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살이 많이 쪘다
내가 왜 굴러다니지 않고 아직도 이족보행을 하는지 궁금할 만큼
사실 많이 찌기 전에도 날씬하지는 않았다
쪼그만한 키에 가로로 넓은 나를 한사코 예쁘다고 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
언제는 거리를 걷는데 꽃무늬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지나갔다
'저 여자 옷 진짜 이쁘다!'
'그러게 자기한테도 잘 어울리겠다'
조금만 살 빼면 어울릴려나? 생각했다
근데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한없이도 위축되었던 나
나도 이런 내가 싫은데 누가 날 좋게 보겠어 생각했던 나
그랬던 나였다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겠지?
아마 크게 화를 냈을지도 몰라
그랬던 내가 너의 한 마디에 자신감이 들어
환하게 웃으며 다이어트 해서 입어보겠다 말한다
'그래 그럼 내가 도와줄게!'
웃으며 말하고는 내 손을 꼭 잡는다
그리고 지나치는 명랑핫도그 가게
다이어트 한다고 방금 전 결심했는데도
먹는게 너무 좋은 나는 또 그곳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너는 말한다
'명랑하게 먹으면 0칼로리니까 저것만 먹자!'
그 말에 난 또 한번 너한테 반한다
명랑하게 행복하게 먹어서 0칼로리라면
너랑 함께 먹는 모든 게 살찌지 않을텐데
아마 점점 불어나는 내 살은 행복하게 먹는 음식때문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떠먹여주는 너의 진한 마음인가보다
너무나 이쁜 커플!! 행복하세요~
달달한 글일줄 예상하며 들어왓지만 생각보다 더 달달해서 괜히 화가나네요...
와 남자친구 분 완전 달달해ㅐ여 저런 사람 만나는 글쓴님은 얼마나 좋은 분일지 다 느껴질 만큼요...! 꼭 오래오래 행쇼하세영
진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걸까요...
작성자님도 사랑받을만 한 사람이니 이리 예쁜 사랑 받는거겠죠?!! 행쇼예용❤️❤️❤️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아 달달해
정말 아무런 악의없고 순수한 질문인데요..
아무리 외모를 안본다지만 그래도 외모가 좋아지면 더 좋을텐데
다이어트를 독하게 안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많이 사랑하지않기 때문인가요?
물론 날씬한게 최선은 아니겠지만 더 날씬해져서 남친 기 살려주고
사진도 더 이쁘게 찍고 거리를 돌아다녀도
"저 사람 이쁘지?" 라는 쓰잘데기 없는 자괴감 드는 질문 안할 수 있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커플을
부럽게 볼 정도로 날씬해질 생각은 잘 안드는건가요..?
그냥... 저는 그래요..
연예인중에 김민기랑 홍윤화인가..?
아무튼 살 엄청 찌신 개그우먼 있잖아요.
남자가 엄청 사랑하는게 느껴지는데
여자분은 .... 좋아하는거에 비해 노력을 별로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그정도로 살찌면 외형적으론 솔직히 매력없잖아요.
물론 사람은 매력적이어도..
근데 그만큼 날 좋아해주는 남자가 있는데
살 빼고 더 예뻐지고 싶은 욕심이 안드는건지.. 순수하게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계속 먹고 살 쪘는데 떠나가면 남자가 매정한건 아니라고 봐요.
그러지않나요..?
남자도 먹을거 가려가면서 먹고 살 안찌려고 운동하는데
여자는 계속 먹고... 남자친구한테 예쁜 모습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 분 보고 있으면..
여자로써 외형적인 매력은 다 포기하신듯해 보이고..
살 빼는거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제가 몸무게 50 이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니 드는 생각임)
하루 한 끼만 먹거나 세 끼만 먹더라도 좀 부족하게 먹으면 되던데...
물론 배 엄청 고픈데 그니까 다이어트인거겠죠?..
식습관만 바꿔도 굳이 운동안하고 살 안찌게 할 수 있는데
계속 먹는 이유도 이해가 안가고..
살 찌신 분들이 페북 보면서 저 여자 날씬하다..
라고 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되요...
정말 순수하게 질문이에요.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안드시나요..?
이런 씨...
오유야 제발 그만 좀 아프자 ㅜㅜ
있는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사람을 만나는건 정말 큰 행운이죠..ㅎㅎ
외모를떠나 내면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저는 제 겉모습(이뻐서라기보단 그냥 제 눈꼬리라던가 인상)만 보고 좋아햇던 사람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앗네요..ㅋㅋㅋ...........
죽창도 명랑하게 맞아보시지
끼향
저렇게 이쁘게 말하는 커플이라니 보기 좋네요. 내가 어떤 모습이던 그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건 행운인것 같아요.
글이 너무 예쁘다♡
글 속의 알콩달콩 커플은 더 이쁘고^^
이건 명백한 명랑핫도그 광고다
분명하다
광고임이 분명하다
그래야만 한다..
제 귀가 넘 즐거워 쓴 글인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달달함만 받아가시고 제 다이어트 고민은 제가 다 안고 가겠습니다!!
지금 사랑하시는 분들 앞으로 사랑하실 분들 다 행복하세요!
그렇게 돼지가 되었다고 한다
염병하네!염병하네ㅜ염병하네ㅜㅜㅜ
남친분께서 말을 정말 예쁘게 하는 거 같아요.
맘씨도 착하시구~ 부럽다 부러웡! ㅠㅠ 엉엉..
남자친구분도, 작성자분도 넘나 사랑스러워요♥
명랑하게 핫도그 먹는 두 분 모습이 그려져서
엄마 미소가 절로 ㅋㅋㅋㅋㅋ
저도 돼진데 돼지 때 잘생긴 남친 만나서 결혼했어요. 같이 더 돼지가 됐지만 ㅎㅎㅎㅎ
남편 얼굴이 존잘이라 결혼했는데 돼지돼서 턱선이 뭍힌게 살짝 아쉽지만 같이 사는 지금 더 행복합니다.
저도 돼지가 더 돼지 돼서 상관없어요. 더 돼지 안됐어도 상관없고요.
너무나 달달해서 추천 박고 갑니다~