로 우러나오는것 같아요
    첫벗째먹을땐 제맛이 안나는데 두번째에선 진짜 식당에서 파는것보다 맛있을때가 많더라구요.

    (yYm7PF)

  • 불량레몬 2017/06/23 07:28

    저는 비염부터 의심합니다  제가 겪은바로는 냄새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면 재료상태나 양념넣는 일반적인 감각을 파악하는 게 떨어져요 순서틀리거나 앙뚱한 포인트에 양념넣으면 비염부터 의심해요

    (yYm7PF)

  • papercraft 2017/06/23 07:38

    제 생각에는 양조절 못하는 양반네들이 정말 요리를 못하더군요. 진짜 식량을 독극물로 전환하는 빌런 뺨치는 능력을 갖고 있음.
    소금.설탕요? 양조절 빌런들에게 적정량이란 개념 없습니다. 항상 단수중인 수도꼭지 급으로 안넣거나 or 동남아 스콜 뺨치게 퍼붓거나임
    조미료요? 양조절 빌런들은 항상 두가집니다. 바닷물에 물 컵 넣는 수준으로 찔끔 or 조미료에 요리를 넣듯이 듬뿍 퍼붓거나임
    조리 순서요? 양조절 빌런들은 순서를 지켜도 망칩니다. 왜냐면 뭐가 되었든 간에 퍼넣어서 순서를 맞춰도 양조절 실패로 재료 중 하나 이상 사망함
    한때 저는 저 양조절빌런에 해당되는 인간이 '소금 한 큰술 설탕 한 큰술'을 잡아넣는데 소금과 설탕 비율이 1:3이 되게 퍼넣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한쪽은 최대한 깎고 한족은 최대한 얹어서 잡아넣었거든요. 그래놓고 '레시피대로 했는데 왜 맛이 이상하지?'라고 말함(....)

    (yYm7PF)

  • 달의날 2017/06/23 07:45

    집에 다시다 미원이 없음..ㄱ. 그러니 엄마랑 나랑 재료차이는 없는데.. 어무니 ㅜ ㅜ 밍밍해요

    (yYm7PF)

  • 여리오빠 2017/06/23 07:55

    .

    (yYm7PF)

  • 할게없다. 2017/06/23 08:16

    짠 맛을 못 느낄 만큼의 소금 : 담백한 맛 증폭. (주로, 밍밍한 음식)
    단 맛을 못 느낄 만큼의 설탕 : 감칠맛 증폭. (주로, 칼칼하거나 매운 음식)
    예시로... 최근, 이슈가 되는 설탕으로 달게 즐긴다는 콩국수의 경우,
    소금을 담백할 정도 넣은 후 설탕으로 단 맛을 내면, 그냥 설탕만 쓰는 것 보다 맛이 확 살아납니다.

    (yYm7PF)

  • 광합성소녀 2017/06/23 08:19

    요리할때 조미료 안 쓴다고 부심 쩔면서 외식 좋아하는 사람들 노 이해...

    (yYm7PF)

  • chanceux 2017/06/23 08:22

    그래요 그것이 소금의 역할입니다. 소금의 역할.. 소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yYm7PF)

  • 합정동사람 2017/06/23 09:20

    요리 잘 못하는 사람으로 잘 읽고 갑니다! 남이 한 음식 평가는 잘하는데 내가 하면 간맞추기 힘들어요 ㅠㅠ

    (yYm7PF)

  • 고퀄리티쓰렉 2017/06/23 09:23

    군대에서 쎈불로 라면 끓여먹어봤는데
    가정집 약한불이랑 차원이 다르더군요.

    (yYm7PF)

  • 12:40 2017/06/23 09:24

    역활ㄴㄴ
    역할ㅇㅇ
    꿀팁감사합니다!

    (yYm7PF)

  • 이키로 2017/06/23 09:24

    저는 요리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이것저것 때려넣는다.. 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아빠가 식당했었는데 콩나물국을 끓일 때 다진마늘, 소금, 파, 무 로만 간을 해서 신기 신기!
    MSG사랑 엄마는 마구 때려넣어서 MSG맛...ㅎ
    자기가 된장국 끓여놓고 왜 이렇게 맛없냐고 화내는, 웃픈 우리 어머니

    (yYm7PF)

  • 발랄 2017/06/23 09:25

    소금 ,설탕 적게 넣고 조미료 안 쓰고 천연재료로만 맛 내려고 하고 양 조절, 불 조절 못하고,
    간은 수십번 보고 레시피대로 안하고 꼭 자기 상상을 첨가하는 사람..
    죄송합니다..ㅠ.ㅠ

    (yYm7PF)

  • 페르셔스 2017/06/23 09:25

    제가 자취할 때 부침개를 해 먹어도 영 맛이 덜해서 집에 왔을 때 저희 어머니가 부침개 하시는 걸 유심히 봤더니... 제가 부칠 때보다 기름을 거의 3배 부으시더군요 ...

    (yYm7PF)

  • GongDark 2017/06/23 09:27

    완~~전 공감입니다 전 제가 만들어먹는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yYm7PF)

  • 결국이방인 2017/06/23 09:28

    감자국 만들 때였는데
    간이 자꾸 안 맞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넣었더니
    소금, 간장, 후추 맛이 지옥처럼 느껴진 때가.ㅋ큐ㅠ

    (yYm7PF)

  • Lucia♥ 2017/06/23 09:29

    요리 못하는 사람의 가장 확실한 특징  "자꾸 상상한다"
    레시피가 딱 있는데도 자꾸 상상해서 뭘 할라구 그래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돌아버립니다 진짜....

    (yYm7PF)

  • 소주7잔 2017/06/23 09:31

    혹시 미원은 어느때 쓰는지 알려주실수있나요? 다시다는 대충 짠 감칠맛 낼때 쓰는데 미원은 제가 안쓰고있거든요. 지식인에 찾아봐도 그냥 감칠맛이라고만 나와서ㅠㅠ미원이 짠 맛을 내기도 해서 간이 되는건지...무슨맛인지...주로어떤음식에 들어가야하는지 아예몰라요ㅠㅠ

    (yYm7PF)

  • sex 2017/06/23 09:32

    모험+아집+불조절x = 지옥의 요리

    (yYm7PF)

  • 검정 2017/06/23 09:34

    1번 소금 짱공감이요!!! 소금이 간맞추는 용도말고 비어있는 끝맛을 딱 채워주는 능력이 있더라구요. 쬐끔 넣고 안넣고 감칠맛차이가 진짜 나요. 전 다시다를 써서 다시다 넣으면 간은 크게 신경안써도 되더라구요.

    (yYm7PF)

  • dren 2017/06/23 09:37

    요리 못하는분들 다 필요없고 무조건 레서피대로만 하세요
    윗댓에서도 언급했듯이 요리못하는 사람들은 보통 요리법을 잘 안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꼭 하라는대로 안하고 자기의견을 넣습니다ㅠㅜ 물론 요리감각이있는사람들은 그래도 돼요 근데 초보들은 그러면 안되는거자나요ㅠ
    오직 이 레서피만이 진리다!하면서 계량도 정확히 하고! 넣으라는것만 넣고! 하면 잘은 못해도 최소한 중간은 갑니다ㅜ
    저도 처음 도전하거나 자신없는 요리는 계량컵 티스푼 들고 부들부들 맞춰가면서 요리해요 그리고 몇번해서 익숙해지면 거기서 이래저래 바꿔보구요
    결론은 요리초보자들은 레서피를 신봉합시다!(물론 제대로된것만)

    (yYm7PF)

  • 파닥파닥꿀멍 2017/06/23 09:46

    소금은 또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는 역할도 하는거 같아요. 소금끼가 없거나 적은 음식은 수분끼가 많은 채소과일이 아닌한은 잘 넘어가지 않아서 간은 적당히 맞추는 편이에요.  뭐 요새는 세상 좋아져서 미원 쓰기 싫으면 말린 해물, 버섯류 등을 사서 해도 좋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가루보다는 그냥 말린거 쓰는게 국물맛이 깔끔해서 좋더라고요.

    (yYm7PF)

  • 매운너구리 2017/06/23 09:47

    저도 조미료 부심 극혐....
    조미료 안넣는 걸로 엄청나게 부심부림.
    그리고 조미료 넣는 사람이나 식당을 깎아내리고 쓰레기 음식으로 치부함.
    조미료가 나쁜 것이 아니라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된지 오래라고 설명해줘도 응~아니야 ~하며 콧등으로도 안들음.
    이런 사람들의 음식 대부분은 '맛'이 없음.밍밍함.
    니맛도 내맛도 아님.
    본문 작성자님이 말하신 것처럼 몸에 안좋다며 소금과 설탕도 가능하면 안씀.
    그러나 그것이 건강한 음식이라며 부심부림.
    너네가 밖에 나가서 사먹는 음식에 길들여져서 그렇다고 정신승리함.
    하지만 나 요리 잘하는데?
    못하는 요리 없고 내음식 맛없다는 사람 없는데?
    그런 사람들은 내가 몰래 조미료 살짝 넣은 음식 맛있다며 미친듯이 먹음.
    거 봐~조미료 안넣고도 이렇게 맛있게 잘하잖아!하면서...
    자기는 조미료 넣은 음식은 바로 알아볼수있다고 잘난척했으면서...
    또 조미료 안쓴다는 부심인들은 천연조미료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으나 대부분 그냥 무식하게 뭉근하게 푹푹 끓이기만하면 좋은 줄 암.
    예를 들어 다시마는 찬물에서 넣었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끈적하게 진액이 나오기전에 건져내야 함.
    무조건 푹푹 끓인다고 좋은게 아니고 된장찌개 멸치육수 낼 때 육수 멸치나 디포리를 살짝 볶은 후에 물을 부으면 쓴 맛이나 비린내가 안나는데 무조건 흐물하게 될 때 까지 푹푹 우려냄.
    가쓰오부시도 물이 끓어오르면 바로 건져내야함.
    특히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새로 살림 시작해서 요리 배우기  새댁들이나 나이 많으신 어머님들중에 많음.
    내 여동생이 시집 갈 때까지 엄마가 해주는 밥 먹다가 결혼해서 요리 배우면서 그때까지 자취경력 12년+주부경력5년인 나에게  천연조미료 부심 부리면서 조미료 안쓰고도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설교해서 나를 벙찌게 만들었음.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또한 그런 거 아는 사람은 세상에 자기밖에 없다고 착각함.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우리 시엄니.
    니맛도 내맛도 아닌 뭐든지 푹푹 우린 음식을 만드심..ㅠㅠ
    아들과 손자가 본인이 만든 음식을 맛없다고 안먹으면 밖에 음식에 길들여져서 그렇다고...ㅎㅎㅎ
    그러면 나는 '어머~제가 한 음식은 완전 잘 먹는데~'하고 약올림.말하는 게 너무 얄미워서^^

    (yYm7PF)

  • 하이윈드 2017/06/23 09:53

    예전에는 레시피를 따라하려고 해도
    제빵 본격적으로 하는게 아닌 이상은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보려는 사람이 계량기준을 접하기엔 낯설었어요 ㅋㅋ
    왜냐면 엄마는 대충 봉지들어서 술술술 뿌리던데대체 1T와 1t 는 뭐란 말인가, 1Cup은 또 뭐지. 여기서부터 힘들어 지는거거든요.
    계량 기준을 딱 잡기 힘드니까 숟가락으로 대충 퍼넣다 간이 망하기도 했는데 요새는 백종원류 레시피덕분인지
    집 숟갈 단위로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yYm7PF)

  • 견우별 2017/06/23 09:56

    간 맞추기에 더 중요한것. 끓이면서 간 맞출땐 심심한 정도에서 끝내야된다는것 ㅋ
    이맛이야 스럽게 간을 맞추면 불 끄고 먹을라치면 소태가 되어 있음.

    (yYm7PF)

  • 댓글달러왔음 2017/06/23 09:59

    요리해보겠다고 멸치 조개국물 다시마 싹 넣고 끓여서 해봤더니 지들끼리 맛이 섞이면 쓴맛밖에 안납니다. 맛을 내겠다고 이것저것 섞는건 아름다운 색 내겠다고 빨강노랑 파랑 다넣고 검은색 만드는 것일거에요 요리를 시작하려면 일단 재료손질과 불조절 물조절 그리고 음식 넣는 순서 맞추는 거 차근차근 하세요. 저는 조미료 안넣는 쪽이고 맛있습니다. 조미료가 나쁘다 좋다가 아니고 딱히 필요없어요. 이미 간장 고추장 시판이라 들어가있겠지요

    (yYm7PF)

  • intriguing 2017/06/23 10:05

    한국음식은 소금 굳이 안써도 되서 괜찮죠.
    오히려 소금 쓰고 설탕쓴다고 다 맛있어지는거 아니에요  어느타이밍에  쓰는지가 더 중요해요

    (yYm7PF)

  • 꼬마범 2017/06/23 10:10

    덧글까지 종합 한 결론
    요리못하는 사람=고집이 겁나 쎄고 자존심도 세서 자기 주장 굽힐 줄을 모름.

    (yYm7PF)

  • 똥간귀신 2017/06/23 10:12

    제대로 된 레시피 만들기가 참 어려운데...
    그 딱 좋고 적당한 레시피를 만들어놓으면... 만드는 사람마다 차이가 아주 미세함이라고 매우 큰데... 그걸 안지키고 더 넣으면 맛있겠지라... 할 말이 없네요. 식재료 궁합 맞춘 거에 일정한 비율 조합시키는 일을...

    (yYm7PF)

(yYm7P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