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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려고 합니다.도와주세요

남편이랑 만난지 약 1년 안채우고  작년 11월 결혼했습니다
만난지는 얼마 안돼도 집에 놀러가본후 집 냉장고에 뭐가 어디에 있고 밥도 꽤 잘하고 밥하는 사이 빈시간에 열심히 빨래개고 셔츠다리고 집안일 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했습니다.
사실 그당시 부모님이랑 트러블도 잇었고 집을 빨리 떠나고싶다는 생각, 외박을 못했었기 때문에 빨리 결혼해서 같이 몰러다니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서울작은아파트 대출해서 해왔고, 저는당시 일하면서 학교다녔기에 학사+대학원 학비내느라 모은돈이별로없었어요. 소액이니까 대출받아서 결혼하고 같이갚아나가자해서 3천을 대출받아 결혼했습니다.
결혼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어서 굉장히 많이 싸웠어요. 사실내결혼식에 모르는사람이끼는게 싫었는데 주례,사회모두 돈주고사서하자햇엇고 저포함 부모님도아주싫어했는데 막무가내로해버렸던일,
데이트스냅촬영하고싶었는데 꼭 스튜디오촬영을 해야겠다해서 스튜디오촬영후 친언니가 찍어줘서데이트스냅했는데 지맘대로쓸데없이 또한다면서 촬영내내신경질냈던거,
예단으로천만원+어머님 명품가방하니사드렸는데 아울렛에서샀다고 그집에서난리부린것 등등이있었네요(그집 그렇게 부잣집아닙니다.명품가방이라곤 루비똥 가장싼라인 남들다들고다니는 디자인한개, 제가사준게 두개째네요)
결혼하고나서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남편은일반회사,저는교대근무해서 스케쥴을맞출수가없는데 쉬는날 좀 늦잠자려고하면 게으르다고 핀잔주기일수였고,  왜결혼했는데 주말에도 출근하느냐부터 일이많아서 늦게퇴근하면 왜늦게퇴근하냐고 핀잔줬었어요
솔직히 같이 직장다니면 집안일 반반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최근 일하면서 논문 마무리짓느라 한2주 집안일 신경못썼더니 화장실이고 방바닥이고 아주 엉망이라서 퇴근하고 내할일못하고 집안일에만 매달린적도있어요
사실 제가 오후근무나 야간근무면 집안일 많이못했던건 사실입니다.그래도 쉬는날이면 요리도해주고 집안일도다했어요
남편은 집안일한다해도 설거지도 대충, 청소기도 대충해서 결국 제가 다시해야했었죠. 이렇게이렇게하라고 알려주면 잔소리하지말라면서 하던거 내던지고 다시 쇼파행...
시댁에서는 잘해주셨어요. 시누이언니랑 시아버지가 특히 잘해주셨습니다. 제가 교대근무하고 논문쓰고있어서 사실자주못찾아봬어도 2~3주에 한번씩 전화나 찾아뵙거나 했었어요.  논문쓰는동안은 한 6주만에 찾아뵀었던거 같네요
시어머니는 위에서 말한것처럼 가방때문에 집안에서 썽질한번 부렸다고합니다. 그때알아봤어야했는데...
매번찾아갈때마다 우리아들은 탄탄한중견기업다닌다고, 어릴때부터 공부잘했다고 자랑엄청하세요.다른집며느리는 시댁올때 뭐사온다더라 일주일에 3번은 온다더라하십니다.네네하지만 저는 대기업 대학병원다니고 석사까지했고 남편은 연봉4천 저는 6천정도 됩니다. 무시당할거없어요
남편은 제가퇴근하고 피곤해서 뻗어있으면 게으르단얘길많이했습니다.
얼마전 시댁다녀왔는데 오후5시까지간다고말씀드려놓고는 최근계속잠못자고일하고, 그날밤도 잠설쳐서 낮잠들었다가
지각을했습니다. 솔직히이건 제가잘못했어요. 늦었다고빨리가겠다고전화드렸더니 오지말라고 연달아 두번전화하시더라구요..그래도 집가서 죄송하다말씀드리고 저녁상차리는거도와드렸어요. 아버님이 며느리온다고 엄마가 고기반찬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며느리줄거아니라고 남편이랑 아들준다하시더라구요..참..
그날도 식사시간에 아들자랑,딴집며느리자랑하시더라구요..집와서 딴집며느리비교당했던게기분나빴다 했더니 그렇게피곤하면 회사때려치라고 너만피곤하냐 내가돈버는걸로 아껴서살면된다 일하는거생색내냐 약속을했으면지켜야하질않냐 화엄청내고 걔네며느리비교안당하게 니가잘해라 넌내가시켜야만 겨우 연락하지않냐 하네요
사실 시어머니만날때마다 저런얘기해서 찾아뵙기싫어요..그래도 제스케쥴상 자주간다생각하는데,그래도잘지내려고 저혼자 찾아간적도몇번있고 전화도자주하려고해요. 근데 남편은매번 내가시켜야한다,넌시댁가기싫은티가너무난다해요.
솔직히 저도 쉬는날 쉬고싶은데 자꾸시댁가자해요 전에는 감기몸살제대로걸렸는데 오전에는 제친구결혼식 힘들게기어갔는데 시댁은 안가냐고화내서 억지로다녀온적있있에요.물론표정관리안됐죠. 친구결혼식은 그날뿐이고 시댁은 다음에가도 되잖아요. 것도 특별한날도아니고 남편이 시댁안간지오래됐으니까 가자그래서 갔던거에요.근데 니표정보라면서화냈어요
결혼하고 돈관리는남편이하고 저는 일부저축할금액을 남편한테 줬습니다.대출이있으면 소액부터갚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돈모아서 제꺼부터 같이갚자더니 여태까지준돈모아서 말도없이 자기 대출 중도상환했더군요.그이후로 화나서 돈안보냈어요.그리고 오늘 그냥 내대출내가갚겠다 생활비절만만 보내겠대 했더니 니알아서살으라고 각자살자합디다.. 그동안쌓였던거대폭발해서 말막하긴했어요
19금인데 남편은 아무때나 저를더듬어요 피곤하고 생각없는데도 우리O스리스라면서 들이대는데 요새 계속바빴고 피곤해서 그냥자고싶은데 어쩔수없이몇번했습니다. 그게너무싫었어요 생리중이고 아프고 피곤하고 말을해도 그냥지하고싶으면하고 제가하고싶을땐 왜니맘대로하냐고 했던것도뭐라했어요
매번싸울때마다 각자살자고했던거, 지금까지 이혼하잔얘기를 결혼 반년동안 30번은들었어요.이젠질려버리네요
저보고돈많이쓴다는데 한달용돈 50만원채안됩니다 것도 많이쓰는날이고 평균30만원안짝으로썼네요. 제용돈으로장본적도많은데 그냥 많이쓴다고 저보고 사치스럽대요.. 솔직히 내가내돈벌어서 10만원도눈치보고써야하는지 알수가없어요
저는 미래를생각하며살고있습니다. 애도낳긴할거지만 솔직히 제 미래는 애엄마가아니고 내가목표한것을 이루는거에요.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빨리애낳고 빨리돈벌어야 나중에 애 대학도보내고한다는데,  아직애기안가진게 다행이라고생각합니다. 이상황에서 애기낳앗으면 독박육아햇을거같아요
논문때매 한2~3주 논문에만매달렸을때 집안일이라곤 수건빨래, 청소기한두번이다인데 그거하고서는 이게신혼이냐고 화한번내더니 그다음부터는 그마저도안했었구요
이쩌다 쉬는날이겹쳐서 하루종일 같이데이트다녀오자 하면 꼭 밥은 집에서먹자고합니다. 무슨밖에서두끼나먹냐고 아껴야된다는데 솔직히 같이밖에서 놀았으면 둘다피곤한데 저보고 밥하란얘기잖아요. 그렇게말하면 니밥하기싫어서그런다고 게으르다고 뭐라합니다
남편은 가족력으로 심근경색이있어요..근데 술을하루에 한병씩 먹습니다. 제가 의료인이니까 지금부터그러면안된다고 아무리말해도 지건강하다고 놔두래요...시어머님한테도일렀더니 오히려 술안주챙겨주십디다... 아들 40도안돼서 병원신세져봐야 정신차리실건지 참..
우리둘다 흡연자에요.6월까지 바쁜거마무리짓고 금연하겠다 말했는데 매주잔소리해요. 6월부터하겠다했으면 기다려주면되지 계속말해요.. 지는끊을생각도없으면서 나는되고 너는 안되는 주의에요. 이걸로약점잡아서 부모님한테 이래서 너랑못살겠다고 말할거라고 매번 윽박지릅니다..
여태까지돈준거 정리해서돌려주겠다하고 그에맞춰서 저한테도 청구하겠대요.도대체 저한테 뭘받아내려고하는지이해도안듸는데..
대충 상황은 이렇고 저도 앞날을생각한다면 빨리정리하고싶어요. 어제 정리하려고 술한잔하자고했으나 결국더심하게싸웠네요 아주둘다 쌍욕했어요
저도질려버립니다.. 지금모은돈은별로없고 집을새로구해서 나가고싶어요. 이집에남편꺼는 지옷말고는없고 모두다제가사온것들입니다. 한달시간줄테니까 정리해서나가라는데 뭐부터 준비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 다크스피어 2017/05/26 06:10

    돈이 들더라도 변호사와 상담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lLZa5u)

  • 냐콩4 2017/05/26 06:24

    돈 잘 벌고 배울만큼 잘 배우신 분이면 얼른 변호사 상담 받으세요. 무료법률상담 해주시는데도 많아요.
    살림은 거의 해오신거면 정리해서 빼셔도 되겠네요. 되도록 카톡이나 문자로 얘기하시고 같이 계실땐 항상 녹음기나
    폰 녹음 어플 켜두시고 책잡힐 말 하지마시고요.
    ( 1년 내내 시어머니 트집이나 다른 며느리 비교도 지긋지긋하다 / 내가 원하지 않을때 O스하자고 덤비는 것도 너무 싫다 상처 받는다
    이런 식으로 들어가면 좋겠네요. )
    어차피 남 되기로 마음 먹으신거면 상담부터 받고 냉정하게 대처해보세요.

    (lLZa5u)

  • 하지못한말 2017/05/26 06:41

    저도 이제 이혼한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매번 싸울때마다 이혼하자는소리 나오면
    답 없어요
    고쳐지겠지 고쳐지겠지 했는데 결국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내 가족이 됐으니까 참고 참아봤는데
    결국 한방에 터져서 이혼까지 가게되더라구요
    잘 살수있을까 했는데 이혼한후에 오히려 마음 편하게 훨씬 잘살고있습니다

    (lLZa5u)

  • 꼬마아줌마 2017/05/26 06:52

    님말씀대로 님 무시당할거없고 시댁과 남편이 자격지심이 있는것같습니다. 둘이합쳐 돈벌면 빨리 대출금도 갚을텐데 무슨생각으로 와이프가 직장 그만두길 바라는건지..

    (lLZa5u)

  • 뷰듯합니다 2017/05/26 07:49

    하... 정말 힘드실것같네요. 이혼준비에 대해 아는건 없지만 부디 지금 이 시기 잘 견뎌내시고 좋은날 오시길

    (lLZa5u)

  • 적민 2017/05/26 08:12

    9년차 남편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부부는 항상 사이가 가까워도
    존중 존중 또 존중입니다
    서로 욕이 왔다갔다 했다면
    이미 그런건 없다고 봐야겠지요
    집안일은 맞벌이라면
    학창시절 청소구역 나누듯
    확실한 분담을 하고 표를 만들어
    행하면 체킹하면
    누가 더 많이하나 마네
    이런걸로 싸울일 없지요
    양가집안과는 마인드를 언제나
    0촌인 내배우자 배려 우선 및 우리편
    이란 생각을 가져야 하구요
    1촌이상의 양가 가족보다
    가까운 0촌입니다 부부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작성자님
    상황처럼 제대로 안되면
    0촌의 다른의미인 무관계로 돌려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요
    그렇게 되면 잠자리 관계는
    즐거움이 아니라 의무보다 못한
    강O같은 극단적 느낌언 처할수도
    있게되지요
    연애할때도 이별하자를 습관적으로
    하거나 한번이상 하게되면
    마법처럼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죠
    결혼도 이혼이야기가 습관적으로
    나오면 그것은 이미 끝인것이고
    위에 제가 말씀 드린 부분중 부부생활
    중 제대로 부드럽게 되는 것이 없으시니
    이혼이 답이긴 합니다
    단지 작성자님이 불리할게 없으므로
    다른분들 말처럼 변호사 상담후
    대처하셔야 휘둘리지 않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
    주제넘지만 이번일 마무리 하시면
    미래를 위해 금연추천합니다

    (lLZa5u)

  • 다잊었다 2017/05/26 09:38

    글쓴이가 결혼에 대한 확실한 주관 없이 '부모님이랑 트러블도 잇었고 집을 빨리 떠나고싶다는 생각, 외박을 못했었기 때문에' 라는 억압된 현실속에서 결혼을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삼은게 아주 큰 미스였네요.
    응당 주고받을게 있다면 주고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믿을만한 변호사 선임하셔서 각자 행복한 인생 찾으시길 바랍니다.

    (lLZa5u)

  • 재료돌이 2017/05/26 12:39

    변호사한테 가시죠. 일단 남자는 고쳐쓸만한 남자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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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5/26 13:31

    도망가세요.. -_-
    아니다.. 도망 말고 그 남자 그 시댁 다 버리세요.
    딴거보다 상의 존중 따위 전혀 없는 사람이랑 뭐하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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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녕 2017/05/26 13:32

    아이 없을때 빨리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 힘내세요!

    (lLZa5u)

  • 정복군주 2017/05/26 13:34

    님은 결혼을 결정하는 단계에서부터 틀렸어요.
    남자가 밥도 꽤 잘하고 밥하는 사이 빈 시간에 열심히 빨래 개고 셔츠 다리고 집안일 하는 모습에 반해 결혼했다?
    다음에 혹시 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더라도 결혼은 꼭 이런 남자와 하세요.
    밥도 전혀 못하고 밥하는 사이에 빈둥거리고 집안일 전혀 하지 않는데도 끌리는 그런 남자...
    그리고 남편에 대한 불평을 토로하기 전에 자신은 얼마나 괜찮은 아내였는지도 좀 반성하시고....

    (lLZa5u)

  • 뱀디 2017/05/26 13:39

    왠지 그냥 쌓인거 푸는 글 같은데...다 풀리면 돌아갈거같고..
    마음 좀 추스르고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이혼을 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비젼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귀책사유와 관련된 내용들 정리는 어쩔것인가
    지금 당장 욱해서 처리할수 있는게 아니네요

    (lLZa5u)

  • 백학 2017/05/26 13:43

    결혼 13년 차입니다.  8년을 연애하고 같이 살다시피 하다가 결혼했었는데요. 그래도 신혼 첫날부터 싸웠습니다.
    아직까지도 보상받지 못한 상처를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고요. 이따금씩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을때 그 상처를 다시 꺼내서 서로에게 아픔을 주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오늘의 내가 행복한 건 날마다 커가는 아이들과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간의 의리랄까.??
    그것이 그 옛날 참혹했던 상처들을 보듬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남편분 못지 않게 효자노릇 하려고 깝죽댔었고요. 그걸로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결혼하고 수년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 계기가 있더라고요.
    부디 현명하신 판단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시면 대게 이혼이 답인 것 같지만 꼭 이혼만이 해결은 안되더라구요.
    물론 재혼해서 잘 사는 사람도 대게 많지만
    한번 실패 했기 때문에 두번은 실패하지 않으려 온갖 스트레스를 참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만은 기억해 주세요.

    (lLZa5u)

  • 문학적소양 2017/05/26 13:57

    가부장적이네요
    혼자살때는 저가 했어도 결혼했으니 여자가 해야된다는식이군요... 못쓰겠네요 ㅋ
    고쳐쓸생각하지마시구 앞날 창창하신거같은데
    더 좋은남자만나세요

    (lLZa5u)

  • 냥갱 2017/05/26 14:03

    하이고...그냥 혼자서 사는게 속편하지 뭣하러 저런 집안이랑...이혼하시고 자기커리어 착실히 쌓으며 행복하게 사시길...

    (lLZa5u)

  • 본좌의게임 2017/05/26 14:10

    에혀.....
    이혼을 해라 말아라.. 할 수는 없고
    본인이 원하는 바와
    남편이 원하는 바를
    잘 따져보세요.
    원래 결혼이란건...
    잘된 만남이란건 없는거에요.
    잘못된 만남을 이겨내는거죠

    (lLZa5u)

  • Feat.Q 2017/05/26 14:11

    약간.. 음.. 결혼했지만 결혼전 해오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영역및 커리어를.. 펜스치고 지켜내고 싶어하시는 성향이 강하신것 같아요.
    사실상 서로 조율을 하고 배려하고 맞춰가고 해야되는데, 서로의 기준이 다르다보면 이런식으로 트러블이 생길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작성자 본인께서 난 할만큼 하고 노력했는데 왜 이런소릴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하시더라도
    상대쪽에서 바라는 부인상, 며느리상이 좀더 안사람으로서, 며느리로서 충실한 모습이라면
    지금 자신의 커리어를 중시하면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겠죠.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같지않다면 정리를 하는게 맞겠지만. 원하는것 다 취하면서 세상을 살순 없으니.
    상담식으로 서로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조율해 나가는게 어떨지요.
    단순히 연애하다 헤어지는것도 아니고 결혼 1년만에 지쳐서 이혼하고 싶다 말씀하신건  너무 감정이 앞서나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견해로는 결혼에 대한 여러준비가 안된시점에서 결혼생활을 하시면서 친정에서 받던 제약같은걸 남편과 시댁에서도 느끼시는거 같네요.

    (lLZa5u)

  • Chris... 2017/05/26 14:39

    일단 있었던 일을 사실 위주로 정리해보세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천천히 연애 때 있었던 일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일 생각나는대로 쭈욱 정리하세요.
    나중에 소장 쓸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단 아혼 소장은 쌍방간 다른 입장을 말하기 때문에 사실 관계에 따라 합의금이 왔다갔다 할 수 있거든요.
    증빙이 있다면(예를 들어 돈 많이 쓴다는 부분은 카드명세서나 그런거 몇 개 정도라도) 뭐가 있다 라는 정도라도 꼭 메모해 놓으시구요.
    열장 스무장 넘어가도 좋습니다.
    어차피 소장은 님의 사정을 모르는 남이 써주는 것 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릴수록 유리하게 적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 싸우려 하지 마세요. 여자분이 혼자 싸우면 저쪽도 혼자 나올 것 같죠? 저쪽은 온 집안이 다 나옵니다. 가족에게 알리시고, 해당 내용 아는 친구들한테 알리시고, 꼭 변호사 선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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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듬아진 2017/05/26 15:37

    변호사에게 가세요. 그게 제일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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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싸안으며 2017/05/26 16:02

    힘내요!

    (lLZa5u)

  • 헤이현 2017/05/26 16:50

    나랑 안맞는다고 이혼하면 세상에 맞는 사람은 부모 외엔 없다는 사실...
    아니..
    솔직히 부모도 맞는게 부모의 아니라 배려가 큰것...
    신중한 결정 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과 상의 많이 하시고 결론이 난다면 어느쪽이든 단단히 맘먹고 준비하시길...
    그리고 댓러들
    이혼이 애들 사귀다 쫑내고 연락하지마~~
    이러면 되는줄 안다면 그냥 지나가세요...

    (lLZa5u)

  • B.B.B 2017/05/26 16:53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글쓴이께서 남편을 변화시키든, 아님 글쓴이 당신께서 스스로 감내하시든 둘 중에 하나밖에 없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 이런건 다 개소리에요.
    저도 와이프랑 1년차에는 오질나게 싸우고 이혼 운운 얘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 조율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4년차입니다. 저도 많이 포기하고 와이프도 많이 양보했어요.
    숱한 결혼생활의 나날 중에 글쓴이께서 쓰신 글은 매우 일부분이고 단편적이겠지만, 시댁부터 남편의 태도까지... 같은 남자로써 글러먹었다고 봐요.
    결혼을 했으면, 응당 자기 남편과 아내가 최우선이어야 해요.
    더불어 시댁과 처가댁에서의 태도도 올바르지 못합니다.
    내 아들 내 딸은 내새끼니까 적당히 챙겨주는 척만 하면 되요.
    며느리, 사위는 엄연히 남의 집 자식이에요. 만나면 내 새끼보다 먼저 챙겨줘야 하는 손님이자 새 식구인 셈입니다.
    제 집(시댁) 가면  아버지는 어머니 먼저 챙겨드리고 며느리 챙깁니다. 전 없어요 ㅋ
    처가댁 가면 장모님은 장인어른 챙겨드리고 저 챙깁니다. 와이프는 제가 챙겨요.
    배우신 분 답게... 돈을 얼마를 들여서라도 변호사 찾아서 진행하시구요.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 상, 어떠한 작은 증거라도 다 모아두세요.
    가족들도 설득해서 많은 응원과 도움 받을 수 있게 하시구요, 글쓴이 님 지인, 남편 지인 할 거 없이 도움될 사람에겐 모두 연락 돌리세요.
    이혼은 조용히 끝나는 게 아닙니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시끄러운 사람이 이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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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뇨포뇨포뇨 2017/05/26 16:54

    글만봐서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위에 열거한 것들은 사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만 있으면 거의 다 대화를 통해 고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가사분담, 가계경제, 부모님과 관계 등은 거의 모든 신혼부부가 결혼 초 겪음직한 문제들이죠.문제는 이런 갈등을 이사람과 함께 겪고 이겨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느냐겠죠. 감정빼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대화는 해보세요. 그럼에도 이 사람과 함께 그릴 미래가 보이지않는다면 변호사 상담밖에는 답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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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다이버 2017/05/26 16:55

    맞벌이는 하지만 빈손으로 결혼했으니.

    (lLZa5u)

  • Hermione 2017/05/26 16:59

    시집올 때 다른 며느리 이만큼 해왔다더라~
    이런 말 하는 사람치고 좋은 시어머니 못본거 같아요.
    물론 처가도 마찬가지.
    자식 가지고 장사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속상하시겠지만 남편분과 시어머니가 자존감 후려치기(?) 같은걸 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글만 읽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길이 더 행복할지는 아마 작성자님이 제일 잘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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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B 2017/05/26 17:03

    저희도 싸우면 이혼 운운하긴 했지만, 서로 사랑해서 항상 어느 한 쪽이 붙잡고 화해했어요.
    특히 저는 아무리 싸워도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와이프가 싸우다 열 받아서 이혼 얘길 꺼내도 저는 절대 빡쳐하지 않아요. 대신 엄하게 혼내죠.
    그래서 저는 와이프한테 '나한테 성질내고 지랄해도 좋은데 절대 이혼 단어는 꺼내지 말아라.' 라고 단디 주입시켰어요. 일종의 금기어에요.
    지금도 가끔 싸우면 이혼 얘길 꺼내기도 하는데, 그 때는 저도 가만 안있어요. 삼일이고 일주일이고 관심 끄고 철저히 무시해요.
    나중에는 와이프가 울면서 항상 사과해요. 진짜 그럴 맘 없었는데 싸우다 빡쳐서 이혼 얘기 꺼내서 미안하다고...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이렇게 어떤 식으로든 풀고 화해하기 마련이에요. 그리고 조율해야죠.
    짧은 기간 갈등해왔던 것도 아니고, 꽤 긴 시간 동안 괴로워했음이 보이며, 양가 뿐만 아니라 당사자들 사이에도 해결 못할 문제가 여럿 산재해 있으며,
    당사자 또한 이혼을 전제로 도움을 요청하신 글이라 전 찬성하는 입장에서 위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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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fafa 2017/05/26 17:12

    0.미안한척 숙이고 잘 지내보며 시간벌기
    1.변호사 미팅
    2.녹음.녹화.통장내역.영수증.등 확보
    3.나가서 살 집 구하고 이혼 전에 남편이 집 비울 때 이사짐센터 불러서 짐 다 빼서 옮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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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탱크 2017/05/26 17:14

    이혼도 보다 전문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결혼도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듯이, 요즘 이혼 플래너라는 직업도 있습니다.
    이혼 플래너는 이혼 관련하여 결혼생활의 지속 여부부터 차분한 이혼 절차까지 도와줍니다. 비법률적인 부분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법률사무소와 연계하여 법률적인 부분도 함께 조언해줍니다.
    이혼 플래너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추천합니다.
    이혼 플래너 중 유명한 사람은 이병철씨입니다. (저하고는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추천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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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름치마좋아 2017/05/26 17:14

    위에 댓글단 많은 분들은
    왜 남편 쪽이 잘못했을거라고 단정하고 이혼하라니 어쩌니 하시는거죠? ㅎㅎㅎ
    우리가 전혀 모르는 다른 뒷얘기가 있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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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FU 2017/05/26 17:15

    일이 더 중요한거 같은데 결혼을 왜한건지 의문
    이혼하시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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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Slump 2017/05/26 17:17

    나이 오십을 목전에 둔 노총각입니다. 나이가 이렇다보니 그동안 연애도 했었고, 동거도 했었고 뭐 그랬죠. 동거하던 여자와 몇 번이나 부딪히고, 싸우고 했는지 기억납니다. 좋은 시절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던 경우도 있죠. 저도 박사를 제 혼자 힘으로 하느라 학비랑 생활비 등등으로 대출이 꽤 있었습니다. 그거 갚느라 삼십대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네요(석사 마치고 회사 다니다 다시 박사를 해서 좀 늦었죠).
    제가 아는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결혼은 100을 가진 남자와 100을 가진 여자가 만나서 200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100을 만드는 것이라고...
    글에서는 시댁에 대한 이야기는 있는데, 친정에 대해 남편분이 어떻게 했는지는 없네요. 본인이 싫어서 안 가신 것인지도 모르겠고...
    암튼 이혼이라는 결정은 결혼이라는 것보다, 아니 최소한 그만큼이라도 중요한 결정입니다. 무료상담이 가능한 변호사나 아니면 결혼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보시고 천천히 생각하시길 바라니다. 무조건 어떠한 결정을 내려놓고, 그 결정을 위한 이유를 만들지 마시구요. 그런 상담을 통해서도 이혼이라는 결정이나 결심이 서신다면 천천히 이혼을 위한 준비를 하셔도 늦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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