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73753

안녕하세요. 현직 쿠팡맨 입니다. 저의 고충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쿠팡대책위원회 쿠팡맨 입니다.
쿠팡의 고객과 전 직원들이 쿠대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심과 아울러 계속 쿠팡을 사랑하여 주십사 해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남겨 봅니다. 그리고 쿠팡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희 쿠대위가 쿠팡의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책에 대하여 저항하기 시작했을 때, 어떤 분은 어떻게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제가 외부세력으로부터 금전을 받고 쿠팡을 흔들기 위해 위장취업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또 다른 분은 제가 개인적 이익을 취하고자 금전요구를 했을 것이라고 말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김범석 대표와 외국인 임원진들의 도덕적 해이와 무능에 점점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쿠대위는 쿠팡을 이대로 방치하였다간 저희 쿠팡맨은 물론 쿠팡의 고객님들에게도 큰 피해가 가겠다 싶어서 바위에 계란을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쿠대위는 진심으로 우리 직장인 쿠팡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우리의 동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동료들의 체념과 회사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행동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성과를 냈습니다.
1. 2017. 6. 19.
  75억에 이르는 쿠팡맨들의 미지급 수당을 이정미 의원실과 함께 적발해 내었습니다. 이를 쿠팡이 인정하게 하고 미지급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70621_0000018837&cID=13001&pID=13000)
2. 2017. 5. 30.
  청와대 국민인수위원회에 76인의 탄원서를 제출함으로써 쿠팡의 무단 계약해지를 멈춰 세우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해지를 못하게 하였습니다. (https://v.media.daum.net/v/20170530214129556)
3. 2017. 5. 22.
  쿠팡은 2017년 4월 임금 분에 대하여 불법적으로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임금삭감을 단행하였습니다. 이에 위원장 강병준 외 2인이 이를 지적하고 김범석 대표를 임금체불 혐의로 고소함으로써 이를 바로 잡고, 전체 쿠팡맨들이 체불된 임금을 돌려받게 하였습니다. (https://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00)
4. 2017. 5. 30.
  쿠팡이 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쿠팡맨을 감시 하고 징계에 이를 활용하는 등의 부당 노동행위를 적발하였습니다. 또한 근로자들 간의 카카오톡 내용을 사찰하고 대기발령 시키는 등의 행위를 적발하여 유관기관에 제보하였습니다. (https://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00)
저희 쿠대위는 76인의 탄원인과 비록 탄원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지만 뒤에서 응원해주는 많은 우리의 동료들, 사건 초기부터 쿠팡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성을 지적하였던 언론과 기자님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택배노조 간부님들, 그리고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의 격려 등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과 쿠팡의 고객님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쿠팡이 미약하나마 잘못을 바로 잡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쿠팡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저와 함께 대표를 고소했던 쿠팡맨에 대하여 계약해지를 하고, 저에 대해서도 무기한 자택 대기발령 조치를 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정들로 인해 저희도 부득이 계속 활동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희 쿠대위는 진심으로 쿠팡이 지금의 위기를 빠르게 타개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쿠팡은 흑자전환 등의 아무런 사업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의 가족들까지 에버랜드에 초청하여 1주일 간 행사를 열었던 ‘쿠팡 패밀리데이’, 월세 150억의 잠실 신사옥 이전, 그리고 대표와 외국인 임원진들을 위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도덕적 해이(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70611_0000008802) 등으로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어이없이 탕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불러일으킨 회사의 위기상황을 오롯이 한국인 직원들에게 전가를 하며 무단 계약해지, 임금체불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쿠대위는 이렇게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쿠팡의 경영진들에 대한 개혁 없이는 쿠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쿠팡은 우선 모든 구성원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사태를 유발한 책임자를 추궁하고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금처럼 일시적으로 사태를 덮고 부인하기에만 급급해 한다면 외국 자본 유치가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쿠팡을 사랑하는 고객들마저 등을 돌리게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보시는 우리 쿠팡의 구성원들과 고객님들은 현재 쿠팡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실망하여 떠나지 마시옵고, 사랑하는 자식에게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저희를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제보는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비판도 겸허히 받들고 참고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메일 기다리겠습니다.
[email protected]/* */ 쿠팡사태대책위원회

댓글
  • 노룩패스 2017/06/22 23:14

    쿠팡맨 때문에 쿠팡만 이용하는데..ㅇㅅㅇ
    아무쪼록 무능한 대표와 임원진들 처벌받고 부당하게 손발 묶인 쿠팡맨분들 꼭 복직되길 바랍니다.
    적폐청산!

    (VR5Pxm)

  • 제인산초 2017/06/23 00:11

    쿠팡맨없이 애 못키운다는 바로 그 애엄마중 하나입니다 ㅡ 쿠팡맨의 노고로 기저귀와 분유를 믿고 사고있지요 쿠대위 및 쿠대위에 도움주신 의원님들 감사드리며 꼭 승리하셔서 반짝반짝 빛나는 쿠팡 기대합니다. 쿠팡맨은 사랑인거 엄마들이 더 잘 아니까요^^

    (VR5Pxm)

  • 文지기 2017/06/23 08:50

    이 기회에 쿠팡맨 뿐만 아니라 모든 배달맨, 택배맨의 처우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갈길이 멀지만 하나씩 하나씩 이뤄내길 바랍니다~!

    (VR5Pxm)

  • 하늘위의바다 2017/06/23 08:54

    쿠팡맨으로 얻은 좋은 이미지 경영진이 다 날리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VR5Pxm)

  • 우리말쉽게 2017/06/23 09:06

    전형적인 투자금 빼먹기인가? 좀 더 두고봐야 겠지요.  1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손정의로주터 투자 받았으면, 외국인 임원이란 사람들은 투자자가 심어 둔 경영진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힘 내시고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에 응원 보냅니다.

    (VR5Pxm)

  • 곤시리즈 2017/06/23 09:12

    수많은 온라인들중에서
    왜 쿠팡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몰라서 그러나?
    쿠팡맨이 없다면 쿠팡 이용할 일도 없는데..ㅡㅡ

    (VR5Pxm)

  • 차케라 2017/06/23 09:23

    쿠팡, 오뚜기, 매일유업
    고객들이 각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기업윤리.
    하지만 쿠팡 경영진이 쿠팡맨 대우를 그런식으로 한다면 자기목을 조르는거죠
    불매 시작합니다
    남양 농심처럼

    (VR5Pxm)

  • 그림마 2017/06/23 09:26

    쿠팡 이용하고 나면 항상 서비스 만족도 조사하잖아요.
    그때마다 쿠팡맨때문에 쿠팡을 이용한다고..쿠팡맨한테 잘하라고 하는데..왜 그럴까여..ㅠㅠ

    (VR5Pxm)

  • dagdha 2017/06/23 09:42

    쿠팡맨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 쿠팡을 애용하던 사용자입니다.
    하루빨리 쿠팡이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만큼 안으로도 깨끗한 회사가 되어서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성원해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VR5Pxm)

  • 꼬마범 2017/06/23 09:49

    어떻게해야 쿠팡맨을 도울 수 있을까요 쿠팡에 항의해야하나 ;

    (VR5Pxm)

  • 까만밤하늘 2017/06/23 10:08

    쿠팡맨 덕분에 아기 잘키운 애엄마입니다.
    초인종만 울리면 경기 일으키는 아기때문에
    유일하게 맘 편하게 택배시킬수 있었던 곳이 쿠팡이었어요.
    그동안 도움 많이 받았어요
    도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VR5Pxm)

  • 바느질요정 2017/06/23 10:10

    진짜 쿠팡은 쿠팡맨때문에 이용하는 건데...
    조금 비싸도 애기용품이랑 생필품 대부분을
    쿠팡으로 이용하는데... ㅠㅡㅠ
    쿠팡맨이 없다면 뭐하려고
    쿠팡을 이용하겠어요!!

    (VR5Pxm)

(VR5Pxm)

  • 지금 반응좋은 방금 마마무 컴백무대 화사 레드원피스 몸매.jpg [20]
  • | 2017/06/23 09:28 | 3859
  • 정치탁재형 PD 페북.JPG [14]
  • | 2017/06/23 09:27 | 2573
  • [애니/만화] [신데]이과돌 망했으면 [21]
  • | 2017/06/23 09:26 | 3679
  • 귀신들린 여동생 [60]
  • | 2017/06/23 09:25 | 2620
  • 가수 신성우 트윗 [18]
  • | 2017/06/23 09:22 | 5237
  • "업무 연장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한겨레 책임없나" [22]
  • | 2017/06/23 09:20 | 4542
  • [애니/만화] [케모노] 사과하는 미네 선생 [20]
  • | 2017/06/23 09:20 | 2555
  • 이걸 물어 말어 ㄷㄷㄷㄷㄷㄷㄷ [9]
  • | 2017/06/23 09:17 | 2102
  • 감성이라곤 쥐똥만큼도 없는 이과놈들의 만행 [35]
  • | 2017/06/23 09:17 | 4844
  • 안녕하세요. 현직 쿠팡맨 입니다. 저의 고충을 들어주세요. [12]
  • | 2017/06/23 09:17 | 5200
  • 노력은 하지만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 특징들 [35]
  • | 2017/06/23 09:15 | 3348
  • 아직 유게가 이정도까진 안 갔으니 괜찮음 [9]
  • | 2017/06/23 09:14 | 4983
  • (약혐)대부분의 여자들이 절대 가져선 안되는 것! [0]
  • | 2017/06/23 09:14 | 1860
  • 이것이 야비군이다!! - 현실편 - [16]
  • | 2017/06/23 09:12 | 5736
  • Kodak을 통해 본 사진의 역사 (2) before Kodak [3]
  • | 2017/06/23 09:09 | 5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